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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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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이오닉5, 2개월 간 특근 ‘0일’…현대차, 미국에 힘 더 싣나

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핵심 모델 ‘아이오닉 5’의 특근 일수가 전체 차종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현지 생산에 무게추를 옮김에 따라, 국내공장의 생산량이 줄어드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 5 특근 일수와 국내 생산량 저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본지 취재에 따르면 올해 3월과 4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특근 일정 중 아이오닉 5가 생산되는 1공장 12라인의 특근 일수는 0일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1공장부터 5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3월과 4월 특근 일수가 0일에 그친 공장은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1공장의 12라인과 포터 전기차(EV)를 생산하는 4공장의 42라인 두 곳뿐이다.주말은 쉬는 ‘아이오닉 5·포터 EV’...전기차 라인 타격특근은 생산 수요와 직결된다. 예를 들어 1공장의 전체 라인이 4주 연속 특근일 경우, 이는 인기 차종이라는 의미다. 반대로 특근이 없을 경우, 상대적으로 수요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특근은 실제 수요(판매량)를 반영하는 ‘현장 지표’로 통한다. 현대차 울산 공장 노동자들이 종합한 ‘현대차 울산공장 3월 생산 특근 계획’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공장 11라인에서는 코나가 생산됐다. 특근 일정은 8일·15일·22일·29일 총 4회로, 주말마다 전면 가동됐다. 해당라인의 시간당 생산대수(UPH)는 56.5대 수준이다. 반면, 아이오닉 5가 단독으로 생산되는 12라인의 경우 3월 한 달간 특근이 전무했다. 지난 2월 24일부터 28일까지는 휴무 상태였다. 12라인의 UPH는 28.5대 수준이다.2공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와 대형 SUV를 주로 생산한다. 싼타페·팰리세이드·GV80 등을 생산하는 21라인의 경우 3월 15일·22일·29일 총 3회의 특근이 운영됐다. UPH는 28.5대다. 팰리세이드·싼타페 등 SUV가 생산되는 22라인의 경우 22일과 29일 두 차례 특근이 진행됐다. 이 라인의 UPH는 43.5대 수준으로, 고급 SUV 수요가 여전히 탄탄함을 보여줬다.3공장은 31라인과 32라인에서는 아반떼·투싼·쏘나타·베뉴·코나 등 주력 차종이 함께 조립된다. 두 라인 모두 8일·15일·22일·29일 전 주 특근이 실시됐다. 31라인의 UPH는 56.5대, 32라인은 36.5대로 집계됐다. 4공장은 승합차와 상용차 위주로 구성돼 있다. 41라인에서는 스타리아·팰리세이드 등 MPV와 SUV 모델이 생산되며, 3월 중 매주(8일·15일·22일·29일) 특근이 이뤄졌다. 이 라인의 UPH는 40대 수준이다. 반면,포터 전기차를 생산하는 42라인은 3월에도 특근이 한 차례도 없었으며, UPH는 28.5대로 집계됐다.5공장은 고급 세단 및 친환경차 생산 기지다. G70·G80·G90 등 제네시스 세단과 투싼·수소차 넥쏘가 함께 생산되는 51라인에서는 3월 22일, 29일 두 차례 특근이 이뤄졌다. UPH는 26.7대다. 투싼과 수소 SUV 넥쏘가 생산되는 52라인에서는 3월 8일·22일·29일 총 3회의 특근이 배정됐다. 52라인의 UPH는 47.3대에 달한다.다음은 4월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4월 생산 특근 계획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공장 11라인에서는 코나가 생산된다. 특근 일정은 12일과 오는 19일, 총 2일이다. 시간당 생산대수(UPH)는 56.5대 수준이다. 1공장 12라인에서는 아이오닉 5 생산이 이뤄지는데, 특근은 전무하다. UPH는 28.5대 수준이다.2공장의 21라인 특근은 12일·19일·26일 등 총 3회가 예정돼 있다. UPH는 28.5대 수준이다. 팰리세이드·싼타페 등 SUV 차종을 생산하는 22라인도 같은 일정으로 특근이 진행된다. UPH는 43.5대 수준으로 SUV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3공장 31라인과 32라인에서는 지난 4월 5일과 12일·19일·26일 전 주 특근이 예정돼 있다. 31라인의 UPH는 56.5대, 32라인의 UPH는 36.5대로 수요 대응력을 극대화하는 양상이다. 4공장 41라인은 스타리아·팰리세이드·GV70 등의 차종이 생산된다. 4월 전 주(5일·12일·19일·26일) 특근이 배정돼 있다. 42라인에서 생산 중인 포터 전기차의 경우 특근이 전무한 상태다. 41라인의 UPH는 40대, 42라인의 UPH는 28.5대 수준이다.5공장 51라인의 특근 일정은 12일·19일·26일 총 3회다. 51라인의 UPH는 26.7대다. 52라인의 경우 같은 차종을 일부 공유하지만, 특근은 19일과 26일 2회 배정됐다. UPH는 47.3대다 IRA·관세 여파 해석에...“국내 생산 확대해 나갈 것”위 내용을 종합하면 전기차인 아이오닉 5와 포터 전기차를 제외한 모든 라인은 특근이 존재한다. 전기차 생산라인과 상용 전기차 생산 라인만 특근이 없는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세의 영향으로 인해 국내 생산 경쟁력 저하가 시작됐다는 지적도 나온다.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메타플랜트’(HMGMA)에서 아이오닉 5의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 이는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인 IRA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해당 법안은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HMGMA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생산을 시작했다. 아울러 지난 1월에는 HMGMA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를 1623대 생산하는 등 생산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아이오닉 5의 미국 판매량은 2022년 2만2982대에서 지난해 4만4400대까지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아이오닉 5의 미국 판매량은 4692대다.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올해 3월부터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 9’의 양산에도 돌입했다. 오는 2026년부터는 기아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도 추가 생산될 예정이며, 향후 제네시스 차량으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메타플랜트 생산 능력을 연 30만대에서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관세도 미국 내 생산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지난 4월 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수입 자동차와 일부 자동차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는 미국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부담을 회피하는 방안을 택했다는 것이다.현대차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미국 현지 생산을 단행했다. 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과 관세 회피를 위해서다. 그 핵심 거점으로는 메타플랜트가 부상했다. 아이오닉 5의 북미 수출을 책임지던 울산 1공장 12라인은 사실상 물량 보조 역할로 조정되고 있다는 평가다.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당장 국내 자동차 업계의 미국 수출 상황이 밝지 않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시적으로 관세를 유예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관세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내 생산 축소가 이어진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기존에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던 물량이 이제는 미국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생산은 줄고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이 더욱 확대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현대차 노사 모두 미국 현지 생산 확대가 국내 생산 물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3월에는 아이오닉 5와 포터 EV의 특근이 없었던 것은 맞다. 다만, 특근 계획은 해당 주마다 나오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라며 “4월 전체 특근 계획 자료는 각 공장 노동자들이 현황을 종합해 따로 만든 별도 내용이고, 금주의 경우 특근이 없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오닉 5 특근의 경우 미국 영향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생산량을 조절한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차 관계자도 “미국 현지 생산 확대가 울산 등 국내 생산 물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국내 전기차 수요 변화에 맞춰 생산량을 유동적으로 조절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인 24조3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하는 등 전기차 국내 생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4 10:00

