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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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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일반

미국 월가의 시장 전문가들이 올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전망치를 잇따라 낮췄다. 코로나19 당시보다도 더 가파른 하향조정이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미국 주요 주식투자 전략가 21명에게 설문한 결과 올해 연말 S&P 500 지수 전망치 평균값은 6539에서 6047로 7.5% 낮아졌다.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주가가 폭락했던 2020년 2월 고점과 3월 고점 사이에 연말 전망치 평균값이 5% 하향 조정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21명의 전략가 중 13명이 기존보다 전망치를 낮췄다.JP모건체이스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가 가장 큰 폭인 20%를 낮춰 올 연말 5200을 예상했다. 이는 현재 S&P500지수(5280선) 수준으로 전망치 중 가장 낮은 것이다.에버코어 ISI, 오펜하이머 앤 컴퍼니, 뱅크오브아메리카,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 팀들이 전망치를 15% 이상 낮췄다.반면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는 올 연말 S&P 500 지수를 7,007로 예상해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했다.한편 지수 평균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긴 했지만 현 시점 지수 수준보다는 높은 것이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연말에는 현재보다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4.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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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2000만원대 횡보세…뉴욕증시 급락에 가상자산 전반 약세

경제일반

뉴욕증시의 급락 여파 속에 17일 주요 가상자산이 보합권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국내외 거래소에서 엇갈린 등락 속에 횡보 중이며, 이더리움과 리플(XRP)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0.36% 하락한 1억22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선 0.08% 상승한 1억2225만원에 거래 중이다.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57% 상승한 8만421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78 하락한 228만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선 1.34% 빠진 229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선 0.02% 하락한 1577달러로 기록됐다.엑스알피는 빗썸에서 0.49% 하락한 3026원, 업비트에선 0.72% 하락한 3025원에 매매 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선 0.27% 하락한 2.0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2%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2.21%다.이날 가상자산 횡보세는 이렇다할 상승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뉴욕 증시가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699.57p(1.73%) 급락한 3만9669.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0.93p(2.24%) 빠진 5275.70에 폐장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6.01p(3.07%) 폭락한 1만6307.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제동과 연준의 경고 여파로 일제히 하락한 것이다.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0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9·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2025.04.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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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90% 폭락, 만트라 토큰...“루나·테라 이후 최악의 폭락”

가상화폐

알트코인 만트라(OM)가 장중 90% 가까이 폭락하며 시장 전반에 충격을 안겼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루나(LUNA)·테라 사태 이후 최악의 붕괴 사례로 지목하고 있다.4월 13일(현지시간) 만트라(OM) 토큰은 약 6.3달러에서 한때 0.37달러까지 급락하며 장중 최대 93% 하락을 기록했다. 이후 일부 회복해 0.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60억 달러 중 90% 이상이 증발하는 등 시장은 여전히 혼란에 휩싸여 있다.이번 폭락의 원인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오가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러그풀(개발팀이 대량 매도 후 도주하는 사기 행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가 ZachXBT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고래 지갑이 해킹당했거나 내부적으로 익스플로잇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번 하락은 단순 락업 해제 때문이 아님은 분명하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만트라 프로젝트 팀은 공식 계정을 통해 즉각 해명에 나섰다. 팀은 “오늘의 급락은 프로젝트 운영진과 무관하다”며 “무분별한 청산으로 인해 시장에 급격한 매도 압력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장의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ZachXBT는 “어떻게 한 캔들 안에서 90% 이상 하락할 수 있느냐”며 반박하는 등 팀의 해명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특히 만트라는 올해 초 중동 시장 진출과 함께 10억 달러 규모의 실물자산 토큰화 계약을 체결하고,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기관(VARΑ)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오던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은 이번 폭락이 더욱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현재까지 만트라 측은 이번 사건의 정확한 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시장 조정인지, 아니면 대규모 내부 이슈로 인한 붕괴인지 주시하고 있다.이날의 하락세로 60억달러에 달했던 만트라 토큰은 4월 14일 오전 8시 50분 기준 1,476.48원 (1.04 달러)에 거래 중이다.

