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19

카카오뱅크, 등록 특허권 누적 123건 돌파

은행

카카오뱅크가 등록 특허권 누적 123건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카카오뱅크의 등록 특허권은 2025년 4월 말 기준 국내 89건, 해외 34건으로 총 123건에 달한다. 등록 특허권이란 특허청에 신청하는 절차인 ‘특허 출원’을 마치고 심사를 통과해 법적인 보호를 받는 특허권을 의미한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5년간 국내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건수의 특허권을 출원·등록하며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발휘해왔다.카카오뱅크는 기술 분야에서 ▲신경망을 이용해 신분증의 진위 판단을 하는 '신분증 인식 기술' ▲터치 패턴을 이용해 사용자를 인증하는 '무자각 인증 기술' ▲거래패턴 분석을 통한 '이상거래 탐지 기술'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비스 분야 특허로는 ▲모임원들이 ‘모임통장의 거래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설정에 따라 앱 화면에서 계좌 금액을 숨길 수 있는 ‘계좌정보 숨김 서비스’ ▲계좌의 잔고변화패턴을 기반으로 ‘적정한 금액이 자동으로 저축되는 저금통 서비스’ 등이 있다.특히 '신경망을 이용한 신분증 진위 판단 방법 및 이를 수행하는 서버', '딥러닝 기반의 신분증 진위판단장치 및 신분증 진위판단방법' 등 신분증 인증 프로세스와 관련된 특허는 미국에서도 등록됐다. 미국은 IP5(세계 지식재산 5대 강국) 중 하나로 심사가 까다로운 만큼 특허권을 가장 엄격하게 보호하는 국가다. 미국 특허로 등록되는 경우에는 국내 평가 등급이 상승하며, 기업가치 산정이나 투자 유치에도 유리한 요소로 작용된다.미국에 등록된 카카오뱅크 특허권 2건은 국내 A등급 특허로 승격됐다. 카카오뱅크는 A등급 특허 2건 외에도 BBB등급 9건, BB등급 31건, B등급 29건 등 상위 등급의 특허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평가 등급이 높을수록 법적 안정성과 상업적 활용 가능성이 높다.카카오뱅크는 이러한 금융 정보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5월 21일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비대면 모바일뱅킹 서비스 구현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고객들의 금융 편의성을 제고해온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카카오뱅크는 사내 발명 문화를 확산하고 지식재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내 직무발명보상제도’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직무발명보상제도’를 통해 직원의 창의성을 장려하고, 발명 기술을 승계해 지식재산권을 체계적으로 관리·보호하고 있다. 또한 매년 ‘발명의 날’ 행사를 운영하며 사내 우수 발명자에 대한 시상과 지식재산권 관련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세미나를 진행한다.카카오뱅크는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2025.05.22 09:20

2분 소요
‘5M 트리’에 소원이 주렁주렁…카카오뱅크 성수 ‘모임아지트’ 팝업[가봤어요]