6분 소요
엘앤에프, 테슬라 출신 창업 기업 미트라켐에 145억원 전략적 투자

산업 일반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글로벌 이차전지 종합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는 3월 20일 미국 현지 리튬인산철(LFP) 생산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했다. 북미 인산철 양극재 선도기업으로 평가받는 현지 파트너사 미트라켐(Mitra Chem)에 약 145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결정을 공시했다. 미트라켐은 테슬라 출신 비바스 쿠마르((Vivas Kumar)가 2021년 창업한 인산철 양극재 제조 기업이다. 창업 후 GM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75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미트라켐은 현재 수 톤 규모의 LFP 제품을 고객사와 함께 테스트 중이다. 차세대 소재인 LFMP 및 전구체프리 LFP 양극 소재도 개발 중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LFP 현지 생산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트라켐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연방정부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또한, 미시건 주정부로부터 2500만달러에 달하는 추가 보조금을 확보하며 대량 양산을 위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미국 내 LFP 상업생산을 2027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미국 내에서 LFP 소재를 최초로 생산해 미국 내 중저가용 LFP 배터리를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사들로부터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 1월 미국 현지 실사를 통해 미트라켐의 기술력과 LFP 생산 부지를 확인했다”면서 “엘앤에프의 대량 양산 경험과 미트라켐의 현지 조달능력, 미국 내 고객 및 파트너사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0 09:35

