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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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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동 붕괴 참사 항소심 내년 2월 연기

정책이슈

광주 학동 붕괴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내년 2월로 연기됐다.20일 광주고법에 따르면 형사1부(박정훈 고법판사)는 오는 21일 선고공판을 개최할 예정이었던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참사 관계자 7명과 법인 3곳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내년 2월 6일로 연기했다.재판부는 "올해 안에 학동참사 항소심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항소심 심리만 2년여간 진행한 주요 사건 재판인 만큼 좀 더 신중한 판단을 위해 선고 기일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HDC현대산업개발 현장 소장 측이 변론이 종결된 이후 추가로 전관 변호사들을 선임해, 추가 선임 변호사들이 변론 재개와 추가 감정 신청 등 추가 변론에 나선 것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재판부는 변론 재개나 감정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의견서 추가 제출 등 피의자들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선고 기일을 넉넉히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다만 통상 재판부 인사이동이 예정된 2월 초에 선고기일을 잡아, 재판부 변동 없이 이번 재판부가 항소심 판결을 하겠다는 의지도 읽힌다.피고인들은 해체계획서를 무시하고 공사하거나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해 2021년 6월 9일 광주 학동4구역에서 건물 붕괴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기소됐다.붕괴물이 인근을 지나던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탑승자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1심에서는 백솔건설 대표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는 등 3명이 법정 구속되고, 나머지 4명은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피고인들은 2022년 9월 항소 이후 2년 넘도록 실질적인 붕괴 원인과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이번 항소심에서 검찰은 재하도급업체 백솔건설 대표와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등에 최고 7년 6개월을 구형하고, 각 법인에 최고 5000만원 벌금형을 구형하는 등 1심보다 더 무거운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024.11.20 10:36

2분 소요
HDC현산, 광주 학동4구역 철거 공사 1년5개월 만에 재개

부동산 일반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철거 공사를 7일 재개했다고 밝혔다. 1년 5개월간 중단했던 철거 공사를 다시 시작하면서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철거를 마무리하고 본공사로 넘어갈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전을 위해 철거방식부터 바꿨다. 높이 10M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지상에서 길이가 긴 롱붐암(Long Boom Arm)을 통해 고층부를 직접 해체하던 방식에서 크레인으로 철거 장비를 건물 위에 올려 한 개층씩 해체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한다. 이러한 철거방식은 한 개층씩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다. 작업 중 파편이 떨어지거나 주변으로 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층부는 기존과 같이 일반 굴착기로 해체할 계획이다. 근로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철거를 진행하고,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줄일 수 있도록 도로나 외부와 인접해 있거나 층고가 높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시스템 비계와 방음 패널을 적용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 전반의 안전대책까지 강화했다. 도로 인접 건축물을 해체할 때는 신호수와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또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 관리감독자와 장비 기사가 교차로 검수하는 일일 장비 점검 등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은 학동 633-3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지하 3층~지상 29층, 19개 동, 231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본공사 추진 기간은 착공 후 37개월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 재개를 위해 조합과 꾸준히 협력하며 노력해 온 결과 지난 6월에 열린 임시총회에서 90%에 가까운 조합원의 재신임을 확인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11.07 16:29

2분 소요
HDC현대산업개발, 광주서부터 신뢰 탄탄히 다진다

부동산 일반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사업추진으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5일 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 입주예정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입주예정협의회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초 광주광역시의 공사중단 명령에도 이른 시일 안에 정밀안전 점검을 거쳐 공사를 재개함으로써 지난달 입주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광주 최초 미디어아트인 미디어 파사드 등 차별화된 단지특화로 지역사회의 랜드마크로 단지를 완성 높인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임시총회에서 조합원들의 90% 가까운 신임을 얻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이후에도 조합과 꾸준히 협력해 공사 재개를 위해 노력하면서 지난 3월 공사 중지 명령이 해제됐다.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을 목표로 다음 주부터는 철거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학동4구역 조합원의 신임에 부응에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수영장과 호텔급 커뮤니티 조성 등 단지특화도 적용할 계획이다. 화정 아이파크의 리빌딩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전동 철거 및 리빌딩에 3700억원의 투입을 결정한 HDC현대산업개발은 리빌딩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난 7월 6일부터 안정성이 우려되는 201동의 외벽 해체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전체 철거 및 리빌딩을 위한 최적화된 공법 수립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계약고객에 대해서도 주거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지원절차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관리에 따른 품질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ESG 경영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국민으로부터 안전과 품질경영으로 신뢰받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CSO 조직을 신설해 안전과 품질관리를 한층 강화하며 올해 모든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 결함에 대한 보증기간을 30년으로 상향했다. 최근에는 국내 건축 구조공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박홍근 교수를 단장으로 시공혁신단을 출범했다.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레미콘 품질관리도 한층 강화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2022.08.26 16:59