은행

서울 성수동 한 카페 내부에 우뚝 솟은 5M 트리에 수천명의 소원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마련한 ‘Holiday in 모임아지트’ 오프라인 팝업 공간의 트레이드 마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성수동 카페 ‘쎈느’에서 ‘모임아지트’ 팝업을 운영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인기 상품 ‘모임통장’을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팝업을 열었다. 해당 팝업에는 모임통장 고객이 아니어도 카카오뱅크 앱(애플리케이션)만 있다면 현장 등록으로 방문할 수 있다. 개장 이후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인기몰이 중이라는 후문이다. 지난 23일 오전 11시 50분. 영하의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뱅크의 ‘모임아지트’ 팝업을 찾았다. 오픈 시간인 낮 12시가 되기 전임에도 건물 앞에는 ‘오픈런’ 방문객들의 대기줄이 생기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팝업 공간은 1층 52평, 2층 81평 규모로, 스태프 30명이 곳곳에서 프로그램 안내와 체험을 돕는다. ‘모임 아지트’는 총 5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2층에서 1층으로 움직이며 각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코스다. 리플렛에 프로그램을 수행할 때마다 도장(스티커)을 채우는 묘미가 있다. 체험 스티커 3개 이상을 모으면 음료도 무료 제공된다.첫번째 프로그램은 ‘모임 기억보관소’다. 한해를 돌아보며 최고의 순간을 담은 모임 사진을 골라 벽면 메시지월을 통해 자랑할 수 있다. 큐알(QR)코드를 인식한 뒤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담아 업로드하면 된다. 두번째 프로그램은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운세와 궁합을 점쳐주는 ‘모임 신년 운세’다. 친목·사업·가족 등 적게는 2명부터 4명까지 운세를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프로그램 포토 부스에서는 실물 사진으로 팝업 방문 기록을 남길 수 있다. ‘하이앵글’ 포토 부스와 일반 포토부스 두 가지 콘셉트가 있다. 산타 모자‧루돌프 뿔 같은 소품을 착용한 뒤, 사진 촬영을 하면 된다. 혼자 방문해 기록을 남기는 사람도 많다고 하니, 나홀로 방문객들도 주저없이 체험해보길 추천한다. 2층을 체험존을 다 돌았다면, 1층으로 내려와 진심 어린 소망도 떠올려 본다. 방문객들은 새해 소망을 동그란 오너먼트에 적어서 ‘모임 위시트리’에 걸면 된다.팝업 방문객들은 “집 사게 해주세요”, “부자되게 해주세요” 등의 금전운을 바라는 소원과 함께 가족·지인의 건강과 풍요의 소망을 적은 카드를 트리에 달았다. 특히 영어·중국어 등 다른 나라 언어로 적힌 위시 카드도 눈에 띄었다. 팝업스토어 현장 관계자는 “오픈 이후 날이 갈수록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외국인들도 방문해 카카오뱅크 앱을 깔고 팝업에 입장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직접 소품을 골라 ‘커스텀 키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하이라이트다. 털복숭이 모루 인형에 옷과 목도리, 모자 등을 입혀 추억할 소품을 만들 수 있다. ‘MZ 핫플’로 통하는 성수동이지만, 이날은 부모 세대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20대 자녀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 것이다. 20대 자매인 김지윤‧김수정 씨는 “엄마랑 함께 나올 기회가 없었는데, 모루인형도 만들고 사진까지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50대 강민정 씨는 “딸들이랑 함께 왔는데, 아이들 덕분에 이런 좋은 경험을 하는 것 같다”며 “올해 크리스마스는 더욱 잊지 못할 것 같고, 함께 못 온 아이들 아빠 생각도 난다”고 소감을 말했다.올해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유저 수는 1100만명으로, 잔액은 8조1000억원이다. 모임통장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이미 인기있는 상품이지만, 이번 팝업을 통해 외국인·부모세대까지 홍보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앱을 깔아야 하는 입장 조건 덕에 추가 고객 확보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한 ‘모임아지트’ 팝업보다 올해 더 많은 방문객들이 오고 있고 큰 호응이 있다”면서 “모임통장으로 연말모임을 편리하게 즐기시고, 이번 이벤트를 통해 모임원들과 특별한 시간도 함께 경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24 14:30

3분 소요
LG화학·SK케미칼·두산밥캣, 주주가치 훼손 논란…더 이상 재연 없을까

증권 일반

합병이나 물적분할 등으로 인한 주주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으로 떠오른 ‘상법 개정’을 두고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정부·여당이 상법 개정 대신 상장사만 적용받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내놓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상법 개정안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 걸기를 지속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내 상법 개정안 통과를 목표로 이를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사가 충실해야 할 대상을 현행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는 것이 상법 개정의 골자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의 다섯 가지 주요 내용은 ▲이사회의 직무 충실 범위를 회사에서 주주로 넓히는 ‘이사 충실 의무 확대’ ▲소액주주들이 원하는 이사 선출 가능성을 높여주는 ‘집중투표제 의무화’ ▲지분을 3% 넘게 보유한 주주의 이사 선임 의결권을 제한하는 ‘감사위원 분리선임 확대’ ▲소액주주들의 의견이 회사 운영에 반영될 가능성을 높여주는 ‘권고적 주주제안 허용’ ▲주주들의 총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전자투표제 의무화’ 등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상법 개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명 대표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가 가장 중요하다”며 “주주의 평등한 권리를 보장하고 지배경영권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 내에 상법 개정을 반드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상법 개정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방안에 대한 논의에서 시작됐다. 특히, 기업 합병이나 분할 등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피해에 대한 문제점이 끊임없이 지적되며, 이를 막기 위한 취지로 상법 개정이 급물살을 탔다. 실제 최근 몇 년 간 물적분할 사례는 소액주주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됐다. LG화학의 경우 국민연금 등 일부 주주 반대에도 2020년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 후 상장했다. LG화학의 핵심 성장 동력이었던 배터리 사업부가 자회사로 분리됨에 따라 LG화학의 기업 가치는 감소했다. LG 화학의 주가가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반토막이 났고, 일반주주들의 피해가 불거졌다. 실제로 2020년 공시 전 LG화학의 주가는 80만원대로 사상 최고를 달성했지만 물적분할 공시직후 주가가 몇 주간 하락했고, 현재 주가는 20만원대를 기록 중 이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서 소액주주 피해 앞서 2021년에는 SK케미칼의 물적분할이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샀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물적분할해 2021년 3월 상장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모회사인 SK케미칼 주가는 분할 이후 약세를 보였다. 이후 유틸리티 공급 사업부문을 떼어낸 SK멀티유틸리티까지 물적분할하는 과정에서 SK케미칼의 주가는 급락했다.카카오의 쪼개기 상장도 주주들의 비판을 받은 대표 사례로 꼽힌다. 카카오는 2020년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2021년 카카오뱅크(8월), 카카오페이(11월)를 잇달아 상장했다. 이로 인해 모회사 카카오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상장 이후 임원들의 대규모 주식 매도 사건 등으로 신뢰가 떨어지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한 달 만에 경영진 8명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 44만여주를 처분해 878억원의 차익을 남기며 ‘먹튀’ 논란이 일었다.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밥캣을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에 완전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가, 최근 주가 기준으로 한 합병가액 산정방식을 적용해 두산밥캣 주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행법에서는 상장회사 간의 합병에 있어 합병가액을 계산할 때 주가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산가치·수익가치와 같은 본질가치와 무관하게 합병가액이 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어 “연매출이 10조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두산밥캣이 매출규모가 이 회사의 183분의 1에 불과한데다 영업손실을 낸 두산로보틱스와 같은 기업가치로 주식을 바꿔야 하는 것은 주권상장법인이 합병 등을 하는 경우 주가를 기준으로 하도록 한 현행법을 최대치까지 악용했다는 주장도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일반주주 이익보호 강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사의 충실 의무를 확대하는 상법 개정이 거론됐지만 부작용을 고려해 핀셋규제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상법상 주주 충실의무 또는 보호 의무를 ‘대신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우리나라의 주식회사에서 일반주주가 투자한 재산이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해 활용되는 유형은 비단 합병과 분할 등 자본거래뿐만 아니라 ▲일감몰아주기·사익편취행위·통행세 거래와 같은 부당내부거래 ▲자사주 제3자 처분이나 자사주를 이용한 지주회사 전환 ▲주주 이외의 제3자나 일반에 대한 증자나 저가 증권 발행 등 매우 다양하다”고 짚었다. 이어 “게다가 합병 비율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시가 합병을 규정하자 시가에 영향을 주거나 지배주주에게 유리한 시점을 선택하기도 한다”며 “또 현저히 유리한 조건의 지원행위를 금지하니 현저히 유리하지는 않지만 물량을 많이 지원하는 일감몰아주기가 나오고, 일반회사를 통한 일감몰아주기가 불법이라는 판결이 나오니 투자회사를 통한 지원이 나타나는 등 어느 하나를 금지하면 다른 유형이 나타나는 풍선효과와 같은 역사가 반복돼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존에 문제가 된 합병이나 분할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앞으로 어떤 다른 유형의 일반주주 이익침해 사례가 나오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기본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훨씬 중요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 연합회 대표는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일반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서는 상법 이사 충실 의무 개정만이 근본 처방”이라며 “자본시장법 핀셋 개정은 임시 처방 내지 땜질 처방에 불과하고, 금융기관의 불완전 판매와 유사하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2024.12.16 06:30

