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 트리’에 소원이 주렁주렁…카카오뱅크 성수 ‘모임아지트’ 팝업[가봤어요]
MZ세대는 물론 외국인·부모 세대까지 ‘북적’
모루인형 만들고…소원 트리에 걸어보는 진심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서울 성수동 한 카페 내부에 우뚝 솟은 5M 트리에 수천명의 소원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마련한 ‘Holiday in 모임아지트’ 오프라인 팝업 공간의 트레이드 마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성수동 카페 ‘쎈느’에서 ‘모임아지트’ 팝업을 운영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인기 상품 ‘모임통장’을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팝업을 열었다. 해당 팝업에는 모임통장 고객이 아니어도 카카오뱅크 앱(애플리케이션)만 있다면 현장 등록으로 방문할 수 있다. 개장 이후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인기몰이 중이라는 후문이다.
지난 23일 오전 11시 50분. 영하의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뱅크의 ‘모임아지트’ 팝업을 찾았다. 오픈 시간인 낮 12시가 되기 전임에도 건물 앞에는 ‘오픈런’ 방문객들의 대기줄이 생기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팝업 공간은 1층 52평, 2층 81평 규모로, 스태프 30명이 곳곳에서 프로그램 안내와 체험을 돕는다. ‘모임 아지트’는 총 5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2층에서 1층으로 움직이며 각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코스다. 리플렛에 프로그램을 수행할 때마다 도장(스티커)을 채우는 묘미가 있다. 체험 스티커 3개 이상을 모으면 음료도 무료 제공된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모임 기억보관소’다. 한해를 돌아보며 최고의 순간을 담은 모임 사진을 골라 벽면 메시지월을 통해 자랑할 수 있다. 큐알(QR)코드를 인식한 뒤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담아 업로드하면 된다.
두번째 프로그램은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운세와 궁합을 점쳐주는 ‘모임 신년 운세’다. 친목·사업·가족 등 적게는 2명부터 4명까지 운세를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프로그램 포토 부스에서는 실물 사진으로 팝업 방문 기록을 남길 수 있다. ‘하이앵글’ 포토 부스와 일반 포토부스 두 가지 콘셉트가 있다. 산타 모자‧루돌프 뿔 같은 소품을 착용한 뒤, 사진 촬영을 하면 된다. 혼자 방문해 기록을 남기는 사람도 많다고 하니, 나홀로 방문객들도 주저없이 체험해보길 추천한다.
2층을 체험존을 다 돌았다면, 1층으로 내려와 진심 어린 소망도 떠올려 본다. 방문객들은 새해 소망을 동그란 오너먼트에 적어서 ‘모임 위시트리’에 걸면 된다.
팝업 방문객들은 “집 사게 해주세요”, “부자되게 해주세요” 등의 금전운을 바라는 소원과 함께 가족·지인의 건강과 풍요의 소망을 적은 카드를 트리에 달았다. 특히 영어·중국어 등 다른 나라 언어로 적힌 위시 카드도 눈에 띄었다.
팝업스토어 현장 관계자는 “오픈 이후 날이 갈수록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외국인들도 방문해 카카오뱅크 앱을 깔고 팝업에 입장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직접 소품을 골라 ‘커스텀 키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하이라이트다. 털복숭이 모루 인형에 옷과 목도리, 모자 등을 입혀 추억할 소품을 만들 수 있다. ‘MZ 핫플’로 통하는 성수동이지만, 이날은 부모 세대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20대 자녀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 것이다.
20대 자매인 김지윤‧김수정 씨는 “엄마랑 함께 나올 기회가 없었는데, 모루인형도 만들고 사진까지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50대 강민정 씨는 “딸들이랑 함께 왔는데, 아이들 덕분에 이런 좋은 경험을 하는 것 같다”며 “올해 크리스마스는 더욱 잊지 못할 것 같고, 함께 못 온 아이들 아빠 생각도 난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유저 수는 1100만명으로, 잔액은 8조1000억원이다. 모임통장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이미 인기있는 상품이지만, 이번 팝업을 통해 외국인·부모세대까지 홍보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앱을 깔아야 하는 입장 조건 덕에 추가 고객 확보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한 ‘모임아지트’ 팝업보다 올해 더 많은 방문객들이 오고 있고 큰 호응이 있다”면서 “모임통장으로 연말모임을 편리하게 즐기시고, 이번 이벤트를 통해 모임원들과 특별한 시간도 함께 경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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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인기 상품 ‘모임통장’을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팝업을 열었다. 해당 팝업에는 모임통장 고객이 아니어도 카카오뱅크 앱(애플리케이션)만 있다면 현장 등록으로 방문할 수 있다. 개장 이후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인기몰이 중이라는 후문이다.
