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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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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초래한 의료대란...지난해 혈세  '3조3000억원' 출혈

산업 일반

지난해 2월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의료계와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국민건강보험을 포함한 최소 3조3000억원 이상의 재정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내용이다. 이에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졸속적 정책 추진이 불필요한 재정 출혈을 초래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먼저 의료공백에 따른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총 2040억원(3월 1285억원, 5월 755억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지원했다. 이 예산은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당직 수당 △상급종합병원의 신규 의료인력 채용 인건비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 파견 수당 등으로 사용됐다. 의료공백 수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기금도 활용했다. 정부는 지난 2월 ‘보건의료 분야 국가 핵심기반의 마비’를 재난으로 판단하고 각 지자체에 484억원의 재난기금을 집행하도록 했다. 이후 의료공백이 장기화되자, 정부는 9월 국무회의에서 시행령을 개정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기금을 △응급실 비상 인력 채용, △의료진 야간휴일수당 지원, 비상진료 의료기관 지원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추가로 1712억원을 투입하게 됐다. 재난관리기금은 지자체가 재난의 예방 및 복구 비용을 위해 의무적으로 적립한 기금이다. 윤석열 정부가 자초한 의료대란을 수습하기 위해 이와 관련 없는 기금까지 사용한 셈이다.또 의료공백으로 인해 국민건강보험 재정에서도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다.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위해 1조3490억원이 사용됐다. 건강보험 재정은 △응급환자 신속 전원 △중증환자 신속 배정 △응급실 진찰료 지원 △추석 연휴 비상진료 지원 등으로 쓰였다. 지난해 5월부터 매달 평균 1760억원이 투입됐다. 마지막으로 의료공백으로 인해 의료 수입이 급감한 수련병원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건강보험 재정에서 1조4844억원을 선지급했다. 기존에 건강보험 선지급은 메르스, 코로나 등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만 이루어졌다. 정부의 정책 실패로 의료기관이 경영난을 처하면서 건강보험을 선지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료 수지(보험료수입-보험급여비)는 11조301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 중 의료공백으로 인해 지출된 건강보험 재정은 전체 건강보험료 수지 적자의 25.6%를 차지한다. 안도걸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스스로 일으킨 의료대란으로 불필요하게 국민의 혈세가 지출되고 있다”며 “건강보험 재정까지 무리하게 동원되고 있는 만큼, 의료대란으로 인한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여야의정협의체를 재구성하여 의정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2.04 18:03

2분 소요
긴 설 명절, 기억해야 할 세 가지 ‘119·120·129’

의료

기나긴 설 연휴가 시작됐다. 하루 연차를 사용할 경우 무려 9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인 만큼, 건강 관리도 필수다. 무엇보다 아프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혹여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119·120·129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설 연휴(25~30일) 문을 여는 의료기관은 하루 평균 1만6815개소다. 가까운 곳의 문 연 병의원 및 약국은 응급의료포털(이젠)을 이용하거나 응급의료포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복지부 콜센터 ‘129’와 시도 콜센터 ‘120’ 전화로도 확인 가능하다.연휴기간 몸이 아플 경우에는 먼저 문 여는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비중증인 경우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판단 하에 치료받으면 되고, 병원 진찰 결과에 따라 중증질환이 의심된다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하다.다만 중증질환에 흔히 동반되는 ▲호흡곤란 ▲팔다리 저림 ▲혀의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119’에 연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19를 통해 증상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119구급대의 중증도 판단에 따라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하다.서울시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시는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4만3000여 곳을 운영하고, 보건소와 시립병원은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인플루엔자 환자를 위한 발열클리닉도 운영해 신속한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응급의료기관은 설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1개소 등 총 70개소가 상시 운영된다.문 여는 병·의원은 설 연휴 8일 동안 시민들이 원활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여는 병의원 3500곳을 운영한다. 문 여는 약국은 1900여개를 지정‧운영한다.25개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은 설 연휴 4일간(27~30일) 권역별로 이틀씩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 4개소는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며 대응한다.응급실 이용이 어려운 경증환자의 긴급한 야간 진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 2개소, 질환별 전담병원(외과계) 4개소는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한다.소아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준응급),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중증응급)도 24시간 운영된다. 경증환자는 ‘우리아이 안심의원’ 10개소, ‘달빛어린이병원’ 14개소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시는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호흡기감염병 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발열클리닉(야간·공휴일 호흡기증상 환자 진료), 협력병원(중증·중등증 및 경증환자 진료)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현황과 수급 관리도 강화해 지역사회 감염병 전파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2025 설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 ▲25개 자치구 누리집 ▲네이버 지도 ▲카카오 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소화제나 해열진통제, 감기약 등과 같은 ‘안전상비 의약품’(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업소 7168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시는 “설 명절 기간 배탈, 감기 같은 경증 질환은 응급실로 가지 않고 가까운 병·의원,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120, 119로 미리 확인하길 바란다”며 “최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어 안전한 연휴를 위해 시민들은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2025.01.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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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콜록콜록’…독감 환자 수 2016년 이래 최고 수준