4분 소요
카카오뱅크, ‘발명의 날 행사’에서 특허청장 표창 수상

은행

카카오뱅크는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발명의 날 행사’에서는 매년 분야별 발명 유공자(기업체 및 연구기관 대표 등)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정보기술(IT)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모바일뱅킹 서비스 구현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여 고객들의 금융 편의성을 높여왔다.카카오뱅크가 보유한 특허는 비대면 계좌 개설 시 복수의 실명 확인 과정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사용자에만 계좌 개설을 허용하는 ‘인증 기술’이 있다. 또한 설정에 따라 앱 화면에 표시된 계좌의 금액 정보를 숨길 수 있는 계좌 정보 숨김 기술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모임통장의 모임주 뿐 아니라 모임원들이 거래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계좌 거래 내역을 공유하는 기술, 한달적금 납입 회차에 따라 잠겨있던 슬롯이 열리고 새로운 이미지와 함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독자적인 UI/UX 디자인 등이 대표적인 보유 특허다.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의 적극적인 공급을 위해 자체 신용평가모형(카뱅스코어)을 연구 개발하고 특허로 출원하기도 했다. 카뱅스코어는 보다 많은 설명 변수를 적용하여 신용평가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2단계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했다. 1단계에서 동일한 범주의 변수들을 모아 모형을 만든 뒤 각 모형의 결과값을 모아서 2단계 분석을 수행하여 최종 신용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카카오뱅크는 이 같은 혁신적인 금융 IT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사내 직무발명보상 제도’와 ‘사내 특허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술을 발명한 직원에게 합리적인 보상을 지급하고 발명된 기술들은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있다.또한 변리사와 같은 특허 전담 인력을 채용해 ‘특허 출원 전략’, ‘해외 인터넷전문은행 특허 동향 조사’와 같은 전문적인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기술 개발 장려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2022년부터는 매년 5월마다 ‘카카오뱅크 발명의 날’ 행사도 진행한다. 카카오뱅크는 23일 ‘제 3회 카카오뱅크 발명의 날’ 행사를 열고, 사내 지식재산권 제도와 방향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우수 발명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뱅킹서비스 관련 기술 및 독자적인 UI/UX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며 “다양한 발명 장려 제도 운영과 관련 인력 확보로 앞으로도 혁신적인 금융 기술을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3 12:27

