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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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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시중통화량 25.7조 늘어… 은행 예·적금에 8.5조 뭉칫돈

은행

지난 2월 통화량이 26조원 가까이 또 증가했다. 특히 정기 예·적금이 한 달 사이 8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2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229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6%(25조7000억원) 많았다. 2023년 6월 이후 21개월째 증가세다.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금융상품 중 정기 예·적금과 금전신탁이 한 달 사이 각 8조5000억원, 4조9000억원 불었다. 정기 예·적금은 금리 하락 전망에 따른 예금자들의 선제적 자금 예치 등에 따라 증가했다. 금전신탁은 정기예금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발행자금 유입 확대 등에 영향 받은데 기인한다.수익증권도 1월보다 12조5313억원(3.3%) 증가한 392조9986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2023년 12월 3.5% 이후 가장 높고 증가액 기준으로는 2007년 11월 13조847억원 이후 가장 많다. 반대로 CD 등 시장형 상품과 금융채에서는 각 3조5000억원, 2조7000억원이 빠져나갔다.한은 관계자는 “정기 예·적금의 경우 금리 하락 전망에 따른 예금자의 선제적 자금 예치 등에 늘었다”며 “하지만 예금취급기관들이 예·적금을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시장형 상품과 금융채는 줄었다”고 설명했다.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3조6000억원)와 기업(+4조원), 기타금융기관(+17조1000억원) 등에서 유동성이 늘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282조1000억원)도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4%(4조5000억원) 증가했다.

2025.04.15 16:54

2분 소요
NH투자증권, 쿼타랩과 ‘주식 연계 보상’ 솔루션 협력 체결

증권 일반

NH투자증권은 쿼타랩과 주식보상제도 사업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8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와 최동현 쿼타랩 대표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NH투자증권은 주식매수선택권(Stock Option), 우리사주제도(ESOP) 등 국내 제도는 물론, 해외에서 활용도가 높은 종업원 주식매수제도(ESPP), 양도제한조건부 주식청구권(RSU), 양도제한조건부 주식보상(RSA) 등 다양한 주식연계보상제도에 대한 종합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파트너사인 쿼타랩은 한국과 호주를 포함한 11개국에서 약 2만3000개 이상의 기업에 주식보상제도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금융정보 솔루션 기업으로, 국내 벤처자본시장 인프라 부문에서 선도적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협력을 통해 NH투자증권은 고객 기업에 쿼타랩의 체계적인 주식보상 관리 솔루션을 도입하고, 해당 기업의 임직원은 NH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주식연계보상 권리의 조회 및 행사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고객의 니즈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적시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금융투자회사의 핵심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종합 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9 09:58

1분 소요
카카오뱅크, ‘연 7% 금리’ 한국투자증권 특판 RP 완판

은행

카카오뱅크는 ‘증권사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에 입점한 한국투자증권의 특판 RP 상품이 한도를 소진하며 완판됐다고 8일 밝혔다.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31일부터 ‘증권사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에 한국투자증권의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 5종을 추가해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고객들은 '증권사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를 통해 발행어음·채권·RP까지 비교할 수 있게 됐다.입점 기념으로 선보인 한국투자증권의 원화 61일물 RP 상품은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으로, 많은 호응을 얻으며 매진됐다.금리 인하 시기에 연 7%의 금리를 제공한 점이 주요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반응을 살펴보면 "2개월 가량 여유자금을 넣어두기에 좋다", "보유기간은 짧지만 이자가 높은 점이 좋다" 등이 주된 평이다. 이 상품의 한도 소진 이후에도 원화 31일물(연 2.7%), 수시물(연 2.6%) 및 외화 31일물(연 4.3%), 수시물(연 4.0%) 등의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볼 수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의 '첫거래 이벤트'도 이어서 시행했다.4월 7일부터 30일까지 한국투자증권 계좌 보유고객이 카카오뱅크를 통해 RP 기간물을 100만원 이상 첫 투자 시, 가입한 전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카카오뱅크는 "이번 한국투자증권과의 제휴를 통한 특판 RP 상품에 보여주신 많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유익하고 편리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8 11:20

2분 소요
“토허제 후폭풍, 4월부터가 진짜”…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예의주시’

