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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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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R 기업 딜, AI 기반 HR 솔루션 신규 출시

IT 일반

글로벌 HR 기업 딜(Deel)이 HR 업무 효율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대폭 확장했다고 밝혔다. 딜이 새롭게 출시한 솔루션은 ▲딜 탤런트(Deel Talent) ▲딜 워크포스 플래닝(Deel Workforce Planning) ▲딜 컴펜세이션(Deel Compensation)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인재 채용 프로세스 효율성 증진 및 글로벌 인력의 체계적 관리 지원을 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또한 개별 국가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급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솔루션에도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 인력 관리·교육 솔루션 ‘딜 인게이지(Deel Engage)’에는 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임직원의 직무 평가를 급여 수준과 연동시켰다. 임직원 온보딩부터 직무역량 강화,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 사내교육을 지원하는 일련의 기능을 추가했다. 딜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알렉스 부아지즈(Alex Bouaziz)는 “현재 기업들의 글로벌 인력 운영은 더 효율적으로 바뀔 여지가 충분히 존재한다”며, “딜이 자체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한 통합 AI 기반 HR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에게 필수재가 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어디서든 인재를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비전 아래 2019년 1월 설립된 딜은 전 세계 109개국에서 112억달러(약 16조 4천억원)의 급여를 100여개 통화로 지급하고 33개국에서 취업 비자 발급 대행 및 이민도 지원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딜은 2024년 한 해 동안 인력 운영, 급여 지급·송금, IT 장비 지급·관리, 보상 관리 등 다양한 HR 사업 영역에서 자비(Zavvy), 페이스페이스(Payspace), 호피(Hofy), 애틀랜틱 머니(Atlantic Money), 어셈블(Assemble) 등 총 5개 기업과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한 바 있다. 딜은 올해 글로벌 HR 플랫폼 세이프가드 글로벌(Safeguard Global)의 급여지급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끝-

2025.04.16 14:08

2분 소요
돌아온 바이든

국제 이슈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장애인 단체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100일도 안 되는 기간에 엄청난 피해와 파괴를 야기했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사회보장국(SSA)에 도끼를 내리쳤다”고 지적했다.SSA는 은퇴자, 산재 피해자, 저소득 가구 등 약 7300만명에게 연금과 혜택을 제공하는 미국 연방정부 산하 기관이다. 이 기관이 지급하는 사회보장급여는 매년 1조4천억달러(약 1998조원)에 달한다.바이든 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사회보장제도 축소 시도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DOGE는 예산 감축을 명분으로 최소 7000명의 SSA 인력 감축, 일부 사무소 폐쇄 등의 계획을 추진 중이다. 머스크는 사회보장제도를 '다단계 금융사기'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해 왔다.이에 대해 바이든 전 대통령은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건가.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혜택을 받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사회보장이 “국민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 알고 있다”며 “사회보장제도는 국가의 신성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바이든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비판에 나선 데 대해 민주당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 등으로 지지율 하락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퇴임한 바이든의 등장이 오히려 정국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다만 역사학자 티머시 내프탤리는 “바이든이 조용히 사라지기를 바라는 민주당 당원들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면서도 “바이든이 사회보장에 대해 발언한 것은 그의 나이 때문에 오히려 의미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5.04.16 11:38

2분 소요
갈 곳 잃은 건보료 327억원, 3년 지나면...

정책이슈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에게 돌려줘야 할 건강보험료 환급금 중 수백억 원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잠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보건복지부의 건보공단에 대한 종합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으로 국민에게 지급되지 못한 건보료 환급금(미지급액)은 327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2년 57억원, 2023년 124억원과 비교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건강보험료 환급금은 가입자가 보험료를 이중으로 납부했거나, 자격 변동 등으로 보험료가 잘못 계산돼 더 낸 경우 등 정당한 이유 없이 건보공단이 보유하게 된 돈이다. 문제는 이렇게 쌓인 미지급 환급금 중 상당액이 결국 국민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은 3년이 지나면 권리가 사라져 영영 돌려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 국민의 적극적인 확인과 건보공단의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렇게 사라진 환급금은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26억원에 달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소멸한 금액만 해도 66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최근 3년간(2021∼2023년) 집중 지급 기간 처리 대상이었던 미지급액 중 약 40%(292억원)는 여전히 환급되지 못했다. 특히 일부 지사에서는 단순히 안내문만 반복 발송하거나, 연락 불가 사유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대응이 확인되기도 했다. 본부 차원의 관리·감독 역시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환급계좌 사전 신청률도 저조하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지역가입자 신청률은 2.72%에 불과했고, 사업장 가입자도 34.3%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환급금 미지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 지급 기간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사전 신청 제도와 모바일 안내 채널을 적극적으로 홍보·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6 07:46