2분 소요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에 ‘모임 게시판’ 기능 추가

은행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에 모임원 누구나 게시글을 올릴 수 있는 ‘모임 게시판’ 기능을 추가한다고 17일 밝혔다.모임 게시판은 기존 모임주만 이용 가능했던 공지 기능을 모임원도 참여 가능한 게시판 형태로 확장한 서비스다. 모임주와 모임원 누구나 모임통장 내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고, 중요한 내용은 모임 공지로 설정할 수 있다.또한 게시글 작성 시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모임 게시판을 통해 모임 후기 사진이나 회비 정산을 위한 영수증 사진을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카카오뱅크는 조만간 게시글에 댓글을 달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하는 등 모임통장 내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해 모임원들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할 계획이다.지난 2018년 말 출시된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편리하고 투명한 회비 운영을 지원하며 모임 활동을 위한 필수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의 순 이용자수는 약 1천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 이용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모임원 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모임이 편리해지는 다양한 기능을 적용하는 등 모임통장 이용자를 위한 혜택을 제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17 09:22

1분 소요
카카오뱅크, 서울 성수동에서 '모임 아지트' 이벤트 진행

은행

#카카오뱅크가 오는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서울 성수동에 소재한 카페 '오우드 성수1호점'에서 '모임 아지트'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번 '모임 아지트' 이벤트는 카카오뱅크의 대표 상품인 '모임통장' 주요 고객인 MZ세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성수동에서 운영된다. 특히 이벤트가 진행되는 '오우드 성수1호점'은 성수동의 문화공간들과 인접해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다.'모임 아지트'에서는 모임원들끼리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먼저 '포토 부스'와 '셀프 스튜디오 존'에서는 이벤트에 참여한 멤버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사진 촬영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촬영에 앞서 '메이크업 & 소품 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어 '모임 MBTI 궁합 존'에서는 모임 멤버의 MBTI를 입력하면 모임 성향 및 궁합을 분석해 출력물로 제공한다. 또 '모임 커스텀 키링 제작 존'에서는 모임 사진과 직접 선택한 오브제를 활용해 개성 넘치는 '커스텀 키링' 제작이 가능하다. '커스텀 키링'에는 모임명, 모임일 등을 새길 수 있어 모임 멤버간 특별한 굿즈로 활용될 수 있다.프로그램을 3개 이상 참여한 인원에게는 무료로 음료가 제공되며 '야외 테라스 존'에서 모임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벤트 공간에는 최대 30인까지 동시 입장이 가능하며 카카오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사전등록 없이 '모임 아지트'에 방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엔데믹을 맞아 외부 모임 활동이 활성화 되면서 '모임통장'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친구, 연인, 가족, 동호인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19 15:09