은행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소폭 둔화했으나 은행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매년 4월은 이사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폭증세가 한풀 꺾였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기간 동안 신청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실행되면 관련 수치가 가계부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쏠림 등 파급 현상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서자 은행권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3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8조5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36조7519억원)에 비해 1조7992억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담대는 585조6805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3198억원 증가했다. 전월(3조3835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신용대출은 101조606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527억원 줄었다.가계대출 증가세를 부추긴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이 사라지고,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은행권이 대출 조이기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4월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월은 통상 봄 이사철을 맞아 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토허제가 해제된 기간 동안 주택 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대출 실행까지의 시차를 감안하면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를 보일거란 분석이 나오면서다. 금융위원회의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3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기록했다가 4월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3월 중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감소하면서 1분기 가계대출 관리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며 “최근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의 주택 가격 및 거래량 단기 급등에 따른 영향이 시차를 두고 3월 후반부터 가계대출에 점차 반영되고 있으므로 지역별 대출 신청·승인·취급 등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3월 26일 “2월 수치는 관리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3월은 증가폭이 줄었다”면서도 “집을 계약하고 보통 1~2개월 있다가 대출 승인이 나기 때문에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은행권은 역시 경계심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가 토허제 해제를 발표한 2월 12일을 고려하면 3월 중·하순부터는 대출 실행액으로 반영된다는 분석에서다. 서울시와 정부가 이후 ‘3.19. 부동산 대책’으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로 토허제를 확대 재지정하면서 은행권은 이달 들어 강하게 대출을 옥죄기 시작했다. 일부 은행들은 곧바로 서울·수도권 지역의 유주택자 신규 주담대와 조건부 전세대출을 막았다. 대출 총량 관리가 시급해지면서 당분간 대출금리 인하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매년 ‘3월 하락, 4월 다시 상승’하는 흐름이 수년간 반복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이렇다한 큰 변동폭은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다주택자 대출이나 조건부 전세대출 등 은행권에서 시행 중인 대출 규제책의 실효성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1 17:55

3분 소요
“연 7% 금리 RP 특판” 카카오뱅크, 한국투자증권 RP 상품 총 5종 입점

은행

카카오뱅크는 ‘증권사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에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추가하며 투자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31일 밝혔다.증권사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다양한 증권사의 투자상품을 비교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5월 한국투자증권이 제공하는 발행어음 상품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채권 상품을 추가한 데 이어, 이번에는 RP 상품까지 추가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앱 내에서 편리하게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발행어음부터 채권, RP까지 한 눈에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RP 상품은 증권사가 일정 기간 채권을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한 후 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짧은 기간이더라도 약정기간이 종료되면 정해진 이자율로 수익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단기 투자 상품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한국투자증권의 RP 상품은 특판 상품을 포함한 원화 RP 3종, 외화 RP 2종 등 총 5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원화 RP의 경우 특판 상품인 61일물(연 7%)과 함께 31일물(연 2.7%),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수시물(연 2.6%)로, 외화 RP는 31일물(연 4.3%), 수시물(연 4.0%) 등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이 중 금리 연 7%를 제공하는 원화 61일물 상품은 RP 입점 기념 특판 상품이다. 인당 최대 300만원 한도로 판매되며, 한도 소진 이후에는 31일물(연 2.7%) 및 수시물(연 2.6%)에 투자할 수 있다. 투자를 원하는 고객은 '증권사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에서 해당 상품을 누르고 '구매하기'를 누르면 된다. 단, 모든 금융상품은 투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해야 하며, 과거 운용실적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을 참고하여 투자하여야 한다.카카오뱅크는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국내·해외주식 투자 서비스, 공모주 청약 서비스, 증권사 IRP 혜택 비교하기 서비스 등 투자 관련 서비스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펀드 서비스를 통해서 빅테크, 해외채권, 나스닥 등 총 20여종의 펀드 투자도 가능하도록 하는 등 상품 커버리지도 확장해 왔다.카카오뱅크는 "여유 자금 투자를 위한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RP 상품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투자 서비스를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31 09:05

2분 소요
“벤처 1세대 기업인들과 공동펀드 조성해 창업가들 돕고 싶어” [이코노 인터뷰]