2025.04.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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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시장, 관세 유예에 일시 진정…증시 급락에 '시장 불안'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0일 상호관세 유예 조치 발표로 미국 국채시장의 투매가 일단 멈췄지만, 같은 날 뉴욕증시가 다시 급락하면서 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10일(현지시간) 시장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1%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7bp(1bp=0.01%p) 올랐다.관세 유예 조치 발표 이후 미 국채 수익률은 오전 장중 4.26%로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뉴욕증시가 전날 폭등 하루 만에 재차 낙폭을 키우면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발효한 9일 0시 1분 직후 아시아 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4.51%까지, 30년물 금리가 5.02%까지 상승하며 금융시장에 공포감을 촉발한 바 있다.30년물 수익률은 3거래일간 약 50bp 급등했는데 이는 1982년 이후 가장 빠른 증가 속도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전했다.채권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 수익률의 빠른 상승은 채권 가격의 급락을 의미한다.지난 1982년께 30년물 금리가 13%대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현 4%대 금리 수준에서 지난 며칠간 나타난 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 속도는 사상 유례가 없는 수준이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핵심 참모진이 추가 관세 지연 결정이 원래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주장했음에도 9일까지 나타난 채권시장 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한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CNN 인터내셔널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국채 투매에 대해 "내가 이해하기로는 이 문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유예하도록 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명백하게 우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채권시장이 공황 상태에서 움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채권시장이 유예 의사결정에 적어도 조금은 기여를 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관세 유예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채권시장은 매우 까다롭다(tricky)"며 "나는 (채권시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보면 아주 멋지게 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채권 시장이 강력하게 경고했고, 결국 대통령이 이를 경청하여 잠재적 재앙을 피한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날 증시가 다시 폭락하면서 시장 안정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평가했다.

2025.04.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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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유예에 신난 머스크, 재산 하루만에 52조원↑

증권 일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90일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하면서 주요 대형 기술주가 폭등 마감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2.69% 상승해 주요 대형 기술주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시총도 1620억 달러 늘어나며 8750억달러를 기록했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5.33% 치솟은 198.85달러(28만8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시가총액도 2조9879억 달러로 불어났따. 애플 주가는 앞서 지난 4일간 23% 폭락하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4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18.72% 급등한 114.33달러에 마감했다. 주가 폭등에 시총도 4400달러 증가했다. 이밖에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11.98%, 9.88%, 14.76% 급등 마감했다. 시총도 2170억 달러, 1860억 달러, 1910억 달러 각각 늘어났다. MS 시총도 2670억 달러 증가했다.이날 하루에만 이들 7개 대형 기술주의 시총은 1조8600억 달러(2700조원)가 증가했다.대형 기술주의 이날 급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하고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높은 상호관세로 미국 이외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이들 기업의 이익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다.아울러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포함된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재산이 이날 하루 3400억달러(약 495조원) 증가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는 지수를 만든 2013년 이후 하루 최대 규모다.개인별로는 머스크의 순재산이 가장 많은 360억달러(약 52조5000억원) 불어났다. 이어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60억달러(약 37조9000억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155억달러(약 22조6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2025.04.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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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격화…시간 번 한국