2분 소요
‘국민 메신저’ 만든 카카오, 신뢰를 잃다

IT 일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제페토의 마음이었을까. 세계 1차 대전 폭격 속에서 아들 카를로를 잃은 제페토와 14년 전 무너져 가던 아이위랩(카카오 전신)을 바라봤던 김범수가 묘하게 겹친다. ‘목수’ 제페토가 아들 무덤 옆에서 자란 작은 소나무로 피노키오를 빚었듯, ‘개발자’ 김범수는 흩어지던 아이위랩 속에서 카카오톡을 만들었다.피노키오는 마법처럼 제페토에게 말을 건넸다. 카카오톡은 기적처럼 일상을 파고들었다. 13년 만에 국민 소통을 장악하자, 콧대는 높아졌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자라는 피노키오처럼. 제페토는 거짓말을 일삼는 피노키오가 안타까웠다. 김범수도 각자도생하며 문제를 만드는 계열사 수장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을 터다.카카오의 높아진 콧대, 그리고 없어진 혁신. 피노키오를 상어 배 속에서 구한 건 결국 제페토다. 제페토의 따뜻한 마음을 본 피노키오는 더 이상 코가 자라지 않았다. 목각인형은 그렇게 사람이 됐다. 반짝이는 혁신 대신 침해·문어발·공화국을 택한 카카오와 상어 배 속에서 웅크린 피노키오. 제페토를 기다린다. 행동이 말을 덮는다.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신뢰는 바닥이 됐다. 한때 혁신기업에 가장 부합했던 카카오에 대한 얘기다.카카오의 업력은 어느새 17년이 됐다.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이 등장한 지 13년이 넘었다. 카카오는 성공의 크기만큼 다양한 논란에 휩싸였다. 골목상권 침해부터 경영진의 도덕성 결함까지. 서비스는 물론 기업 운영 전반에서 문제가 나타났다. 회사는 그때마다 ‘쇄신’을 입에 담았다.‘국민 메신저’의 혁신성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늘 카카오의 말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기업의 수장들이 내건 약속 대다수는 지켜지지 않았다. 카카오 앞엔 이젠 혁신 대신 침해가, 기술보단 ‘수수료 장사’가 자리한다. 기업가 정신도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영진의 ‘먹튀’(먹고 튄다)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개선을 약속했던 주먹구구식 운영은 ‘카카오 먹통’ 사태로 그 허술함을 다시 드러냈다.국민 편의성 집중했던 카카오카카오의 2022년도 연간 매출은 7조1071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5805억원이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2023년 4월 초 기준 약 27조2000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상장 기업 중 12위에 오를 정도로 성장했다. 카카오 외에도 시가총액 순위 50위 내에 계열사 ▲카카오뱅크(11조5000억원·27위) ▲카카오페이(7조4000억원·48위)가 입성했다.이는 김범수 창업주가 카카오의 모태가 되는 ‘아이위랩’을 창업한 지 20년도 안 돼 거둔 성과다. NHN 대표였던 김범수는 2006년 11월 아이위랩을 설립하고, 우여곡절 끝에 카카오톡 서비스를 2010년 초 출시한다. 카카오의 성장 배경으론 단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성공이 꼽힌다. 김범수 창업자는 카카오톡이 선풍적 인기를 끌자, 2010년 9월 사명을 카카오로 변경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카카오의 등장이 모바일 시장의 변화가 단적으로 나타난 사례라고 평하기도 한다.시장에선 카카오의 성공 요소를 분석할 때 늘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점’을 앞에 둔다. 김범수 창업자는 애플을 세운 고(故) 스티브 잡스가 2007년 1월 ‘아이폰’을 세상에 선보인 후 시작된 변화에 주목했다. 특히 2009년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끈 아이폰 3세대 모델 ‘아이폰 3GS’의 국내 출시 소식에 귀를 기울였다. 모바일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는 데 맞춰 최적화된 메신저 서비스를 적기에 내놓았다. 웹이 아닌 앱이 온라인 시대를 이끌리라는 ‘선구안’은 통했고, 사업 외연은 빠르게 확장했다. 카카오톡이 제공하는 ‘소통’ 기능은 출시 당시만 하더라도 특별한 서비스로 여겨지지 않았다. 메시지를 보내는 앱도 이미 시장에 등장한 상태였고, 이동통신사의 문자 서비스가 모바일 소통을 지배하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카카오톡의 특별함은 운영 방식에서 나타났다. 당시 30원 내던 유료 문자를 완전히 무료로 제공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유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메신저’가 아닌 ‘무료 문자’란 이미지를 선점했고, 이는 일일 가입자 10만명 확보로 이어졌다. 당시 카카오톡 친구로 목록에 새로 나타나면 자연스레 ‘스마트폰을 구매했구나’란 의미로 여겨질만큼 서비스 확산이 빨랐다. ‘카카오톡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구매하는 이도 상당했다.카카오는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유지 비용 증가에도 여타 기업과 달리 ‘완전 무료화’를 고집했다. 운영 비용을 투자금으로 충당하며 ‘국민 편의성 증대’에 집착했다. 2011년 당시 3000만명 안팎의 가입자를 확보했음에도 100억원대의 적자를 올릴 정도였다. 카카오톡 출시 후에도 2년 넘게 적자 행보를 보였음에도 무료 문자를 고집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냈다. 레거시 플랫폼에 대응한다는 초심을 유지한 데 따른 성과다.카카오 앞에 혁신이 붙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업계 최초로 ‘단체 대화’ 서비스 도입이나, 사용 행태를 고려해 기획한 ‘숫자를 통한 메시지 확인’ 기능 등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경영 위기에도 ‘무료 문자’를 유지한다는 데에 소비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일상을 파고드는 다양한 서비스 덧붙였다. ▲선물하기 ▲이모티콘 ▲카카오스토리 ▲보이스톡 ▲게임하기 등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명실상부 국민 플랫폼으로 발돋움했다.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이는 가입자 증가로 나타났다. 기존에 없던 광고 모델인 플러스친구(현 톡채널)는 이 같은 이용자 증가에 힘입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2년 창립 6년 만에 첫 흑자 달성을 이룬 배경이다. 카카오톡은 현재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4800만명, 해외는 6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혁신 대신 수익성 쫓은 카카오카카오톡이란 거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카카오는 사업을 수년간 큰 부침 없이 확장했다. 카카오톡과 연동하면 분야와 상관없이 일정 규모 이상의 이용자 모집을 담보할 수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구조를 활용해 사회 곳곳에 그 영향력을 침투시켰다. 국민 소통을 독점한 카카오톡의 지배력이 다른 분야로 전이되면서 문제가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셈이다.카카오에 몸담았던 IT업계 관계자는 “혁신을 좇던 카카오는 투자금을 활용한 인수합병(M&A)으로 기업 덩치를 빠르게 키웠고, 이후 계열사별로 각자도생을 선택해 수익성만을 쫓는 식의 경영이 이뤄졌다”며 “사회 각층에서 지적이 빗발쳐도 이미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혁신기업’ 카카오가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시점은 사업 확장이 본격화된 2010년 중반부터다. 익명을 요구한 정보통신기술(ICT)분야 교수는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합병하며 우회 상장할 때만 하더라도 ‘성장 동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일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라 지금과 같은 논란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며 “그러나 2015년 택시 중개로 사업 분야를 확장한 뒤로 손을 데선 안 되는 골목상권까지 영역까지 침범, 소상공인과 각을 세웠다. 