스타트업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설립된 지 어느덧 10년이다. 제주도까지 포함하면 19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권역별로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올해 3월 30일 설립 10주년을 맞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다. ▲지역창업 전담기관 ▲벤처빌더 역할에 더해 전국 센터가 보육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특별한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18년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한 후 2년 후부터 직접 투자를 시작했고, 2022년에는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소리 없이 강한 투자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과 2024년에 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는 성과를 만들었다. 창업 육성이라는 정부 기관의 역할에 더해 투자 성과를 내야 성장할 수 있는 민간 투자사로서의 투 트랙 역할을 꾸준하게 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10여 개가 넘는 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오면서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본지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연재했던 창업가 인터뷰에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이 참여했다.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은 성장의 기로에 있는 스타트업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고 성장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50여명에 불과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던 것은 2023년 5월 4대 센터장으로 취임한 김원경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덕분이다. 그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담 기업인 KT에서 인재경영실장·CEO비서실·마케팅전략본부장 등 주요 역할을 맡으면서 30년 가까이 일하다가 이 센터에 합류했다. KT에서 일할 때 센터에 대한 이야기를 곧잘 들었지만, 막상 이곳에 합류했을 때 많이 놀랐다고 한다. 김 대표는 “KT를 퇴사한 후에 건국대에서 강의하면서 기업가정신과 창업지원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고 센터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면서 “막상 센터에 들어오니까 투자나 오픈 이노베이션까지 잘하고 있는지 몰랐다.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어어서 놀랐다”며 웃었다. 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한 노하우를 가지고 김 대표는 센터의 모습을 많이 바꿨다. 좀 더 치열하게 조직이 움직일 수 있도록 기반과 조직 문화를 만들어갔다. 우선 센터의 비전을 ‘글로벌 유니콘 스타트업 허브’로 정립했다. K-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사제파트너스(Sazze Partners)와 함께 55억원 규모로 5개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를 했고, 미국 현지 진출을 함께 지원하는 사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벤처 1세대 기업인들과 글로벌 투자사 네트워크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센터가 보육하고 있는 기업에 밀착 지원하기 위해 김 대표는 취임 후 50여곳의 스타트업 창업가를 직접 만나 수요와 단계에 맞는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을 고도화했다. 김 대표는 “다른 곳보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10년 동안 우리 임직원이 쌓아온 노하우 덕분이다”면서 “이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해에도 센터만의 특징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것은 경기북부사무소 개소다. 센터는 그동안 판교를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경기 북부 지역에 대한 관심을 두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판교에서 경기 북부까지 이어지는 창업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고양산업진흥원과 67억4000만원 규모의 ‘고양 스텝-업 성장 펀드 1호’를 만들었고, 오는 10월부터 고양창조혁신캠퍼스에 경기북부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사무소가 문을 열면 판교에서 펼쳤던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북부 지역에서도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상징이 된 창업도약패키지 사업도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한다. 김 대표는 “창업도약패키지는 도약 단계 창업 기업이 데스 밸리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협업이나 투자 연계 등을 도와주는 사업이다”면서 “지난해는 사업 지원금을 지원하는 일반형과 투자금을 지원하는 투자병행형으로 진행했는데, 올해는 대기업과 협업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대기업형과 투자병행형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19개 센터 중 유일하게 SAFE 투자형 창업도약패키지 사업 선보여 호평올해 대기업형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는 KT와 LG전자가 참여한다. 특히 LG전자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으로는 처음으로 손을 잡게 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웹 운영체제(Web OS) 기반 디지털 콘텐츠 기업을 선발하게 된다. KT는 인공지능·클라우드·ICT 융합 등의 기술 기업을 선발한다. 김 대표는 “대기업형 사업의 장점은 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협업할 수 있고, 대기업의 교육과 컨설팅, 투자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투자병행형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사업화 자금(최대 2억원, 평균 1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추가로 한국벤처투자에서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방식)으로 매칭 투자(최대 2억원)를 받을 수 있어 스타트업의 관심이 높다. 김 대표는 “창업도약패키지 SAFE 투자 연계사업은 우리 센터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스타트업이 최초 SAFE 투자를 받을 때 기업가치 산정과 지분 결정에 걸리는 협상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고 10억원 이상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면 기업가치 산정 금액(Pre-Value)에 할인율(10%)을 적용한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지분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빠르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는 투자방식 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투자병행형 창업도약패키지를 통해 올해 20개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초격차를 지향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할 예정이고, 우리 센터의 TIPS와 연계하면 기업의 성장이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에 선정된 용접 솔루션과 배터리 리사이클링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제이엘티는 1년 만에 18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을 정도로 빠른 성장을 이뤘다. 또한 지난해 선정된 브레인데크도 2025 CES에서 혁신상을 받으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또한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만의 고도화된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으로 매년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스타트업이 더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궤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우리 센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면서 웃었다.

