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청라'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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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이 올해 원자잿값 상승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익성이 전년보다 약 60% 줄어들었다. 특히 신세계건설이 주택사업을 집중한 대구, 부산 지역 분양 시장이 악화하고 울산, 포항 등 향후 분양 예정 사업장도 분양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신세계건설은 최근 레저부문에서 스크린골프사업, 골프장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9949억3484만원, 영업이익 182억4741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1.9% 줄어들었다. 수익성이 급감한 것은 올해 하반기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서 분양 시장이 침체를 겪은 데다 원자잿값이 급격하게 상승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2017년 출시한 주택 브랜드 ‘빌리브’를 내세워 올해 9월 말 기준 32곳 가운데 대구와 부산에서 각각 5개, 4개의 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대구 본동 주상복합(빌리브 클라쎄) ▶대구 칠성동 주상복합(빌리브 루센트) ▶대구 삼덕동 주상복합(빌리브 프리미어) ▶대구 본동3 주상복합(빌리브 라디체) ▶대구 감삼동 주상복합(빌리브 스카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에선 ▶부산 명지지구 아파텔 신축공사(빌리브 명지 듀클래스) ▶부산 명지지구 아파텔 신축공사(빌리브 명지 듀클래스) ▶부산 용호동 복합시설(빌리브 센트로) ▶해운대구 우동 생활형숙박시설(빌리브 패러그라프)을 짓고 있다. 문제는 신세계건설이 주택사업을 집중한 대구와 부산 지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3000가구를 넘는 등 분양 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4만7217가구를 기록했다. 이 중 대구는 1만830가구, 부산은 2514가구로 각각 23%, 5% 비중을 차지했다. 경북 포항에서는 3995가구(8.4%), 울산은 1414가구(3%)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 원자잿값 급등, 수익성 감소 직격탄…철근·레미콘·시멘트 가격↑ 원자잿값과 물류·운송비가 크게 오른 것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줬다. 국토부에 따르면 고강도 철근 공장도 가격은 지난해 6월 1톤(t)당 92만원에서 올해 9월 기준 112만6000원으로 22.4% 상승했다. 레미콘은 1㎥당 6만2910원에서 7만3760원으로 17.2% 올랐고, 시멘트도 40kg 1포당 4273원에서 5636원으로 31.9% 폭등했다. 주택·건설 경기 침체영향으로 신세계건설의 건설부문이 부진한 사이 레저부문의 수익성 악화도 전체 영업이익 감소에 다소 영향을 줬다. 신세계건설은 건설부문과 레저부문으로 나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레저부문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저부문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449억6759억원의 매출액과 45억8089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레저부문은 신세계건설 전체 매출액의 4.5%를 차지하는 수준이지만 수십억대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줄이고 있다. 다행히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레저부문의 적자폭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레저부문의 영업손실액은 2018년 19억5000만원에서 2019년 12억2000만원으로 줄었다가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 129억원으로 2배로 커졌다. 2021년에도 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9월 기준 46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신세계건설 레저부문이 운영하는 아쿠아필드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9개월 동안 문을 닫았다가, 지난 5월부터 다시 정상 운영을 시작하면서 손실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 레저부문 골프사업 강화, 신세계건설 수익성 개선 미미할 듯 신세계건설은 코로나19에 이어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손실 만회를 위해 신사업 등을 추진하며 타개책을 찾는 모습이다. 최근 레저부문에서 스크린골프사업을 추가하고 기존 골프장을 확장하는 데 수백억원을 투자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신세계건설은 ‘TGX(토탈 골프 익스피리언스)’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2023년 1월에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부에 스크린골프장 1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2022년 10월 11일 특허청에 TGX를 상표권 출원도 신청했다. 상표권 사업분류에는 골프 연습장 서비스업, 골프장피팅업, 경기장 시설임대업, 골프공 소매업 등을 등록했다. TGX는 수준 높은 전문 레슨, 특화 기술을 접목한 공간, 차별화된 서비스로 골프의 모든 경험을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프로미엄 골프 아카데미다. 신세계건설은 TGX가 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는 2026년까지 신세계건설이 보유한 자유CC의 골프코스를 기존 18홀에서 9홀 늘어난 27홀로 증설하기 위해 총 8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골프장 증설 투자비는 회원권을 분양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하지만 레저부문이 신사업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더라도 신세계건설에서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수익성 증대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레저부문보다는 전체 매출액의 95%를 차지하는 건설부문이 신세계건설의 실적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신세계건설의 민간 주택사업은 대부분 도급사업이거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을 맺어 공사비 80~90%를 회수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내년에도 고금리 등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이는데 신세계건설은 울산, 포항 등 미분양 주택이 많은 곳에 분양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분양 성적이 부진할 경우 대금을 회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개발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하락 기조를 보일 때는 그룹 계열공사 수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거나 공공공사 수주를 확대하는 것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신세계건설은 수원·청라 스타필드나 화성 국제 테마파크 등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대형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신세계건설 레저부문이 스크린골프사업에 진출하고 골프장사업을 강화해서 흑자로 돌아서더라도 건설부문 매출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전체 실적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계건설은 최근 5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했다. 