의료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정점을 지났지만 여전히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유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을 서두르라고 당부했다.16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의원급(300개소) 독감 표본감시 결과 2025년 2주차(1월 5일∼11일)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8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3.7%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독감 유행의 정점은 지났지만, 여전히 2016년 이후 예년 정점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연령별로는 7∼12세 환자가 인구 1000명당 14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18세 141.5명 ▲19∼49세 110.0명 ▲1∼6세 83.4명 등이다.병원급(220개소)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올해 2주차 독감 입원환자는 1627명으로 전주(1468명) 대비 10.8% 늘어났다.다만 질병청은 이에 대해 외래환자 증가에 따라 나타나는 추세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과거 연도별 정점 입원환자 수는 ▲2020년 1956명 ▲2021년 17명 ▲2022년 694명 ▲2023년 1101명 ▲2024년 841명이다.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올해 2주 차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은 55.0%로 전주(62.9%) 대비 7.9%포인트 감소했다.바이러스는 A(H1N1)pdm09와 A(H3N2) 2가지 유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질병청은 지난달 20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기간 소아와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독감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다.이번 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독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2025년 1주 차를 유행 정점으로 독감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서둘러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10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외출 전후 손 씻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2025.01.16 21:00

2분 소요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 등장?...질병청

정책이슈

최근 “치명적인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XBB’가 발생하고 있다”는 가짜 뉴스가 SNS에서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방역 당국이 ‘가짜 뉴스’라고 경고하고 나섰다.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고령층을 중심으로 이러한 내용의 메시지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해당 메시지의 작성자는 ‘병원 건강센터에 근무하는 지인이 보내온 소식’이라며 “치명적이고 제대로 발견하기 쉽지 않은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XBB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이어 “XBB는 델타 변이보다 독성이 5배 강하고, 사망률이 높으며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그러나 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한 종류인 XBB가 국내에 유입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22년 11월께 이미 퍼졌던 잘못된 소문이다.이에 질병청은 이듬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위험성 평가에 따르면 XBB가 다른 변이에 비해 더 위험하다는 증거는 없고, 중증도를 증가시킨다는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사실 확인용 홍보물을 올렸다.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KP.3(점유율 약 35%)와 JN.1(약 30%)로, 해당 메시지에 등장하는 델타 변이는 2021~2022년에, XBB 변이는 2023~2024년에 유행했던 형태다.정부가 올해 4월까지 무료 접종을 실시하는 백신 또한 JN.1과 KP.3에 효과가 있는 백신이다. XBB 계열 백신은 지난 절기에 활용됐다.이날 질병청은 “최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다 보니 이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과거 루머가 재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뉴스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5.01.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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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스크 써야하나”...겨울철 독감 의심환자 8년 만에 최대