1분 소요
근무도 안했는데…'6천만원' 편취, 줄줄 새는 국가보조금

정책이슈

지난해 정부 보조금 부정 수급 조사 결과 모두 630건이 적발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치다.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윤상 2차관 주재로 '제8차 관계부처 합동 집행점검 추진단 회의'를 개최, 부정수급 적발사례를 발표했다.부정수급 점검기간은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다. 국고보조금통합관리망의 부정징후탐지시스템을 활용했다. 이 기간 동안 집행된 보조금 사업 중 부정이 의심되는 보조사업 8079건을 추출·점검한 결과로 분석됐다.건수기준으론 2024년 493건 대비 1.3배 증가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부정수급 적발건수는 2018년 18건, 2019년 154건, 2020년 132건, 2021년 231건, 2022년 260건 등이었다. 적발금액은 2023년 699억원이 최대다.점검 결과 허위 계약과 유령회사를 통한 보조금 편취 등 민간 거래업체와의 계약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이 전체 적발금액의 87.4%를 차지했다.툭히 가족 간 거래나 친인척 회사로의 계약 몰아주기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출장비를 과다하게 지급하거나 제한된 업종에서 보조금을 오·남용하는 사례도 적발됐다.대표적인 사례로 실제 근무하지 않고 있는 아들과 딸에게 인건비를 지급하기도 했고, 아들 명의로 유령회사를 설립해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근 5년간 친인척이 대주주로 있는 업체에 매년 8억 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몰아주고, 단속을 피하기 위한 긴급 입찰 공고까지 낸 사례 등 이번 점검을 통해 드러났다.기재부는 올해 부정수급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부정징후 의심사업의 점검 대상을 1만건 이상으로 늘리고 합동 현장점검을 역대 최대인 500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자체 점검률이 저조한 기관을 대상으로 특별 현장점검을 100건 이상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보조금 집행 관리와 감독을 맡은 기관 직원들의 부정수급 단속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보조금 부정수급은 국가 정책 실현을 방해하고 국민이 낸 소중한 세금을 낭비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올해는 더욱 철저한 점검과 엄정한 관리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9 20:05

2분 소요
“소비자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KGM, 무쏘 EV 양산 돌입

자동차

KG 모빌리티(KGM)가 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의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하며 고객 인도를 위한 생산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11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KGM 평택공장에서 열린 양산 기념식에는 곽재선 회장과 박장호, 황기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노철 노동조합 위원장, 생산 부서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품질없이 고객 없고, 고객 없이 회사 없다’는 기조 아래 품질 우선주의를 다짐하며 성공적인 양산을 기원했다.행사는 무쏘 EV 개발 및 생산 준비 과정에 대한 경과 보고로 시작됐으며, 곽재선 회장의 격려사와 임직원들의 결의 다짐을 포함한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곽재선 회장은 “무쏘 EV가 차질 없이 생산될 수 있도록 헌신한 모든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무쏘 EV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중요한 모델인 만큼, 기대를 뛰어넘는 품질로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는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며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경쟁사보다 신속하게 출시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날 임직원들은 ‘무쏘 성공 신화, 무쏘 EV로 이어가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결의를 다졌다.무쏘 EV는 실용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경제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픽업트럭으로,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및 국내 최초 모노코크 바디 픽업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KGM은 픽업트럭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기존 내연기관 모델인 무쏘 스포츠(구 렉스턴 스포츠) 및 무쏘 칸(구 렉스턴 스포츠 칸)에 전기 픽업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무쏘 EV는 ▲MX 트림 4800만원 ▲블랙 엣지 트림 505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국고 보조금 652만원과 서울시 보조금 186만원을 적용하면 최저 396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경북 울릉군의 경우 지방 보조금 683만원을 지원받아 3400만원대까지 가격이 낮아진다.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을 적용하면 울릉군 기준 실구매가가 2000만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전기 화물차 혜택으로 ▲취득세 5% 감면(최대 140만 원)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고속도로 통행료 40% 할인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2025.03.12 13:17