이는 건설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건설사업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신세계건설은 사업다각화로 주거사업 빌리브를 비롯해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리조트, 호텔, 교육시설등 외부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주거사업과 외부사업, 그룹사업의 매출 비중을 균형있게 구성하고 있으며 대형 프로젝트에 강점을 살려 경쟁력있는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12.30 15:56
4분 소요
SK에코플랜트가 오는 8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지식산업센터 청라 SK V1을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청라 SK V1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202-2번지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2만6022㎡ 규모에 지식산업센터 493호실, 분양창고 26실, 근린생활시설 46호실로 조성된다. 이는 청라국제도시 지식산업센터 중 가장 큰 규모다. 청라 SK V1은 특화설계도 선보인다. 직선형 드라이브인 시스템 설계로 화물차가 3번 회전으로 7층까지 빠르게 도달이 가능하며, 각 사업장 안으로 차량이 들어가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도어투도어(door to door) 시스템이 적용된다. 현재 청라에는 GM테크니컬센터, 청라 하나드림타운 등의 주요 업무시설이 입주해 있다. 여기에 청라시티타워, 청라의료복합타운, 청라 IHP도시첨단산업단지, 스타필드 청라, 코스트코 청라점, 로봇랜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단지 인근으로 조성되는 청라 IHP도시첨단산업단지는 자동차 첨단 부품과 BMW 연구개발 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주변 교통 여건도 개선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2027년 개통 예정으로, 개통 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대, 서울 강남지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오는 2025년에는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개통 예정이며,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인접해 수도권 이동과 인천국제공항 접근이 용이하다. 분양 관계자는 “청라 SK V1이 들어서는 청라국제도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 착공, 청라 IHP도시첨단산업단지 등 개발 호재가 있어 미래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2022.07.18 19:12
1분 소요
20년간 직장생활을 한 후 퇴직금 1억 5000만 원을 받은 김모(55)씨. 빠듯한 살림살이에 아내가 알뜰히 모은 6000만 원을 더하면 2억 1000만 원의 종자돈이 있다. 목돈이 생겼다는 기쁨도 잠시, 김씨는 곧 고민에 빠진다.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고 노후를 편하게 보내려면 자산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에 넣어두자니 기준금리가 연 2%에 불과해 은행이자가 물가상승률을 밑돈다. 주식을 사자니 증시가 지지부진해 불안하다. 요즘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결국 김씨는 상가를 사기로 마음 먹었다. 김씨는 “요새 수익률이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은행 이자보다는 높고 주택처럼 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요즘 김씨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재테크 시대는 끝났다’는 말이 나올 만큼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지만 이전처럼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투자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임대수익형 상품이 꾸준히 관심을 끄는 이유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월급만으로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한 임대수익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단지 내 상가-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 인기 대표적인 임대수익형 상품인 상가 투자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 한동안 시들했던 상가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신규 분양상가뿐만 아니라 경매에 나온 상가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주택임대사업이 임대수익률 하락으로 매력을 잃자 상가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상가 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오피스텔과 수익형 호텔이 공급 과잉으로 수익률이 떨어지자 상가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는 내놓기 무섭게 팔린다. LH가 올 3~7월 신규 공급한 197개 점포는 유찰없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율(예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3월 158%였던 평균 낙찰가율은 7월 225%로 치솟았다. 예정가가 1억 원 인상가가 2억 2500만 원에 낙찰된 것이다. 상가시장 비수기로 꼽히는 8~9월 낙찰가율이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150%를 웃돌고 있다.경매시장에서도 상가가 인기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스토리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평균 상가 낙찰가율(9월 말 기준)은 69.2%로, 한 달새 4.2%포인트 뛰었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높다. 평균 응찰자수도 2.8명에서 3.2명으로 늘었다.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의미다.