정책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깜짝 관세 유예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탄핵 정국을 거치며 리더십 부재로 관세 협상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국도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9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 적용을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리면서 중국을 뺀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미국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104%에서 21% 포인트를 더 높이는 대신 최근 협상에 나선 한국을 비롯한 70여개국에 대해서는 한시적이지만, 관세율을 전격적으로 낮춘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도 90일간은 기존 25%에서 10%로 낮아지게 됐다. 다만 철강, 자동차 등에 대한 25% 품목별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90일 유예기간에 국가별 맞춤형 협상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추가로 맞대응 조치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희망컨대 머지않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를 갈취하던 날들은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고 용납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뺀 75개 이상 국가가 미국과 협상에 나섰으며 보복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이들 국가에 대해 “90일간 유예 및 10%의 상호관세를 승인했다. 이 또한 즉각 시행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등을 이유로 미국의 모든 무역상대국에 10% 이상의 상호관세 시행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4월 5일부터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를 적용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이 이른바 ‘최악 침해국’으로 분류한 57개 무역파트너(한국·일본·중국 등 56개국+27개 회원국 가진 유럽연합)에는 4월 9일 0시1분부터 국가별 상호관세가 별도로 부과됐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한지 13시간여만에 중국을 제외하고 다른 국가에 대해선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전격적으로 내렸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관세’로 인한 무역전쟁 격화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주식 시장이 연일 폭락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에 미국 안팎에서 제기된 불만을 잠재우고 관세 전쟁의 핵심 타깃인 중국을 견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번 깜짝 관세 유예를 통해 한국 정부는 한숨 돌리게 된 모습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조치에 대해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 더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상호관세) 25%를 매기고자 하는 근거는 모든 제품들 간의 경쟁조건이 같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 차액을 관세로 부과한다는 그런 취지”라며 “우리나라의 관세 수준 또는 여러가지 세제·세금 수준 그리고 비관세장벽, 위생 이런 것들이 다 한꺼번에 포함되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개선을 필요로 하는 것들을 장관들도 많이 알고 계실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개선되면 우리 국민께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 특히 규제가 완화되면 외국 기업뿐 아니라 우리 기업에도 도움 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각 부처 장관에게 규제 개선을 요청하며 “개별부처로서 이뤄지지 않을 땐 총리 권한대행이 직접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방위비 분담금·무역 협상 ‘패키지 논의’ 시사이번 관세 유예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비롯한 해외 주둔 미군 감축 문제를 방위비 분담금과 연계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아울러 방위비 문제를 무역협상과 ‘패키지 딜’로 묶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유럽이나 해외에 있는 미군을 감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한 뒤 “우리는 유럽에 있는 군에 대해 비용을 내지만 (그에 대해) 많이 보전 받지는 못한다. 이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무역과는 관계가 없지만 우리는 그것을 (협상의) 일부로 할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각국에 대해 한 개의 패키지로 다 담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깔끔하고 좋다”라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통화한 후 올린 SNS 글에서 ‘원스톱 쇼핑’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도 무역 협상에서 같이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미 양국은 전임 바이든 정부 때 새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타결했고, 이에 따라 2026~2030년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 규모가 확정돼 있는 상태다.트럼프 대통령이 두 사안을 연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이상 한미간의 협상은 복잡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0일 유예된 한국 상호관세를 줄이거나 없애기 위한 협상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비관세 장벽 철폐 등 무역 이슈와 조선 등 산업 협력 외에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까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지렛대 삼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5.04.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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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5%로 인상한 중국 관세에 대해 추가 인상은 없다고 밝혔으며, 시진핑 주석과의 대화 의지도 내비쳤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중국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나는 그것을 상상할 수 없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거나 대화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물론 나는 그와 만날 것"이라면서 "그는 내 친구이고 나는 그를 좋아하며 존경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자국에 대한 관세를 맞추기 위해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중국이 했으면 하는 것이 많이 있다"라고 답했다.그는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매각 문제와 관련, "지금 중국은 그것에 서명하는 것을 그렇게 반기지 않는다"라면서 "우리는 일부 사람들, 매우 부유한 회사들과 협상 중이다. 우리는 중국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나는 중국이 (최종적으로) 그것을 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그것(틱톡 매각 거래)은 여전히 (논의)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면서 기본관세율 10%만 적용하는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지난 며칠간 나는 그것에 대해 생각했으며 오늘 아침 일찍 결론이 났다"면서 "그리고 시행키로 결단했다"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90일 유예 조치 이후 주식시장이 급반등한 것에 대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증가가 있었다"고 반색하면서 "우리는 그것에 대해 행복하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주식시장에서 좋은 날을 보내고 있다", "기록적 하루"라고 언급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조치와 맞물려 주식식장이 폭락한 것에 대해서는 "관세를 넘어선 시스템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그는 "(주식)시장은 4주 전에는 시장은 병든 상태였다. 무역이 병들었기 때문"이라면서 "내 생각에 관세는 일어나고 있는 것을 확대했을 뿐이며 (폭락은) 시간문제였다. 나는 관세를 비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에서 불허 결정을 내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 "US스틸은 특별한 회사"라면서 "우리는 그것이 일본이나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도 보복 조치를 발표했는데 중국만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EU 관세는 낮춘 이유를 묻는 말에 "그들이 타이밍이 나빴다"라고 답했다.이에 대해 현장에 있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유럽은 그것을 위협했지만 (실제로) 시행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전면적 관세 조치가 협상용이 아니라고 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많은 경우 그것은 실제 협상이 될 때까지는 협상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모든 나라를 협상 테이블로 모았다"라고 말했다.한편 러트닉 장관은 서명식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중국을 뺀 다른 나라에 대한 90일 유예 조치 등을 통해 중국을 겨냥한 연합을 구축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통령은 미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밝혔다.그는 EU가 미국의 90일 유예에 상응해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연기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멕시코에 대해 "절제하고 실용적으로 대처했다"라면서 칭찬했다.