바이오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가 빠르게 유행하면서 최근 국내 독감 환자 수가 2016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에 감기약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12월22~28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이었다. 연령별로도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주 기준으로 13~18세(151.3명)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았고, 다음으로는 ▲7~12세(137.3명) ▲19~49세(93.6명) 순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nfluenza-like illness, ILI)가 급증하면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전 국민이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등은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0℃ 이상 갑작스런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환자를 말한다.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13∼18세 청소년층에서 환자 수가 많았다. 52주 차 기준으로 13∼18세에서 151.3명으로 가장 발생률이 높았고, 7∼12세에 137.3명, 19∼49세 93.6명 순이었다. 1-6세는 58.4명, 50~64세는 45.7명, 0세 25.0명, 65세 이상은 20.3명이다.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52주 차 기준 50.9%로 지난주 대비 21.9% 증가해 이번 절기 가장 높게 검출됐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형은 A형 중 (H1N1)pdm09이 34.6%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H3N2(14.9%), B형(1.4%) 순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0일 국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오셀타미비르 경구제(타미플루), 자나미비르 외용제(리렌자로타디스크) 등 항바이러스제 2종을 처방받을 때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된다.겨울철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 4월 30일까지다.이에 편의점에서도 감기약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감기약 매출은 전주 대비 34.4% 증가했고, 타이레놀 등 진통제 매출 역시 26.2% 신장했다.전월 동기와 비교하면 감기약과 진통제 매출은 각각 96.1%, 65.5% 급증했다. 지난해 12월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코로나 자가검사키트와 마스크 매출도 전주 대비 각각 33.3%, 26.8% 늘었다. 전월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02.%, 53.4% 신장했다.편의점 CU에서도 감기약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일간 CU의 감기약 매출은 전주 동기(지난해 12월23~26일) 대비 27.4% 늘었다.이와 함께 같은 기간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따듯한 음료(배, 꿀물, 도라지 등)의 매출도 10.8% 늘었다. GS25에 따르면 상비약 판매는 심야 및 새벽 시간대에 주로 이뤄진다. 시간대별로 보면 약국이 문을 닫고 영업을 재개하기 직전인 오후 6시~오전 6시까지의 매출 구성비가 전체 매출의 57%를 넘어섰다. GS25 관계자는 “감기약, 진통제 등의 재고를 평시대비 2배 이상의 확보하는 등 충분한 수요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24시간 불밝히는 긴급 의약 플랫폼 역할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5 17:17

3분 소요
오늘부터 코로나19 예방 접종 실시…연령별 순차 접종

정책이슈

오늘부터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고위험군은 중증화율을 크게 낮출 수 있어 동시 접종이 권고된다.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94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인 75세 이상 고령자는 이날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날부터는 75세 이상과 면역저하,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가 접종을 받을 수 있고 70~74세는 15일부터, 65~69세는 18일부터 진행된다.방역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층에 코로나19 백신과 더불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도 동시에 접종할 것을 권하고 있다. 두 가지 백신은 의료기관에서 동시에 맞을 수 있는데,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에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질병청 관계자는 "의료진 입장에서 인플루엔자를 놨나 코로나를 놨나 헷갈릴 수도 있기 때문에 명확한 표식을 남기기 위한 차원"이라며 "의학적으로는 같은 팔에 맞아도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건강한 성인 기준 코로나19는 60~70%, 인플루엔자는 70~9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 면역, 백신과 유행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 등에 따라 차이는 있다.질병청은 백신이 감염 예방 이외에도 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춘다며 특히 고위험군 접종을 적극 당부하고 있다.질병청이 지난 3월 공개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효과 평가 연구(최준용 교수팀)' 결과에 따르면 2023년~2024년 절기 6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XBB.1.5 백신) 접종자의 미접종자 대비 중증 예방 효과는 78.1%로 나타났다.이번 접종에 활용하는 백신은 JN.1 백신(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이다. 최근 유행한 KP.3 변이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질병청 관계자는 이번 백신의 효과에 대해 "백신의 효과가 계속 유사한 수준이 유지되도록 (종류를) 바꾸고 있다"며 "지금까지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고령자들은 접종이 권고되지만 과거 인플루엔자·코로나 예방접종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거나 관련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면 접종을 받아선 안 된다. 예방접종 후 접종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발열, 근육통 등이 올 수 있으나 경미한 이상반응은 1~2일 이내 호전된다.코로나와 인플루엔자 동시 접종이 가능한 기관 등 접종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2024.10.11 11:30