2분 소요
참치캔 1등 회사 상폐 결정...동원F&B 갑자기 왜

유통

동원그룹이 글로벌 식품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계열사인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국내외 식품 4개사를 사업군으로 묶기로 했다. 이를 통해 흩어져 있는 식품 사업 역량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며,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계획이다.15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동원산업과 동원F&B는 전날(14일)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동원산업은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동원F&B 주주에게 1(동원산업):0.9150232(동원F&B)의 교환 비율로 지급할 예정이다. 양사의 주식교환 비율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산정됐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동원F&B는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고 상장 폐지된다.양사는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6월 11일(잠정) 개최할 계획이다.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청구 가격은 관련 법령에 따라 동원산업 3만5024원, 동원F&B 3만2131원으로 결정됐다. 동원산업의 신규 발행주식 수는 주식매수청구가 종료되는 7월 1일 이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이번 주식교환은 동원산업이 동원F&B와 함께 주도적으로 글로벌 식품 시장에 적극 진출해 제2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적 판단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국내 식품 시장은 경제성장률 하락과 내수 침체, 경쟁 심화의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어 글로벌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동원산업은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 이후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Starkist), 스카사(S.C.A SA) 등 식품 관련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묶어 글로벌 사업의 전략적 추진과 시너지 창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 식품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2024년 기준 22%에서 2030년까지 40%로 늘릴 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연구개발(R&D) 조직을 ‘글로벌R&D센터’로 통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4년 기준 0.3%(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인 R&D 예산을 2030년까지 1%대로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의 광범위한 유통망을 활용해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의 판로 개척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기존 동원F&B와 스타키스트의 스테디셀러로 구성한 결합 상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통합 R&D를 통한 신제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동원F&B는 동원산업 산하의 참치어획∙캔가공 자회사인 세네갈의 스카사(S.C.A SA), 캅센(CAPSEN.SA) 등과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중동과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빠른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동원F&B 단독으로는 자금력 부족 등으로 글로벌 대형 M&A가 어려웠다. 앞으로는 동원산업 주도로 M&A를 추진할 방침이다.동원그룹은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중복 상장’(모회사와 자회사를 동시에 상장하는 방식)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중복 상장은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논란으로 이어져 한국 증시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동원그룹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선제적으로 중복 상장 해결에 나서 기업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기존 동원F&B 소액 주주들은 상대적으로 사업 성장성이 높은 동원산업의 주주로 편입되면서 배당금이 높아지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24년 기준 동원F&B 배당금은 주당 800원인데, 동원산업은 1100원이다.동원그룹 관계자는 “식품 계열사의 재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중복 상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제 2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15 06:00