2분 소요
HDC현산, '붕괴사고' 광주 학동4구역 시공권 지켰다

건설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철거 도중 붕괴사고를 일으켰던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시공권을 유지하게 됐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학동4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7일 임시총회를 열고 HDC현산 시공계약 지속 여부 안건을 표결에 부쳐 처리했다. 표결에서는 HDC현산과의 시공 계약을 유지하는 의견이 562표(89.2%)로 반대 53표(8.4%), 기권·무효 15표(2.4%)로 나왔다. 이로써 HDC현산은 학동4구역에 시공권을 지켜냈다. 이 같은 투표 결과는 HDC현산이 조합에 제시한 조건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HDC현산이 조합에 제시한 조건은 ▶조합원 추가 부담금 없는 확정 공사비 ▶가구당 1000만원 입주지원비 ▶하자 보증기간 연장 ▶고급 마감재 적용 ▶호텔급 커뮤니티 조성 ▶조경 특화 ▶특정 품목 무상 제공 등이다. 또한 최근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과 새로운 시공사 선정으로 인한 추가적인 사업 지연 등도 조합원들의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학동4구역 재개발은 2311세대 규모로 29층 아파트 19개 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6월 9일 철거 공사 도중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바로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에 매몰돼 승객 9명이 숨지고, 운전기사와 다른 승객 등 8명은 다쳤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2022.06.20 17:37

1분 소요
HDC현산, 1조원 규모 부산 촉진3구역 시공권 해지 여부 22일 '판가름'

건설

부산 촉진3구역 재개발조합이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과 맺은 재개발 사업 시공권에 대한 해지 안건 총회를 개최한다. 시공권이 해지되면 서금사재정비촉진A구역 재개발 사업에 이어 부산에서만 시공권 2개를 잃게 된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민공원 재정비촉진3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22일 정기총회를 열고, ‘시공사 계약해지 안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조합은 “광주 학동4구역 철거 공사 사고와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등 잇단 2번의 안전 부주의 사고로 인해 서울시에서 HDC현산에 부실시공과 하수급 관리의무위반에 대해 각각 8개월 영업정지와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며 “이로 인해 시공사 해지에 대한 민원이 상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합이 지난 2월18일부터3월13일까지 14일 동안 실시한 시공권 해지 의견을 묻는 사전 설문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조합원들이 시공권 해지에 찬성했다. 총 1430명이 투표한 가운데 810표(57%)가 시공권 해지에 대해 찬성했다. 시공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599표(42%), 기권 및 무효는 21표(1%)로 집계됐다. HDC현산은 사전 설문조사 진행 당시 조합원들에게 ‘아이파크’ 대신 새로운 브랜드 사용과 이주비 100% 대출, 이사비 1억원 지원, 미분양 발생 시 대물변제 등 일종의 당근을 제시했지만, 돌아선 마음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만약 오는 22일 총회를 통해 HDC현산이 시공권을 잃게 되면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부산에서만 2번째로 시공사 지위를 잃게 된다. 앞서 지난달 16일 부산 서금사재정비촉진A구역 재개발 조합은 롯데건설·HDC현산 컨소시엄과의 시공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조합원 928명 중 787명이 투표해 과반 이상인 440명(56%)이 시공사 계약 해지에 찬성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22일 시공사 해지를 안건에 올린 총회가 진행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HDC현산은 조합원들의 뜻을 잘 헤아려서 사업이 최대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1조 재개발 사업 잡자 물밑경쟁 가열 부산 촉진3구역의 재개발 조합이 HDC현산의 시공권 계약 해지를 논의하는 사이 벌써 대형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참여 의사를 내비친 시공사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등이 거론된다. 촉진3구역은 부산진구 범전동 71-5번지 일대의 17만8624㎡에 최고 60층의 18개 동, 35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 4개 동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1조원이 넘는 곳이다. 이 때문에 조합이 설립되기 전부터 다수의 건설사가 눈독을 들여온 곳이다. 더욱이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과도 접근성이 좋은 데다 부산 시민공원을 바로 앞에 두고 있고, 환승센터가 건립될 예정인 부전역이 인근에 있어 좋은 입지와 사업성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된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2022.05.18 17:11