지난 23일 오전 11시 50분. 영하의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뱅크의 ‘모임아지트’ 팝업을 찾았다. 오픈 시간인 낮 12시가 되기 전임에도 건물 앞에는 ‘오픈런’ 방문객들의 대기줄이 생기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팝업 공간은 1층 52평, 2층 81평 규모로, 스태프 30명이 곳곳에서 프로그램 안내와 체험을 돕는다. ‘모임 아지트’는 총 5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2층에서 1층으로 움직이며 각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코스다. 리플렛에 프로그램을 수행할 때마다 도장(스티커)을 채우는 묘미가 있다. 체험 스티커 3개 이상을 모으면 음료도 무료 제공된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모임 기억보관소’다. 한해를 돌아보며 최고의 순간을 담은 모임 사진을 골라 벽면 메시지월을 통해 자랑할 수 있다. 큐알(QR)코드를 인식한 뒤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담아 업로드하면 된다.
두번째 프로그램은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운세와 궁합을 점쳐주는 ‘모임 신년 운세’다. 친목·사업·가족 등 적게는 2명부터 4명까지 운세를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프로그램 포토 부스에서는 실물 사진으로 팝업 방문 기록을 남길 수 있다. ‘하이앵글’ 포토 부스와 일반 포토부스 두 가지 콘셉트가 있다. 산타 모자‧루돌프 뿔 같은 소품을 착용한 뒤, 사진 촬영을 하면 된다. 혼자 방문해 기록을 남기는 사람도 많다고 하니, 나홀로 방문객들도 주저없이 체험해보길 추천한다.
2층을 체험존을 다 돌았다면, 1층으로 내려와 진심 어린 소망도 떠올려 본다. 방문객들은 새해 소망을 동그란 오너먼트에 적어서 ‘모임 위시트리’에 걸면 된다.
팝업 방문객들은 “집 사게 해주세요”, “부자되게 해주세요” 등의 금전운을 바라는 소원과 함께 가족·지인의 건강과 풍요의 소망을 적은 카드를 트리에 달았다. 특히 영어·중국어 등 다른 나라 언어로 적힌 위시 카드도 눈에 띄었다.
팝업스토어 현장 관계자는 “오픈 이후 날이 갈수록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외국인들도 방문해 카카오뱅크 앱을 깔고 팝업에 입장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직접 소품을 골라 ‘커스텀 키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하이라이트다. 털복숭이 모루 인형에 옷과 목도리, 모자 등을 입혀 추억할 소품을 만들 수 있다. ‘MZ 핫플’로 통하는 성수동이지만, 이날은 부모 세대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20대 자녀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 것이다.
20대 자매인 김지윤‧김수정 씨는 “엄마랑 함께 나올 기회가 없었는데, 모루인형도 만들고 사진까지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50대 강민정 씨는 “딸들이랑 함께 왔는데, 아이들 덕분에 이런 좋은 경험을 하는 것 같다”며 “올해 크리스마스는 더욱 잊지 못할 것 같고, 함께 못 온 아이들 아빠 생각도 난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유저 수는 1100만명으로, 잔액은 8조1000억원이다. 모임통장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이미 인기있는 상품이지만, 이번 팝업을 통해 외국인·부모세대까지 홍보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앱을 깔아야 하는 입장 조건 덕에 추가 고객 확보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한 ‘모임아지트’ 팝업보다 올해 더 많은 방문객들이 오고 있고 큰 호응이 있다”면서 “모임통장으로 연말모임을 편리하게 즐기시고, 이번 이벤트를 통해 모임원들과 특별한 시간도 함께 경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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