2025.04.10 09:03

3분 소요
트럼프, '90일 관세 유예'에 유가 반등…WTI 4.65% 급등

국제 경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 대해 '관세 90일 유예'를 선언하면서 뉴욕유가가 4% 이상 폭등했다.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77달러(4.65%) 폭등한 배럴당 62.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55달러(4.06%) 급등한 배럴당 65.37달러에 마무리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75개국 이상의 국가가 무역, 무역장벽, 관세, 환율 조작, 비금전적 관세와 관련돼 논의하고 있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협상하기 위해 상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USTR)에 요청했다"며 "이를 근거로 이들 국가가 미국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보복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저는 90일간 관세 유예와 이 기간에는 상호관세율을 10%로 대폭 인하하는 조치를 승인했다"고 썼다.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125%로 인상하며 즉시 발효된다"고 압박 강도를 높였다.트럼프가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은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로 점입가경 양상을 띠면서 유가를 강하게 압박해왔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고율 관세로 대미 수출 압박을 받으면 원유 수요도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하지만 트럼프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유예함에 따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은 완화했다.중국의 대응에 따라 미·중 무역분쟁은 격해질 수 있으나 일단 상호관세를 두고 협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데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장 초반 폭락하던 유가는 트럼프의 발표 이후 급반등했다. 장 중 최저치 대비 상승폭이 13%를 넘어설 정도로 변동성이 극심했다.노무라증권의 찰리 맥엘리것 전략가는 "90일 관세 연기로 '묻지 마' 매수가 나오면서 선물 및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다이내믹 숏 포지션이 파괴되고 하락 헤지 풋 델타가 붕괴되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말했다.벨란데라에너지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디렉터는 "트럼프가 90일 관세 유예에 나선 것은 트럼프조차 '시장 침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확신을 시장에 심어줬다'며 "트럼프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정책에 모든 것을 걸고 위험을 감수할 의향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2025.04.10 07:53

2분 소요
비트코인, 블랙먼데이 딛고 소폭 반등…1억1800만원대로 올라

가상화폐

미국발(發) 상호관세 충격으로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다. 전날 1억1100만원대까지 무너졌다가 현재는 1억1800만원대로 올라섰다.8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96% 상승한 1억1863만원을 기록했다.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41% 오른 1억187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1% 뛴 7만9148달러를 나타냈다.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약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77% 하락한 23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15% 떨어진 23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74% 빠진 1551달러에 거래됐다.리플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소폭 반등했다. 다만 전날 낙폭이 두 자릿수로 컸던 만큼 하락분 만회에는 실패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은 0.75%, 솔라나는 2.95%, 도지코인은 1.84%, 에이다는 3.74% 각각 올랐다.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대로 떨어졌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60%다.시장은 간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날 오후 11시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에 90일간 상호관세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가짜뉴스가 보도되면서 1억2000만원대까지 급반등했다가 다시 급락한 것이다.전날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 뉴욕증시가 저가 매수세에 결국 반등 마감하자 가상자산 시장도 반등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스트래티지가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를 예상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주요인이다.스트래티지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한 문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재무제표상 수익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만약 가상자산과 관련해 미실현 손실이 발생할 경우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다만 16억 9000만달러 상당의 세금 혜택이 1분기 미실현 손실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1분기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액은 59억 1000만달러(8조6741억원)로 줄었다.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4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3·극단적 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2025.04.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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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美-中 관세전쟁에 급락세 지속…WTI 2%↓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급락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하자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불안이 유가를 계속 눌렀다.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29달러(2.08%) 급락한 배럴당 60.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37달러(2.09%) 떨어진 배럴당 64.21달러에 마무리됐다.이날도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지속되면서 유가는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 2일 71.71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던 WTI는 이날까지 3거래일간 배럴당 11달러나 폭락했다.이는 하락률 기준으로 지난 2021년 11월 30일까지 사흘간 기록한 낙폭 이후 최대다.그나마 앞선 2거래일 동안 기록한 낙폭에 비해선 하락폭이 작아졌다. WTI 가격은 지난 3일 6.64% 폭락한 데 이어 4일에는 7.4% 폭락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하한 무차별 관세와 중국의 보복관세로 무역전쟁이 본격화하자 투자자들은 원유를 계속 투매하고 있다.트럼프가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트럼프는 이날 중국산 수입품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지난주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또 "우리는 관세 외에도 필요한 것이 있기 때문에 영구 관세가 있을 수 있고 협상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상호관세 유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JP모건은 지난주 배포한 투자 노트에서 "이번 주에 발효될 관세는 올해 미국과 아마도 세계 경제를 경기침체로 몰고 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관세가 시행됨에 따라 올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40%에서 60%로 높인다"고 밝혔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무역 전쟁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증산하는 시점에 올해 석유 수요 증가분을 절반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하루 잉여분이 125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BofA의 칼레이 아카민 분석가는 이날 투자 메모에서 "이 시나리오가 실제로 전개된다면 우리는 유가와 유가 레버리지 주식 가치가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12월 말 전망치를 WTI는 배럴당 58달러, 브렌트유는 6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칼라일의 제프 커리 최고 전략 총괄은 "배럴당 60달러인 미국 원유는 이미 일부 셰일 기업의 손익분기점보다 낮은 가격"이라며 "유가 하락은 미국 셰일 생산업체가 생산량을 줄이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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