2분 소요
추석에도 환자는 아프다...비상진료체계 내놓는 지자체

의료

정부가 의과대학(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 이후 맞는 추석연휴를 맞아 의료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서도 응급환자의 진료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을 대상으로 비상진료대책을 내놓고 있다.15일 정부 등에 따르면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추석연휴 기간에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8000여 곳의 병의원이 문을 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설연휴 기간 운영한 의료기관이 하루 평균 3600여 곳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수준이다. 다만 추석 당일에는 1785곳의 의료기관이 문을 열어 2000곳에 못 미친다.정부는 추석연휴 기간에 응급실을 포함한 의료기관의 운영을 최대한 돕겠다는 방침이다. 추석연휴 기간에 문을 열 의향이 있는데도 신청하지 못한 의료기관은 지자체를 통해 추가 신청도 받는다. 정통령 보건복지부(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추석연휴에 하루 평균 4000곳을 운영하자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지자체에서도 추석연휴 기간에 지역 곳곳의 의료대란을 막기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등의 운영을 독려하고 있다.부산시는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비상응급대응주간을 운영해 응급의료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지역의 응급의료 공백과 시민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우선 비상의료관리 상황반을 설치해 응급의료 상황을 관리하고 응급의료 대책을 추진한다. 추석연휴 기간에 응급의료기관 28곳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도록 하고, 보건소 16곳도 진료하도록 할 방침이다.광주시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폭염이나 태풍 등 재난, 사건, 사고에 대비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시민 생활 안정과 비상진료, 물가 안정 등에 대한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 26곳과 일부 병원·약국 등은 휴일에도 문을 열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이병원인 광주기독병원은 추석연휴 기간 자정까지 진료하고, 광주센트럴병원도 늦은 시간 운영한다.대전시도 9월 5일부터 18일까지 8개 분야 66개 시책이 담긴 명절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여기에는 최근 의료대란에 따른 의료공백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담겨있다. 대전시는 추석연휴 기간 응급의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운영한다.강릉시는 추석연휴 기간과 전후인 9월 11일부터 25일까지를 비상응급의료대응 특별주간으로 정하고 비상의료관리 상황반을 가동해 의료공백을 줄일 방침이다. 해당 기간에는 응급의료체계를 점검하고, 응급의료기관별 책임관을 지정하는 등 상황관리에도 나선다. 추석연휴 기간 강릉시의 종합병원 4곳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중증환자 발생과 재난 상황에 대처한다는 구상이다.

2024.09.15 07:00

2분 소요
추석엔 '동네병원'으로...응급의학회

의료

정부가 추석 연휴 전후를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며 응급의료 지원대책을 마련한 데 대해 대한응급의학회(학회)가 국민들에게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학회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비롯해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여러 기관으로 분산하려는 정부의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이어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의 한시적 수가 추가 인상을 통한 현장 응급의료진 지원, 중증응급환자 수용 능력 향상을 위한 후속 진료 지원 등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원책이 빠르게 집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응급의료기관도 추석 연휴를 맞아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원내 당직 체계를 보강하는 등 노력을 시행해달라"며 "지자체에서도 정부 대책에 발맞춰 지역의 특성과 실태에 맞는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인력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학회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을 이용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는 데 대해선 "상급의료기관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의료진이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조정하도록 하는 체계가 이미 가동되고 있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나아가 "자신이나 가족이 다치거나 아프면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먼저 찾아달라"며 '중증도 분류' 등에 협조에 달라고 당부했다. 또 "119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중증도 판정과 환자 분류도 신뢰하고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정부는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을 지정,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4000곳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응급실 진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기존 인상분인 150%에서 추가 인상한다. 권역센터에 대한 인건비 지원도 확대한다.