3분 소요

여행

한국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원하기 위해 추진된 산림녹화사업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우리나라의 산림녹화기록물이 지난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됐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등재된 산림녹화기록물은 법령, 공문서, 사진, 필름 등 총 9,619건이다. 산지를 보호하기 위한 사방사업, 포플러 장학금 운영, 조림·육림, 산림보호, 임업시험장 연구기록 등 다양한 기록물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경북도는 1,030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이중, 포플러 장학금은 1967년 박정희 대통령 하사금으로 심은 포플러나무 매각대금과 도 출연금 등을 재원으로 임업인과 산림분야 종사자 자녀 등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재돼 있으며, 현재까지 1,465명의 학생에게 5억 9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우리나라는 지난 1961년 산림법을 제정하고, 1973년부터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전개해 1960년대 5.6㎥/ha에 불과하던 나무의 양을 2020년에는 165㎥/ha로 증가시키는 등 산림녹화 선진국으로 도약했다. 현재 국토의 63%가 산림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세계 평균의 2배로 OECD 국가 중 4위에 해당한다.이번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산림녹화 기록물은 경제발전과 산림녹화를 동시에 이뤄낸 우리나라 성공사례가 담겨있어, 산림황폐화 문제를 겪는 여러 개발도상국에 적용할 '한국형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의 산림녹화 기록물은 민관이 협력해 숲을 살리고 지켜낸 소중한 역사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과거의 기록을 잘 보존하고 의미를 되새겨 보존과 이용이 조화로운 미래 산림을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14 17:31

2분 소요
케이뱅크, 스테이블코인 활용한 ‘해외송금 사업’ 참여

은행

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PoC 사업인 '팍스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나 금 같은 실물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디지털 자산이다. 미국 달러와 1대 1로 가치가 고정된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이 대표적이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은 기존 해외송금의 단점인 비싼 수수료와 긴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팍스프로젝트'는 스테이블코인이 법제화된 일본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차세대 글로벌 송금 및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각국의 주요 은행이 협력해 해외송금, 환전, 역외 지급결제 등의 분야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실용성을 검증한다. 스테이블코인이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기존의 복잡한 국가 간 송금 절차를 혁신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케이뱅크가 '팍스프로젝트'에서 참여하는 영역은 '한일 은행 시스템을 연동하는 해외송금 PoC'이다. 한국과 일본의 은행 시스템을 연동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 무역 송금이 실제 금융 환경에서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는지 검토한다. 케이뱅크를 비롯한 국내 은행들과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페어스퀘어랩 등이 참여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세 달간 진행된다.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해외송금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스테이블코인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케이뱅크는 이번 경험을 토대로 향후 디지털 자산 생태계 선도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디지털자산이 가져올 금융 혁신 가능성에 주목하며 2023년부터 '토큰증권(STO) 비전그룹'의 주요 금융사 중 한 곳으로 참여해 STO 등 디지털자산을 통한 금융 혁신 선도 방안을 모색해 왔다. STO 비전그룹은 STO 시장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 STO 플랫폼의 표준 수립을 목표로 하는 토큰증권 협의체다. 케이뱅크는 블록체인월렛과 대체불가능토큰(NFT), 스테이킹 등 여러 디지털 자산 기술과 관련한 PoC를 거치며 블록체인 관련 기술 내재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PoC에 참여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의 유용성을 확인하고, 향후 법제화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자산을 비롯한 금융 기술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5.04.10 13:31