2분 소요
美 국방장관까지 한국 찾는다...화두는 조선 MRO

산업 일반

미국이 한국을 찾는다. 목적은 한국 조선업계와의 협력이다. 특히 미국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오는 3월 말 방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이 성사될 경우, 한미 간 방산 협력과 조선업계를 중심으로 한 군함 건조 및 유지·정비·보수(MRO)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줄곧 한국 조선업계에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 이토록 미국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미국 조선업의 ‘흥망성쇠’에서 살펴볼 수 있다.흥망성쇠 美-조선...기댈 곳은 K-조선한국 조선업계를 향한 미국의 본격적인 애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직후 시작됐다. 지난 11월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에 대한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MRO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왈츠 하원의원도 해군력 강화를 위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왈츠 하원의원은 지난해 10월 싱크탱크인 애틀랜틱카운슬 대담에서 “선박 건조 전문성과 중국 외 대규모로 건조할 능력은 일본과 한국에 있다”며 “그들이 우리와 협력하게 하는 것 외에는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전한 바 있다.미국 국방부와 관련 연구소들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 강화를 위해 동맹국과의 방산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의 MRO 협력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한국 방문의 주요 목적도 조선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 논의로 예상된다.미국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미국 조선업의 흥망성쇠에서 유추할 수 있다. 미국은 20세기 초반부터 조선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920년 제정된 ‘존스법’(The Jones Act) 통해 미국 내에서 생산된 선박만이 자국 내 화물 운송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면서, 자국 조선산업을 적극적으로 보호했다.또한,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미국은 전 세계 선박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해상 패권을 확고히 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리버티 선(Liberty Ship)과 빅토리 선(Victory Ship) 생산으로, 대량 생산 체계를 통해 빠르게 선박을 건조하며 전시 물류를 원활하게 지원했다. 1970년대까지 미국 조선업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생산량을 자랑하며, 매년 수십 척의 대형 선박을 건조하며 18만 명 이상의 조선업 종사자를 고용했다.승승장구 하던 미국 조선업이 급격한 쇠퇴를 맞이한 시기는 1980년대부터다. 1981년 레이건 행정부는 건조 차액 보조금(CDS)을 폐지하며 조선업계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중단했다. 이는 미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아시아 국가들은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한국, 일본, 중국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조선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했다. 특히 한국은 LNG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장악하며 글로벌 조선업계를 선도하기 시작했다. 중국 또한 2000년대 이후 국가적 지원을 통해 대형 조선소를 건설하고, 세계 최대 조선 강국으로 도약했다.결국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1981년 69척이었던 미국의 대형 선박 건조량이 1989년 0척으로 급감했다. 1980년대 말까지 46개 조선소가 문을 닫고 관련 노동자 4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길게 꽃피웠던 미국 조선의 흥망성쇠다. 이빨 빠진 美-조선에 웃는 韓-조선 미국 조선업은 오랜 기간 쇠퇴의 길을 걸어왔지만, 최근 국가안보와 경제적 필요성으로 인해 다시 부활을 위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동맹국들과의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돌파구를 찾는 미국 앞에서 웃는 국가는 한국이 됐다.특히 미국이 자국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한국 조선업체들은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미국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정비연간 약 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에 한국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으로부터 함정정비협약(MSRA)을 획득하여 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MSRA는 미국 해군이 민간 조선업체들과 체결하는 MRO 및 개량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협정이다. MSRA를 획득한 업체는 미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 사업에 입찰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는데, 장기적으로 미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MSRA는 입찰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작용한다.업계는 미국 해군과의 MRO 계약 체결은 한국 조선업체들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 평가한다. 미국과의 견고한 MRO 협력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면, 추가적인 글로벌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장원준 전북대 글로벌융합대학 방위산업융합과정 교수는 “미국과 한국 조선업계가 MRO 관련 협력 프로세스를 탄탄하게 구축할 경우 이는 자연스럽게 국제적인 신뢰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한국의 입장에서는 강력한 무기를 들고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이어 “미국은 현재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분주한 실정”이라며 “MRO에서 더 나아가 LNG선, 쇄빙선, 상선, 전함 등 수주 영역을 확대할 수 있어 미국의 적극적인 구애는 한국에게는 큰 기회”라고 덧붙였다.