상가를 지을 수 있는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도 잘 팔린다. LH가 올 상반기 공급한 단독주택 용지엔 5666억원이 몰렸다. 올 7월 LH가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한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는 최고 3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수완지구는 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월 위례신도시에서는 ‘청약 돌풍’이 불었다.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 45필지에 1만 7531명이 신청해 평균 390대 1, 최고 27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틀간 들어온 청약증거금(청약 때 내는 돈)만 5276억 원에 이른다. 청약자가 몰려 인터넷 청약 홈페이지가 마비돼 청약 일정도 애초보다 하루 더 연장될 만큼 관심을 끌었다. 권강수 이사는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는 주거와 임대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상가는 아파트 등 집을 고를 때보다 신경 써야할 부분이 많다. 우선 해당 지역 상권을 꼼꼼히 살펴보고 주변 상가 임대료 수준이나 공실률을 파악해야 한다. 공실이 생기면 임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관리비 등 추가 비용이 들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끄는 아파트·지식산업센터·오피스텔 등에 딸린 단지 내 상가는 상가 비율을 잘 따져봐야 한다. 배후수요가 넉넉해도 상가가 많으면 입점 업종이 겹치고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아파트라면 전체 상가 면적 이 가구당 1.3㎡를, 100가구당 1개 점포를 넘지 않은 것이 좋다. 대부분 입점업종이 생활밀착형이라 주변에 대형마트가 있으면 불리하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보다 85㎡ 이하 소형이 많은 단지가 유리하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자동차를 타고 나가 외부 상권을 이용하는 성향이 강한 편이기 때문이다.경쟁 입찰 방식으로 분양하는 LH 단지 내 상가는 고가 낙찰을 조심해야 한다. 낙찰가격은 예정가의 150%를 넘지 않는게 안전하다. 택지지구에선 상권이 활성화하려면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고 3~5년 정도 걸린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선 대표는 “상권이 활성화하기까지 공실 부담이 크지만 상권을 선점할 수 있어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자금 계획을 넉넉히 세우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근린상가는 유동인구 확보가 중요하다. 같은 역세권 상권에 있더라도 지하철역과의 거리나 동선이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눈에 잘 띄는 저층이 유리하지만 병원이나 은행이 입점한다면 가격이 싼 중층도 괜찮다.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안민석 연구원은 “병원이나 은행처럼 초기 시설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업종은 임대기간이 길고 안정적”이라며 “이들 업종은 임대료가 비싼 저층보다 3층 이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대형 상가는 같은 층이라도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곳이 좋다. 유동인구가 많고 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 콜드웰뱅커케이 리얼티 박대범 본부장은 “상가는 대출을 매입가격의 최대 60%를 넘기지 않는 것이 안전하고, 금리 상승이나 공실로 인한 추가 비용을 고려한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주변 상가 임대료·공실률 꼼꼼히 따져봐야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는 4층 이하 단독주택에 상가와 주택을 섞어서 지을 수 있다. 이 땅을 산 사람들은 대개 4층에 본인이 거주할 공간을 들이고 1층은 상가, 2~3층은 원룸 4가구 정도를 들여 임대한다. 지역별로 다르지만 직접 거주도 하면서 월세로 300만~500만 원씩 벌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입지 특성상 상가 입점 업종에 제한이 있어 예상 임차업종을 꼼꼼히 따져본 후 투자해야 한다.정부가 9월 상가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상가 임차권 및 권리금 보호 방안을 내놓은 것도 변수다. 권리금이 제도적으로 인정되면서 상가 주인이 임차인을 정하는데 제약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 대책엔 현재 세입자가 주선한 새 세입자와 계약을 해야 하는 ‘협력의무’가 포함돼 있다. 업종에 따라 임대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는데 주인이 임차인을 선택하지 못한다면 투자 여건이 나빠질 수 있다. 상가임대차보호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세입자도 5년간 계약기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 박대범 본부장은 “권리금 보호는 거래표준계약서를 활용한다는 방안인데 세금 때문에 세입자가 꺼릴 수 있고 실제로 법 시행이 돼야 하겠지만 세입자를 보호하는 만큼 주인은 불리해지기 때문에 내용을 잘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4.10.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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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채비율 300%로 낮출 계획…투자유치처·관광진흥처 신설 오두진(61)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부채비율을 300%로 낮추기 위해 올해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일부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상반기 중에 대규모 부동산 투자 설명회를 열고 미 매각 자산의 판매 조건을 대폭 완화해 유동성 개선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1월 20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4대 추진전략을 발표한 오 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안정화 지속 추진을 경영목표를 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인천도시공사의 2012년 부채비율은 349%다. 인천도시공사는 2011년 12월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인천관광개발공사가 통합해 새로 출범했다.통합 공사 초대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1년이 지났다. 소감은.“1년 동안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시민과 송영길 시장께 감사의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인천관광공사 양 기관이 통합된 것은 지방공기업 경영선진화와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기초작업이었다. 