2분 소요
증권업 기업금융 개편안 발표…발행어음·IMA 통해 모험자본 공급 의무화

증권 일반

금융당국이 증권업의 질적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제도를 전면 손질한다. 특히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에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도입되며, 기업금융 지원을 위한 다양한 규제가 함께 개편된다. 동시에 증권사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과 부동산 관련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규제 강화도 추진된다.금융위원회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요 증권사 CEO들과 함께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성장 동력이 둔화된 우리 경제가 활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혁신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증권업이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주요 10개 종투사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제도 개편의 취지에 공감하며, 향후 혁신 성장 지원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번 제도 개편의 핵심은 종투사의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확대다. 종투사는 앞으로 발행어음과 IMA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25%를 중소·중견기업 지분투자, A등급 이하 채권 매입, 상생결제 지원 등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한다. 이 비율은 2026년 10%부터 시작해 2027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발행어음의 부동산 자산 운용 비중은 기존의 30%에서 2026년에는 15%, 2027년부터는 10%로 점진적으로 축소된다. 이와 함께 발행어음은 투자성 상품으로 새롭게 규정돼 판매 시 투자자에게 리스크 설명 의무 등 강화된 규제를 적용받는다.2017년 도입 이후 사실상 활성화되지 않았던 IMA 제도도 전면 재정비된다. IMA는 고객 예탁 자금을 종합적으로 운용하는 실적배당 상품으로, 앞으로 고객 자금의 70% 이상을 기업금융 자산에 의무 투자해야 한다. 상품 구조 역시 종투사가 원금지급 의무를 지며, 만기 설정, 중도해지 규정 등을 구체화해 투자자의 선택권을 높였다.IMA 역시 전체 자산의 25%를 모험자본으로 공급해야 하며, 부동산 자산 비중은 즉시 10% 이하로 제한된다. 특히 투자자 보호를 위해 종투사의 고유재산에서 최소 5%를 시딩 투자로 설정하고, 손실충당금 역시 운용자산의 5%까지 적립해야 한다. 평가손실이 발생하면 즉시 추가 충당금 적립을 요구한다. 발행어음과 IMA를 통한 전체 자금 조달 한도는 자기자본의 300%(발행어음 200%+IMA 100%)로 제한된다.기업신용공여 규제도 보다 폭넓게 개선된다. 기존 중소기업과 일부 IB 업무에만 적용됐던 추가 신용공여한도를 M&A 리파이낸싱, 재무구조 개선기업, 중견기업, 상생결제와 같은 분야까지 확대한다. 금융회사 대상 신용공여는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SPC에 대한 신용공여는 자금의 실질적인 공급 목적에 따라 신용공여 한도를 설정하도록 규정했다. 종투사 지정 요건도 강화된다. 올해 하반기 중 자기자본 규모가 4조원 이상인 증권사의 발행어음, 8조원 이상인 증권사의 IMA 업무 신청을 받아 종투사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 과정에서 연속 2기 자기자본 요건 충족, 구체적인 사업계획서 평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이 진행되며, 단계별 종투사 제도를 도입해 각 단계에서 최소 2년간 사업을 수행해야 다음 단계의 종투사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증권사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해외 자회사의 현금성 이익잉여금을 유동자산으로 인정하고, 해외 투자적격 국가 주식 투자 시 NCR 위험값을 낮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독려한다. 전담중개업무(PBS)의 대상을 벤처캐피탈, 리츠, 신기술조합 등으로 확대하고, 파생결합증권·사채의 내부대여 비율 규제를 점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부동산 리스크 관리 강화와 유동성 규제 확대는 오는 6월 세부적인 내용이 발표된다. 부동산 익스포저 관리 체계 개선과 유동성 비율 산정 방식 재조정 등을 통해 시장 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증권업이 단기 수익 중심에서 벗어나 모험자본 공급과 기업금융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이번 제도 개선의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신뢰 구축과 함께 경제 전반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04.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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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테이블코인 도입, 은행들이 선도한다