2025.03.24 08:00

4분 소요
뒤집힌 토허제에 시장 혼란…매수 포기, 잔금 불안 고조

부동산 일반

서울시가 이른바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지 35일 만에 철회하고,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로 확대하면서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9일 ‘부동산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소재 전체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특정 지역이나 동이 아닌 구 단위의 광범위 지정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정부가 잠·삼·대·청 내 291곳의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지 35일 만에 확대 지정하고 나선 이유는 이상 거래 급증으로 일대 집값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토허제 해제 이후 투기 수요가 증가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강남 3구 외 주민이 이 지역의 주택을 매수한 비율은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우하향을 그리고 있었으나 2월 들어 반등하며 60%를 돌파했다. 이 지역에서 전세와 대출금 등을 동원해 최소한의 자본을 들여 주택을 사들인 ‘갭투자’(전세를 낀 매매) 비율도 지난 1월 35.2%에서 2월 43.6%로 뛰었다.정책이 한 달 만에 극과 극으로 뒤집어지면서 시장의 혼란은 극에 달하고 실수요자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토허제 해제로 수혜를 입었던 송파구 잠실동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는 재지정 이전 호가가 2~3억원씩 올랐으나 재지정 후 1억~1억5000만원까지 호가를 내린 매물이 나오고 있다. 토허제가 적용되는 이달 24일 전까지 계약해야 ‘갭투자’가 가능해 매도인들이 호가를 낮췄다는 분석이다.강남 3구와 용산구 안에서 ‘갈아타기’를 하려던 실수요자들도 혼란이 크다. 기존 집을 처분한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던 수요자들은 토허제 재지정에 따른 거래 위축이 발생하면서 ‘갈아타기’가 어려워졌다.1주택 이상 보유자와 조건부 전세대출 등의 대출 규제를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1주택 이상 보유자들의 주택담보대출과 갭투자로 이용되는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의 자율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올해 들어 대출 문턱을 낮췄던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대출 중단을 선언했다.대출 조건 강화 소식에 계약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조건부 전세대출은 물론, 선순위 전세대출이 있는 경우 추가 후순위 담보대출도 막히면서 차질을 빚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대출 규제 강화로 단순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자는 물론이고, 상급지로 주거 이전을 계획했던 잠재적 실수요자들까지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5.03.23 14:18

2분 소요
농협은행, 21일부터 서울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중단

은행

NH농협은행이 일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중단하는 등 다시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선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서울 지역에 한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임대인의 소유권 이전, 선순위 근저당 감액·말소, 신탁 등기 말소 등의 조건과 동시에 받는 대출은 취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이런 조건들은 통상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등 투기성 매매에 수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지난해 하반기 가계대출을 조였던 은행권은 연초 앞다퉈 가계대출 취급 제한을 완화했는데, 이런 최근의 흐름과는 반대되는 조치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가격이 오르고 대출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NH농협은행은 은행권 가계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지난해 9월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을 중단했다가 올해 1월 취급을 재개한 바 있다.

2025.03.17 16:29

1분 소요
코픽스, 30개월만에 2%대로 ‘뚝’…주담대 금리 하락할까

은행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5개월 연속 떨어졌다.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연 3.08%)보다 0.11%포인트(p) 낮은 2.97%로 집계됐다. 다섯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2022년 8월(2.9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 2%대로 내려앉았다.잔액 기준 코픽스도 3.42%에서 3.36%로 0.06%p 내렸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2.92%에서 2.89%로 0.03%p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시중 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2025.03.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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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인수 뛰어든 오아시스...티몬과 '조건부 투자 계약' 체결

유통

신선식품 새벽 배송 기업 오아시스가 '티메프' 사태의 주인공인 이커머스 기업 티몬을 인수하기 위해 조건부 투자 계약을 6일 체결했다. 오아시스는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티몬을 인수해 사업 규모를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티몬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었다. 티몬은 지난 4일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달라고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 이후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이날 계약서에 서명했다.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는 현재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개입찰이 병행된다. 오아시스는 그동안 티몬을 인수하기 위해 조건을 논의해 왔으며, 최종적으로 위메프를 제외하고 티몬만 인수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티메프 매각주간사인 EY한영은 이달 티몬의 매각 공고를 내고 공개입찰을 거쳐 올해 4월 최종적으로 인수자를 확정한다. 오아시스의 인수 제안 가격은 비밀 유지 계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200억원 내외로 거론된다. 다른 기업이 공개 입찰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해도, 오아시스가 해당 조건을 맞추면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티몬을 인수할 수 있다.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유기농 식품 판매를 시작해 현재 신선식품 새벽 배송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국내 기업이다. 2023년 IPO를 추진했지만, 수요예측이 저조해 이를 포기했다. 업계에서는 오아시스가 티몬을 통해 이커머스 역량을 강화, IPO에 다시 도전하는 발판으로 삼지 않겠냐는 분석을 내놨다.한편, EY한영은 위메프의 별도 매각을 계속 추진한다.

2025.03.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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