또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쪼개기 상장까지 밀어붙이면서 다양한 문제가 불거졌다”고 말했다.다음과의 합병을 추진할 당시만 하더라도 카카오 사업 확장에 부정적 시작이 크지 않았으나, 2015년 4월 ‘카카오택시’ 출시 뒤로 부정적 인식이 불거졌단 설명이다. 카카오는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금융·쇼핑·보험 영역은 물론 미용실·꽃집·중간물류·퀵서비스·대리운전·배달·연예기획·부동산·암호화폐·골프 등에 진출한 바 있다. 이 중 몇 사업은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문어발식 확장 지적이 이어진 뒤 철수했으나, 여전히 100개가 넘는 계열사를 운영하면서 플랫폼 영향력을 과도하게 이용하고 있단 지적을 받고 있다. 카카오의 ‘샛노란 거짓말’ 시작문제는 이 같은 지적에도 사안이 여전히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쇄신을 약속했지만 되레 플랫폼 독점에 따른 부작용은 심해져 갔다. 택시 호출 앱 ‘카카오T’를 시작으로 문어발식 확장이 이뤄진 지 3년,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회가 움직였다.김범수 창업자는 2018년 국회 국정감사(국감)장에 처음으로 출석해 ▲다음과의 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횡령 의혹 ▲뉴스 편집 문제 등과 함께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부동산 중개업 진출에 따른 수수료 상승 ▲진출 분야에서 자영업자·중소사업자와 마찰을 빚는 원인 등을 묻는 말에 김범수 창업자는 “상생을 모색하고 있고, 작은 기업을 배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김범수 창업자가 ‘상생·배려’를 약속한 지 3년. 카카오의 덩치는 더욱 커졌다. 2014년 26개였던 계열사는 2018년 75개로 늘었고, 2021년에는 138개까지 증가했다. ‘말뿐인 상생’이란 지적이 잇따르자 김범수 창업자는 2021년 10월 열린 국감에 3차례나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자회사들의 성장에 취해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지 못한 것에 대해 통렬히 반성했다”며 “골목상권 침해 영역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카카오는 스타트업에서 시작했다”며 “2~3년 전부터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저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 모두 성장에 젖어 주위를 둘러보는 것을 간과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사과했다.김범수 창업자의 약속 후 회사는 2022년 4월 계열사 30~40개의 축소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나 2022년 12월 말 기준 카카오의 국내 계열사는 127개로, 정리를 약속한 30여 개에 한참 못 미치는 11개만 철수했다. 쪼개기 상장과 잇속 챙기기 급급한 경영진김범수 창업자의 ‘계열사 CEO 모두 주위를 둘러보지 못한 실수’란 말 역시 무색하다. 회사는 ▲2020년 9월 카카오게임즈 ▲2021년 8월 카카오뱅크 ▲2021년 11월 카카오페이를 연달아 상장한 뒤 숱한 논란에 휩싸였다.특히 2021년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두 자회사를 연달아 ‘쪼개기 상장’해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여기에 경영진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의 부적절성 논란까지 더해지며 몸살을 앓았다. 카카오페이 상장 후 약 한 달 만에 류영준 전 대표 등 임원들이 900억원 규모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거두면서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문제는 카카오뱅크에서도 나타났다. 김주원 전 카카오뱅크 이사회의장은 2022년 총 28만주의 스톡옵션을 차익 보상 방식으로 행사했다. 카카오 역시 조수용·여민수 전 대표이사가 2022년 퇴임 직전 스톡옵션을 행사, 300억원대 이익을 거둔 바 있다. 카카오그룹 내 경영진 대다수가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경영진의 도덕성 결여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최근 주주총회 안건 승인을 통해 스톡옵션 5만주를 받자, 사내에서도 비판이 터져 나왔다. 2022년 연간 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했음에도 홍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단 지적이다. 홍 대표는 주주총회장에서 “재직 기간 중 주가가 2배로 오르지 않으면 (스톡옵션 행사를) 포기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흔들리는 서비스…“초심 찾아야”회사 안팎의 혼란스러운 상황은 서비스에도 반영됐다. 정부가 ‘재난’으로 분류한 ‘카카오 먹통’ 사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월 15일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불이 나면서 멈췄던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 127시간 33분이 필요했다. 같은 IDC를 이용하던 네이버는 12시간 만에 모든 서비스를 복구한 것과 사뭇 대조된다.네이버는 IDC 간 이중화 조치를 적용하고 있어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반면, 카카오는 IDC 간 이중화 조치를 시행하지 않았다. 정부는 카카오가 대기 서버를 동작 서버로 만들기 위한 권한관리 기능인 ‘운영 및 관리도구’의 이중화를 판교 IDC 내에서만 적용한 게 서비스 복구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카카오의 근본적 문제로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의 안전망 운영을 안일하게 여긴 기업 문화’라는 지적이 제기된 이유다.카카오는 먹통 사태 후 무료 서비스에 대한 보상안을 내놓고 안전망 마련을 약속했다. 그러나 보상안 제공 과정도 구설에 올랐다. 제공한 영구 사용 이모티콘은 외설적이란 지적을 받았고, 유료 구독 서비스인 톡서랍 플러스는 지급 기간 후 자동 해지가 적용되지 않아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단 비판을 받았다. 카카오메이커스 쿠폰 역시 유입 수단이란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먹통에 보상마저 수익성을 쫓은 셈이다.최근 익명성을 담보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되면서 ‘안정적 서비스’도 약속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해당 의혹은 오픈 채팅방 참여자의 실명과 전화번호 등 정보를 추출해준다는 업체가 등장하면서 제기됐다. 카카오는 기술적으로 유출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조사에 착수했다.카카오 전 직원은 카카오를 중심으로 최근 벌어진 숱한 논란에 대해 “100명 CEO 육성이란 경영 철학을 내건 김범수 창업자의 생각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지만, 이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안전망이 마련되지 못한 게 근본적 원인”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친 기업이란 이미지도, 규제 당국의 철퇴도 스스로 자초한 셈”이라 말했다. 이어 “벤처 기업의 성장 방식으로 덩치가 빠르게 커졌지만, 계열사의 각자도생 경영 기조는 숱한 부작용을 만들었고 회사의 혁신은 점차 옅어졌다”며 “무료 문자를 유지하기 위해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국민 편의성을 추구했던 초기 기업 문화를 다시 기억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2023.04.10 06:00