2025.03.07 06:00

4분 소요
‘외유내강’ 코뿔소의 재탄생...KGM 무쏘 EV 살펴보니

자동차

외유내강. 무쏘 EV의 첫인상이다. KG모빌리티(KGM)의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한 무쏘 EV는 마치 맞춤 제작된 연장과 같은 느낌을 들게 했다.5일 경기 평택 소재 KGM 본사에서 살펴본 ‘무쏘 EV’는 데크와 바디가 하나로 연결된 견고한 실루엣을 선보였다. 특히 전기차 특유의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 요소까지 더해져 매끄러운 도자기와 닮아 있었다.무쏘 EV의 전면부는 선명한 후드 캐릭터 라인과 다이내믹한 블랙 그릴이 대비를 이뤘다. 이 대비가 강인한 이미지를 뽐냈다. 또, 수평 도트형 LED 주간 주행등(DRL)과 일체형 턴시그널 램프가 대미를 장식했는데, 전면부는 한눈에 봐도 미래지향적이었다. 승용차와 트럭 그 사이의 경계를 낮춘 것도 특징이다.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역동성을 더했다. C필러 가니쉬는 그립감이 좋은 도구를 연상시키는 독창성으로 유니크함을 강조했다. 맞춤 제작된 연장과 같은 느낌이 들었던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공구를 형상화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강렬한 디자인 정체성을 구현하는데 일조했다. 스포일러 중앙에는 하이마운트 스톱 램프를 적용해 후방 시인성을 높였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실내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자랑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KGM 링크 내비게이션을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은 일체감이 느껴지는 미래지향적 인터페이스를 제공했다. 2열 공간도 넓었다. 신장 181cm인 기자가 2열 공간에 앉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커플디스턴스(앞좌석부터 뒷좌석 힙포인트 사이의 거리) 850mm로 여유로운 레그룸을 갖췄기 때문이다. 헤드룸도 1002mm로 넉넉했다.데크에는 최대 50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캠핑 장비 ▲서핑보드 ▲바이크 등 레저 활동에 필요한 각종 장비들을 여유롭게 싣고도 남을 정도다. 데크는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로 평소 생활에 맞게 스타일링 할 수 있어 필요에 맞게 꾸미면 된다.고급 편의 사양도 대폭 적용됐다. ▲클리어사이트 그라운드 뷰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휴대폰 무선 충전기 등이 기본 적용된다. 또 ▲선루프 ▲AWD &셀프레벨라이저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유틸리티 루프랙 ▲천연 가죽시트 패키지 ▲스키드 플레이트(전/후) ▲가니쉬 어퍼몰딩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등을 선택할 수 있다.배터리도 눈길을 끈다. ‘무쏘 EV’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 위험성이 낮은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 픽업 특유의 구조에도 일상생활에 충분한 1회 충전 주행거리 400km및 복합 전비 4.2km/kWh를 달성했다.KGM은 이날부터 전국 대리점 및 KGM 공식 온라인 스토어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본계약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무쏘 EV’ 판매에 돌입한다.‘무쏘 EV’는 친환경(전기) 화물차로 분류돼, 구매 및 이용 단계를 비롯한 전체적인 운영 경제성 측면에서 내연기관 픽업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기본 가격은 ▲MX 4800만원 ▲블랙 엣지 5050만원이다. 승용 전기차보다 더 많은 ▲국고 보조금 652만원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 186만원을 받아 실제 구매 가격은 3000만원 후반대(3962만원)로 형성된다.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 전용 혜택을 받아 실구매가는 3300만 원대까지 낮아진다.

2025.03.05 13:02

3분 소요
(지면용) 곽재선 KGM 회장 “무쏘 EV, 매우 뜻깊어...다양한 고객 선택지 내놓을 것”