통합 이후 인천도시공사의 가장 큰 사업이자 저에겐 첫 시험무대와 같았던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분양을 성공리에 마쳐 한 해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반면 투자유치와 자산매각은 목표의 절반 정도 성과만 거둬 아쉽다. 하지만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부동산 정책 기조가 변하면 부동산 건설경기가 반등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면 유동성 개선을 위한 투자유치와 자산매각도 더 나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는 인천에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계약률을 95%까지 끌어올린 비결은 무엇인가.“사업 추진 당시 시장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조심스럽고 치밀하게 준비했다. 임직원들이 길거리에 나가 시민들과 만나고 분양시장을 점검하면서 마케팅 전략을 짰다. 그 결과 이목을 끌 수 있는 좋은 전략이 나왔다. 무엇보다 가격과 설계·입지·선수촌 프리미엄 등 4박자를 잘 조합해 높은 성과를 올렸다.2010년 사전 예약 때 추정 가격이 850만원이었는데, 원가 절감과 신공법을 도입해 분양가격을 700만원 후반대로 낮췄다. 거기에 전용면적이 20~30평형대 중소형 물량만 구성해 시장에 선보여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잡을수 있었다. 문화·쇼핑·의료·공공시설 등 최고 수준의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이었다. 결국 최고 품질의 상품을 최저 가격으로 제공한 셈이다.”새 경영전략을 소개해 달라.“세계 저성장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는 시장경제 변화에 따른 위기 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도입한 개념이 ‘넥서스 경영’이다. 강점을 키우고 약점을 보완하는 시스템을 마련한 뒤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단순한 위기돌파가 아니라 공사의 미래까지 책임질 수 있는 선순환 사업구조의 구축이 필요하다. 최근 2~3년간 회사가 ‘수비’에만 치중했다. 유동성 위기 속에 재정 건전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나아갈 수 있는 ‘반전의 에너지’가 필요한 시점이다.”인천도시공사는 조직 개편에도 나섰다. 눈에 띄는 것은 투자유치와 관광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민자사업처를 투자유치처로 조정하고 관광진흥처를 신설한 것이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컨벤션 기능도 보강했다. 관광진흥처는 캠핑·아웃도어 레저파크·월미공원 이용·소래 소금체험 힐링센터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한다. 또 사업권을 확보한 시내면세점 운영 등 관광분야 선도 프로젝트의 시범 사업도 맡는다.한류문화축제, 힐링&캠핑 페스티벌, 월드 일렉트리니카 카니발(WEC) 등 대규모 공연·이벤트 기획업무도 추진한다. 투자유치처는 영종도 미단시티 등 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지구 내 투자유치 업무를 전담한다. 오두진 사장은 “원도심 재생사업 등 핵심 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한 업무와 인력도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인천도시공사는 3월부터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A-1(10년 분납임대) 및 B-2(10년 공공임대) 블록에 임대아파트 1113가구를 공급하고, 9월에는 검단신도시 시범단지 내 공동주택 용지공급과 중앙대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사는 지난해 청라 A12블록, 송도파크호텔 등 4877억원의 자산매각을 추진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또 시와 협의해 안정적인 부채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유동성 확보를 강조하는데.“가장 우선적으로 흔들림 없는 도시공사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다. 자산을 매각해 몸집을 줄이고 체력을 비축하는 방식으로 연내 1조 2000억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부채 총량과 수입·지출의 균형을 잘 유지해 안정적 재정 운영을 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위해서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또한 도화 구역 내 선도사업인 지식산업센터와 임대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각종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을 유치할 것이다. 관광진흥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소래 소금체험·월미공원 이용 활성화 등에 81억원을 투자한다. 그동안 추진해왔던 록페스티벌과 K-POP 콘서트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 마지막으로는 비리를 근절해 윤리경영을 달성해야 한다.비리임직원에 대해서는 본인은 물론이고 상사까지 인사상의 불이익을 적용하는 ‘무관용 처벌원칙’을 적용한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는 것도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다. 건강·문화·이웃·환경 4가지 실천분야를 선정해 나눔경영과 전략적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다.”올해 집중 추진할 사업은.“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이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7월쯤 시범단지의 공동주택 용지공급이 이뤄지고 9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영정하늘도시 또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은 S-1블럭(12월말 기준 계약율 90%)의 일부 잔여물량에 대한 분양을 빨리 마무리하고, 3월부터는 A-1과 B-2블로 1113세대에 대한 임대주택 공급에 들어간다. E4호텔 및 하버파크호텔, 송도 RC-2, 4블록 등 고정자산 매각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도 올해 집중 추진 과제다.공사의 원도심 대표 재생사업인 도화 구역은 3월까지 실시계획 변경작업을 마무리해 하반기 중 지식산업센터와 공공임대아파트 사업착수를 검토하게 될 것이다. 대표적인 PF사업이었던 인천축구전용 경기장은 지난해 준공해 현재까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장 내 수익시설이 문을 열었는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할 것이다. 한중 합작 수소에너지 연구개발센터(R&D)와 미단시티의 복합 리조트 사업 등에 대한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01.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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