9분 소요
카카오 ‘먹튀 논란’에도…홍은택, 결국 스톡옵션 5만주 받았다

CEO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5만주를 받았다. 스톡옵션 행사로 전현직 임원들이 과도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지적에도 5만주가 부여됐다. 홍 대표는 다만 “재직 기간 중 주가가 2배로 오르지 않으면 (스톡옵션 행사를) 포기할 것”이라고 했다.카카오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카카오 본사에서 제28기 주주총회(주총)를 28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감사보고·영업보고와 함께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이사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총 9개 안건 모두 원안 승인됐다.이 중 ‘이사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과 ‘스톡옵션 부여 승인’ 안건은 주총 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카카오의 2022년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하락하는 등 경영 성과가 미진한데도 임원들이 보상 챙기기에 급급하단 논란이 불거졌다. 또 카카오페이로 야기된 이른바 ‘임직원 먹튀 논란’에도 조수용·여민수 전 카카오 대표이사가 지난해 퇴임 직전 스톡옵션을 행사, 300억원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조 전 대표는 지난해 총 357억4000만원을 연봉으로 수령했다. 지난해 3월 카카오를 퇴임하면서 45만주를 스톡옵션으로 행사하며 337억50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여 전 대표도 지난해 연봉으로 331억8400만원을 받았다. 여 전 대표 역시 퇴직하며 42만5000주에 대한 스톡옵션 행사이익으로 318억2400만원을 벌었다.카카오의 스톡옵션 행사의 부적절성 논란은 지난 2021년부터 지속됐다. 카카오페이가 지난 2021년 11월 상장한 후 약 한 달 만에 류준영 전 대표 등 임원들이 900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먹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김주원 전 카카오뱅크 이사회의장 등 카카오뱅크 임원 7명이 2022년에만 총 52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하기도 했다. 주가가 반토막 난 상황에서 이 같은 차익 실현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지적은 카카오로도 향했다. 그런데도 전 대표들이 스톡옵션 행사로 300억원대 이익을 거둔 셈이다. 카카오는 ‘이사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과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를 밀어붙였다. 대표이사에 대한 퇴직금 지급률을 3배수로 설정하고, 대표이사 외에는 1배수를 적용하는 내용이다. 스톡옵션 부여를 통해선 홍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3538명이 총 71만7700주를 받았다.주총 전부터 ‘과도한 보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지적은 주총장에서도 나왔다. 그러나 안건은 원안 승인됐다. 홍 대표는 이에 대해 ‘퇴직금 지급률 3배수’가 본인 다음으로 임명되는 대표이사부터 적용된다는 점과 스톡옵션 행사 조건을 내걸며 진화에 나섰다.홍 대표는 “좋은 경영진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스톡옵션 지급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조건을 내걸어 잘못된 선례를 남길까 봐 고민을 많이 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영진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에 ‘임기 내 주가 2배’라는 조건을 걸었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 대표이사에게까지 이 조건이 적용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사 선임 안건 승인을 통해선 ▲배재현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가 사내이사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신선경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카카오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체제 구성을 완료했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을 통해선 이사 보수 총액 또는 최고 한도액을 12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줄였다.자기주식 소각의 건 승인에 따라 189만7441주가 소각된다. 카카오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라며 “지난해 2월 향후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이 중 5%를 현금배당, 10%에서 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하기로 한 바 있다”고 전했다.이번 카카오 정기 주총에는 4024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참여율은 30.5%다. 총 참여율은 54.7%를 기록했다.