자동차

전통과 혁신이 만났다. KG모빌리티(KGM)의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가 베일을 벗으면서다. KGM은 5일 경기 평택 소재 본사에서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전략 발표와 ‘무쏘 EV’ 출시를 알리는 신차 발표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회장 ▲황기영 대표이사 ▲박장호 대표이사 ▲노철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내외신 기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먼저 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GM은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 속에서 한발 앞선 기술력과 가치를 제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왔다”라며 “오랜 픽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여 신뢰받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KGM 출범 후, 직접 만들겠다고 승인한 첫 번째 차량”곽 회장은 “이날 공개하는 무쏘 EV는 저에게 매우 뜻깊은 차량”이라며 “무쏘 EV는 KGM이 출범한 이후, 제가 직접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승인한 첫 번째 차량이기에 남다른 감회가 있다”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리는 연구 인력도 작고, 회사의 규모도 크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속도로 경쟁할 것”이라며 “회사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이 있다. ‘힘은 질량 곱하기 속도’다. 우리는 덩치가 작다. 그렇다면 이길 방법은 하나뿐이다.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곽 회장은 “우리가 힘들거나 불편한 것은 소비자에게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문제”라며 “소비자는 우리에게 돈을 주고 제품을 사는 고객이며, 우리가 소비자에게 불편함을 토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KGM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살아남는 길이며, 존재해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모든 직원들은 최선을 다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무쏘 EV’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픽업 스타일을 더한 차량이다. 전기차의 경제성과 함께 픽업의 다용도성, SUV의 편안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레저 활동뿐만 아니라 도심 주행 등 일상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이날 브랜드 전략 발표에서 KGM은 픽업 본연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픽업 브랜드 ‘무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시대를 대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무쏘’(1993년)의 정신과 국내 최초 레저용 픽업 ‘무쏘 스포츠’(2002년)의 헤리티지를 잇는 통합 브랜드 론칭을 통해 KGM 픽업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GM의 모든 픽업 모델은 ‘무쏘’ 브랜드로 운영된다. 무쏘 EV는 픽업 통합 브랜드로 거듭난 ‘무쏘’의 첫 번째 모델인 셈이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각각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으로 차명이 변경된다. 동승자 생각한 넉넉한 2열 공간 눈길외유내강. 무쏘 EV의 첫인상이다. KG모빌리티(KGM)의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한 무쏘 EV는 마치 맞춤 제작된 연장과 같은 느낌을 들게 했다.무쏘 EV는 데크와 바디가 하나로 연결된 견고한 실루엣을 선보였다. 특히 전기차 특유의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 요소까지 더해져 매끄러운 도자기와 닮아 있었다.승용차와 트럭 그 사이의 경계를 낮춘 것도 특징이다.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역동성을 더했다. C필러 가니쉬는 그립감이 좋은 도구를 연상시키는 독창성으로 유니크함을 강조했다. 맞춤 제작된 연장과 같은 느낌이 들었던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외관과 마찬가지로 실내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자랑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KGM 링크 내비게이션을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은 일체감이 느껴지는 미래지향적 인터페이스를 제공했다.2열 공간도 넓었다. 신장 181cm인 기자가 2열 공간에 앉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커플디스턴스(앞좌석부터 뒷좌석 힙포인트 사이의 거리) 850mm로 여유로운 레그룸을 갖췄기 때문이다. 헤드룸도 1002mm로 넉넉했다.데크에는 최대 50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캠핑 장비 ▲서핑보드 ▲바이크 등 레저 활동에 필요한 각종 장비들을 여유롭게 싣고도 남을 정도다. 데크는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로 평소 생활에 맞게 스타일링 할 수 있어 필요에 맞게 꾸미면 된다.고급 편의 사양도 대폭 적용됐다. ▲클리어사이트 그라운드 뷰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휴대폰 무선 충전기 등이 기본 적용된다. ▲선루프 ▲AWD &셀프레벨라이저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유틸리티 루프랙 ▲천연 가죽시트 패키지 ▲스키드 플레이트(전/후) ▲가니쉬 어퍼몰딩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등을 선택할 수 있다.배터리도 눈길을 끈다. ‘무쏘 EV’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 위험성이 낮은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 픽업 특유의 구조에도 일상생활에 충분한 1회 충전 주행거리 400km및 복합 전비 4.2km/kWh를 달성했다.KGM은 이날부터 전국 대리점 및 KGM 공식 온라인 스토어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본계약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무쏘 EV’ 판매에 돌입한다.‘무쏘 EV’는 친환경(전기) 화물차로 분류돼, 구매 및 이용 단계를 비롯한 전체적인 운영 경제성 측면에서 내연기관 픽업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 기본 가격은 ▲MX 4800만원 ▲블랙 엣지 5050만원이다. 승용 전기차보다 더 많은 ▲국고 보조금 652만원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 186만원을 받아 실제 구매 가격은 3000만원 후반대(3962만원)로 형성된다.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 전용 혜택을 받아 실구매가는 3300만 원대까지 낮아진다.