2024.08.28 15:13

2분 소요
美 FDA, 최신 변이 대응 백신 허가...한국은 언제쯤

바이오

최근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KP.2'를 표적하는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유행한 변이에 대응할 백신이 유통될 예정이라, 백신의 예방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FDA는 22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KP.2 변이를 표적하는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백신 개발 기업이 변이의 빠른 진화 속도에 맞춰 백신 업데이트에 속도를 낸 결과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4월 코로나19 백신을 업데이트해 달라고 기업에 권고했다. 올해 6월에는 FDA가 KP.2 변이 방어에 초점을 맞추라고 기업에 요청했다.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들 백신을 당장 접종할 수 없다. 정부가 지난해 말 유행한 JN.1 변이 표적 백신을 공급하기로 이들 기업과 계약을 마쳐서다. 현재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KP.2, KP.3 변이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 회피 능력이 강하다.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해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으로 파생돼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JN.1이 우세했지만, 올해 5월 이후에는 JN.1의 하위 변종인 KP.2가, 지난달부터는 같은 계통의 KP.3가 우세종이 됐다.실제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KP.3가 가장 높은 비중인 4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KP.2는 15.8%, JN.1은 14.6%, JN.1.16은 10.4% 순으로 많다.질병청은 JP.1 백신을 접종해도 KP.2·KP.3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이번에 들이는 백신은 KP.3의 조상격인 JN.1을 예방한다"며 "현재 유행하는 KP.3, KP.2까지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JN.1 표적 백신을 접종하면 중등도를 낮춰도 감염 확률은 높아 확산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가장 업데이트된 백신이 있는데, 우리는 구형 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코로나19 5년차를 겪는 정부가 너무 급하게 대응했다"고 지적했다.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변이가 진화하는 속도를 기술이 따라가지 못해 우세종에 다소 뒤처진 백신을 공급받고 있다"면서도 "중증도와 입원환자 비율을 줄이려면 (기존 백신이라도) 접종해야 하지만, 가장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했다.

2024.08.2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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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19 재유행은 엔데믹 과정”

정책이슈

질병관리청은 올여름 코로나19 유행이 이달 말까지 이어지다가 이후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하며, 위기 단계 상향 없이 현행 의료체계로 관리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치료제는 이달 26일 약 18만명분을 들여와 애초 계획보다 더 많이, 더 일찍 도입하기로 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21일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을 열고 "이번 유행은 다시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말했다.질병청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 표본 감시 결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셋째 주 226명에서 이달 둘째 주 1366명으로 늘었다.질병청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예년 정점 수준(지난해 8월 둘째 주 신규 확진 34만9000명)과 비슷한 규모로 이달 말까지 환자가 증가했다가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번 유행은 지난 겨울 코로나19가 많이 유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방접종률(65세 이상 41.3%)이 낮았던 점, 새로 출현한 변이인 KP.3의 점유율이 지속해서 늘어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다.지난 4년간 코로나19의 누적 치명률은 0.1%이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 이후인 지난해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5%로 더 낮다.지 청장은 "현재는 지난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이 아닌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화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다만 고령층의 치명률이 높기에 정부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음 주 정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하는데, 실제로 발생 규모는 예상보다 다소 적을 수 있다"며 "치료제 도입이 예상보다 좀 더 빨리 돼 생각보다 빨리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질병청은 애초 다음 주 14만명분의 치료제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해 26일 17만7000명분을 도입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다음 주 약국 등에 여유분까지 추가로 공급할 수 있어 치료제는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번에 추가 확보한 물량은 10월까지 고위험군에 공급될 예정으로, 10월 이후부터는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등재를 소관 부처와 함께 추진한다.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의 경우 이달 1∼16일 국내 제조업체 10곳에서 325만개를 생산·유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7월(11만6000개)의 28배, 올해 가장 생산량이 많았던 4월(110만개)의 3배 수준이다.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환자들이 중증도에 따라 제때 치료받도록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정부에 따르면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는 6월 2240명에서 지난달 1만1627명으로 5.2배가 됐다.복지부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분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특히 과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된 공공병원 등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해 코로나19 환자 입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또 유행 상황에 따라 코로나19 환자가 자신이 속한 지역의 병원에서 빨리 진료받도록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자체별 코로나19 진료 협력병원 목록을 확보하고, 응급의료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2024.08.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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