2023.03.28 16:25

3분 소요
작년 연봉킹 1·2위 쓸어간 카카오…스톡옵션으로 300억 차익

증권 일반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한 ‘연봉킹’ 1,2위가 모두 #카카오에서 나왔다. 조수용·여민수 전 카카오 대표는 퇴임 직전 행사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300억원대 행사이익을 거뒀다.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디어유 임원들도 지난해 스톡옵션 행사로 150억원대 차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2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580개 기업 중 연봉을 공개한 896곳의 개인별 보수총액을 집계한 결과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한 기업인은 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이사(357억4000만원)였다. 2위는 331억8400만원을 수령한 여민수 카카오 전 대표였다. 조수용·여민수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카카오를 퇴임하면서 각각 45만주, 42만50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스톡옵션 행사이익으로 조 전 대표는 337억5000만원, 여 전 대표는 318억24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연봉 순위 5·6위에 오른 디어유의 임원들도 스톡옵션으로 150억원대 이익을 냈다. 지난해 연봉으로 김영민 디어유 이사는 179억900만원, 안종오 디어유 대표는 160억4300만원을 수령했는데 이중 급여는 각각 4억5200만원, 5억7700만원에 그쳤다. 김 이사는 스톡옵션 행사로 174억5700만원, 안 대표는 154억6600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상여금으로 고액 연봉을 수령한 기업인도 있었다. 연봉 순위 3위를 기록한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 부사장은 급여로 3억7300만원을 수령했지만, 두나무와 리디 등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투자를 주도한 성과로 상여금 278억8400만원을 받아 총 282억5700만원의 보수로 보수총액 3위에 올랐다. 오너 일가 중에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21억3700만원의 보수로 전체 4위에 올랐다. 이 회장은 급여 99억3600만원, 상여 122억100만원을 받아 오너 일가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7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54억100만원), 8위는 김주원 카카오뱅크 전 부회장(149억3700만원), 9위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23억8100만원), 10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06억2600만원)이 차지했다. 한편 보수총액 상위 100위권 내에 가장 많은 기업인이 포함된 대기업집단은 SK그룹이었다. SK그룹에서는 보수총액 상위 100위권 내에 11명이 포함됐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102억3000만원), 송무석 SK오션플랜트 전 대표(101억7800만원) 등이다. 그밖에 카카오는 10명이, 삼성은 6명이 각각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CJ그룹과 LG그룹, LS그룹에서는 각각 3명이 100위권에 포함됐다.

2023.03.26 09:19

2분 소요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에 생활비·회비 관리 기능 더해

은행

#카카오뱅크는 ‘생활비 관리 기능’과 ‘회비 관리 기능’을 더해 새로워진 모임통장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카카오뱅크 지난 2018년 12월 모임통장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카카오톡을 활용한 ‘모임원 초대 기능’과 실시간 ‘회비 현황 확인 기능’ 등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 추가되는 기능은 생활비 관리 기능과 회비 관리 기능이다.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을 가족 통장ꞏ데이트 통장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계획적 소비 제공을 위한 생활비 관리 기능을 더했다.또한 회비 관리 기능을 통해 모임주는 더 간편하게 회비 미입금자 관리 및 회비 규칙 안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먼저 생활비 관리 기능은 한 달 ‘목표 생활비’를 설정하면 예산 대비 지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능으로 모임태그를 ‘가족·생활비’로 선택한 모임통장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이 중 지출에 포함하고 싶지 않은 내용은 ‘onꞏoff 스위치’를 눌러 내역에서 제외할 수 있으며 설정해둔 모임태그와 ‘목표 생활비’는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 특히 ‘생활비 지출 현황’ 항목에서 올해 월평균 생활비 및 누적 생활비 등 자세한 정보를 그래프로 제공해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회비 관리 기능은 회비규칙을 설정해 모임원들에게 알림을 보내는 기능이다. 모임주가 ‘회비규칙 설정’ 버튼을 눌러 회비 금액과 회비 내는 날을 설정하면 모임원이 회비 입금을 잊지 않도록 해당일에 맞춰 자동으로 알림이 보내진다. 회비 입금 요청도 간편해졌다. 입금현황에서 ‘미입금’ 탭을 누르면 회비를 입금하지 않은 멤버 확인이 가능하며 해당 모임원들을 선택해 한 번에 입금 요청 메시지카드를 보낼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27일부터 오는 2월14일까지 신규 모임통장을 개설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모임 지원금’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원금은 총 4000만원 규모로 각각 10개 모임에 100만원, 300개 모임에 10만원이 제공된다. 모임통장을 개설하고 모임원을 1명 이상 초대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기존 모임통장 고객도 모임통장을 추가로 개설해 참여할 수 있다. 공유하기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 앱 내 ‘모임 지원금’ 이벤트 페이지에서 ‘공유하기’ 버튼을 눌러 카카오톡 친구에게 링크를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도넛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생활비 관리도 모임통장에서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모임이 편리해지는 다양한 기능을 모임통장에 추가할 것”이라 밝혔다.

2023.01.27 09:36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