2025.03.05 13:00

4분 소요
美 관세폭탄 터진다...트럼프, 철강 이어 목재도 25%

유통

미국이 수입 목재 관련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절차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무부에 관련 조사를 명령하면서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목재까지 미국의 관세폭탄 사정권에 들어왔다.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 목재 및 원목 등의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라는 상무부 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수입 품목이 국가안보에 위협을 준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한다.백악관 당국자는 사전 전화 브리핑에서 “동맹국 포함 전 세계 국가들이 보조금을 받아 과잉 생상된 제품을 미국에 덤핑(손해를 보더라도 저가로 판매하는 행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국 생산능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목재 덤핑의 대표적인 국가로 캐나다·브라질·독일 등을 거론했다. 미국산 목재가 수출된 뒤 다시 자국으로 유입되는 문제를 지적하며 중국과 함께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한국 기업도 미국의 추가 관세 영향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미 가구 수출 규모는 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5.03.02 10:30

1분 소요
경주 보문관광단지, 2025 APEC 앞두고 자율주행차 시범 운영

정책이슈

경주시는 국토교통부 '2025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6억 원을 확보했다.국토교통부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하며, 경주를 비롯 서울, 세종, 경기 판교·안양, 충남 천안, 경남 하동, 제주 등 8개 도시에 총 26억 원을 지원키로 확정했다. 경주시는 이 가운데 최대인 6억 원의 국고보조금을 확보했다.지난해 12월 경주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보문관광단지 내 12.85㎞ 구간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받았다. 현재,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경주월드, 동궁원, 라한셀렉트까지 보문호 주변을 순환하는 B형 자율주행차 1대를 운영하고 있다.경주시는 오는 6월부터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3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APEC 관련 행사기간에는 회의장과 주요 호텔을 연결하는 순환 노선을 추가하고, 기존 보문호 관광 순환형 노선과 함께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자율주행차 체험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을 통해 스마트한 도로교통 인프라를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2.27 17:23

1분 소요
무쏘 신화 이어간다…KGM 안전성 보강한 ‘무쏘 EV’ 사전 계약 개시

자동차

KG 모빌리티(KGM)가 3월 출시를 앞둔 ‘무쏘 EV’의 사전 계약을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무쏘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무쏘 EV는 정통 SUV 기반에 픽업 스타일링을 더했다. 넉넉한 적재 공간과 정숙한 승차감을 갖춘 도심형 전기 픽업이다. 외관 디자인은 편리하면서도 튼튼한 ‘Handy & Tough’ 콘셉트를 바탕으로 픽업 특유의 강인함과 전기차의 스마트한 이미지를 조화롭게 구현했다. 단순함을 강조한 디테일과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는 최대 500kg의 적재 중량을 제공하면서도 중형 SUV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국내 SUV 모델 동등 수준의 커플디스턴스(850mm), 2열 슬라이딩, 32도 리클라이닝 시트, 2열 헤드룸(1,002mm) 등 넉넉한 2열 공간을 확보해 승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배터리는 화재 위험성이 낮고 내구성이 뛰어난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401km(2WD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152.2kW 전륜 구동 모터를 적용해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안전성도 강화했다. 주차 시 10분마다 배터리 상태를 차량 스스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충전을 할 때도 배터리의 전압·온도 등을 입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장 보증기간 10년/100만km 및 전기차 배터리로 인한 화재 시 최대 5억원을 보상하는 KGM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무쏘 EV’의 주요 사양으로는 유틸리티 루프랙·천연 가죽 시트·알파인 오디오 시스템·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등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스타일업 패키지(데크 롤바, 루프 플랫 캐리어)·클린데크 패키지(슬라이딩 커버, 데크 디바이더)·아웃도어 패키지(루프 크로스바, 데크 스토리지박스) 등 다양한 구성으로 라이프스타일 별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STD 4800만원·DLX 5050만원이다.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중형 전기차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인 30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KGM은 무쏘 EV 출시를 앞두고 전국 대리점과 홈페이지에서 2월 25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 사전 계약 후 출고하는 고객 선착순 250명에게는 한정판 MUSSO X G-SHOCK 콜래버레이션 워치를 제공한다.

2025.02.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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