산업 일반

미국 정부가 일련의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정책을 빠르게 추진하면서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025년 3월 21일 광화문에서 일본의 프로그맷(Progmat)과 한국의 페어스퀘어랩 및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이 공동 주최한 팍스 프로젝트(Project Pax) 기술검증 킥오프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신한은행, 케이뱅크 등 국내 금융기관과 법률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내외 지급결제 시장 혁신의 가능성과 국내의 제도적 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팍스 프로젝트는 디지털 자산을 활용하여 차세대 글로벌 송금 및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국제 협력 프로젝트로서 2024년 9월부터 일본과 유럽의 대형 은행이 참여하여 진행되고 있다. 동 프로젝트는 각국의 주요 은행들이 협력하여 송금, 환전, 역외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국경간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실용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기존의 복잡한 국가 간 송금 절차를 혁신하여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거래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번 한일간 진행되는 기술검증 사업은 팍스 프로젝트에 한국의 은행과 분산원장 기술 기업이 참가하여 한~일 간 스테이블코인 송금 및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기술적 과제를 검토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페어스퀘어랩의 김준홍 대표는 “팍스 프로젝트는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규제가 마련된 국가 간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관련 규제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서 이번 사업은 페어스퀘어랩과 주요 은행들이 협력하여 국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선구축하고 팍스 프로젝트의 시스템과 연결하며, 이와 병행하여 각국의 관련 제도를 참고하여 다양한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테스트 환경에서 국내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여 해외 은행으로 송금•환전하는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향후 스테이블코인이 국내에서 발행될 경우 적용해야 할 컴플라이언스 등 제도적 기준을 참여 은행들과 함께 검토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해외 금융시장에서는 채권, 주식, MMF 등 주류 금융상품에서의 토큰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특히 최근 들어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성이 부각되면서 시장 수요가 확립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금융 인프라 혁신을 위한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토큰화된 금융상품과 더불어 이들을 매매하는 주요 수단인 현금이 블록체인 위에서 토큰화됨으로써 미래에는 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며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않는 금융거래를 실현시키게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본 프로젝트에서는 먼저 스테이블코인 해외 송금에 대한 국내 은행들의 업무적인 검토와 팍스 프로젝트에 연계하기 위한 기술적인 논의가 함께 진행된다. 이후 테스트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팍스 프로젝트와 접점 수준에서의 스테이블코인 송수신 테스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각 은행 별 업무 체계에 따른 송금과 정산 테스트를 마친 후 6월중 종료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검증 사업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은행권의 공동대응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스테이블코인이 합법화된 일본, 유럽의 사례에서 보듯이 미국을 제외한 주요 선도국가에서는 비규제 스테이블코인보다 규제 스테이블코인(Regulated Stable Coin)을 선호하며 컴플라이언스와 외환관리의 중요성이 높은 한국에서도 규제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프로젝트 참여사인 국내 은행들과 페어스퀘어랩, 한국디지털자산수탁은 프로젝트 결과를 참고하여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며, 필요 시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축할 계획이다. KYC/AML 등 컴플라이언스,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 등의 관점에서 가장 앞선 역량을 가진 은행들이 정부 정책에 부응하여 규제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확산 및 성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2025.04.03 16:21

3분 소요
현대이지웰, 복지몰 업계 최초 전자금융업 등록

유통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 전문기업 현대이지웰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전자금융업 등록을 허가받았다고 3일 밝혔다.전자금융업이란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이나 상품권, 간편결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발급 및 운영하는 사업을 말한다. 전자금융업 등록을 위해서는 자본 규모, 부채비율 등 재무 건전성과 정보보안 역량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선택적 복지 시장에서 전자금융업에 등록한 건 현대이지웰이 처음이다. 현대이지웰은 2700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소속 임직원 340만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 제도 및 복지몰을 운영하는 선택적 복지 시장 1위 기업이다.현대이지웰은 이번 전자금융업 등록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기존 복지 콘텐츠에 이용 편의성이 배가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현대백화점그룹 주요 계열사들과 손잡고 e쿠폰, 모바일 상품권 등의 신사업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현대이지웰 관계자는 “이번 전자금융업 등록으로 복지 포인트 기반 사업의 안정성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현대이지웰만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3 10:46

1분 소요
경북도,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에 긴급 추경 1,000억 투입

정책이슈

경북도가 초대형 산불 피해를 신속하게 극복하기 위해 특별추경예산 1,000억 원을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은 31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확정됐다.이번 긴급 지원 특별예산 1,000억원은 피해 주민 긴급재난지원 820억원, 산불피해 긴급 복구비 180억원으로 구성됐다. 긴급재난지원금은 피해지역 5개 시군 주민 27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 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2025년 당초예산 편성 이후 정부로부터 교부된 국고 및 특별교부세 지원사업 44건 1,229억원도 예산 규정에 따라 함께 편성됐다.아울러, 경북도는 중앙정부의 추가 지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특별교부세와 정부 예비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비 선진화 및 이재민 구호 강화를 위한 관련 법 개정과 '경북 초대형 산불 피해복구 및 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한편, 이번 경북 북부권 초대형 산불은 산불 영향 구역 48,238ha, 피해 주택 3,369동, 대피 주민 34,816명, 사망 26명으로 역대급 피해를 주었으며, 본격적인 피해조사가 이루어지면 피해 규모는 증가할 전망이다.이철우 도지사는 "초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도민 분들께 긴급생활지원금이 피해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 이재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전방위적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재난을 지방정부가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등 반드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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