2분 소요
서울시, '학동 붕괴사고' HDC현산에 영업정지 8개월 처분

건설

서울시가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에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4구역에서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산에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8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고는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 철거 공사 중 노후건물 외벽이 무너지며 버스정류장을 덮쳐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총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앞서 국토교통부의 행정처분 요청에 따라 HDC현산업에 의견제출과 청문 등을 거쳐 이런 행정처분을 결정했다. 처분사유는 해체계획서와 다르게 시공해 구조물 붕괴원인을 제공한 점과 현장 관리·감독 위반이다. 이로써 HDC현산은 행정처분을 받은 8개월 동안 입찰참가 등 건설사업자로서 행하는 영업활동이 전면 금지된다. 다만, 행정처분을 받기 전 도급계약을 체결했거나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 등을 받아 착공한 건설공사의 경우에는 시공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지난 1월 발생한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에 대해서는 전담조직을 구성한 뒤 6개월 이내 등록말소 등을 포함한 강력한 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2022.03.30 12:12

1분 소요
붕괴 사고 '학동4구역', 해체 공사 재개…조건부 승인

건설

지난해 철거건물 붕괴 참사가 발생한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남은 건물을 해체하는 공사가 재개된다. 23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 내 건축물 철거 공사의 중지 명령이 조건부로 해제됐다. 동구는 철거전문업체 재선정, 안전확보계획 마련 등 4가지 조건을 달아 건축물 해체공사 재개를 허용했다.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는 지난해 6월 도로변 상가건물 철거 과정에서 시내버스 승객 등 17명의 사상자를 낸 붕괴 참사가 발생하면서 건물 해체 공사가 중단됐다. 동구가 조건부 공사 재개 명령을 내린 대상은 벽체와 지하층 등을 남긴 채 철거가 중단된 건물 34개 동이다. 사업 구역 내 수용과 보상이 끝나지 않은 건물 8개 동은 달라진 인허가 절차에 따라 각각 따로 해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조건부 명령이 떨어졌으나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이 지난 1월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를 계기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권 회수 검토에 들어가면서 실제 재개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공사인 HDC현산은 지난해 참사 이후 불법 재하도급 논란이 불거진 한솔기업과의 일반건축물 해체 계약을 해지한 후 후속 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재판에 넘겨진 철거공사 감리자의 후임은 재개발사업조합이 최근 선정을 마쳤다. 광주 동구 관계자는 “시공사, 철거업체, 감리자와 회의를 열어 안전확보계획이 마련됐다는 최종 판단이 내려져야 실질적인 공사 재개를 허가할 것”이라며 “철거 현장의 동영상 녹화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구의 공사 중지 명령과 별개로 법원이 붕괴 참사 발생 4개 필지에 내린 현장보존 명령은 오는 5월 말까지로 연장됐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2022.03.24 16:14

2분 소요
“아이파크 빼고 갑시다” 재건축 단지들 HDC 배척 급확산

건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국에 있는 재건축 추진 단지들에서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참여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입구에는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참여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안전한 아파트를 바라는 관양 현대 시니어모임’이 붙인 현수막은 ‘현대산업개발 보증금 돌려줄테니 제발 떠나주세요’, ‘우리의 재산과 목숨을 현산에게 맡길 순 없다’는 등의 문구가 담겼다. 이 현수막은 일부 조합원 모임이 붙인 것으로, 재건축 조합 측에서 붙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이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죽을 각오로 다시 뛰겠다’는 문구의 현수막을 붙이며 수주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지하 3층~지상 32층, 130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정비사업이다. 현재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입찰 보증금을 내고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상태로, 조합은 다음 달 5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산업개발이 수주한 기존 단지들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일부 아파트 단지들에선 ‘HDC’ 로고와 ‘IPARK’(아이파크) 브랜드를 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11일 신축 중이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의 외벽 붕괴 사고 직후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시공계약 해지를 검토하겠다고 통보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1단지 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원들은 “새 아파트 이름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에서 아이파크 브랜드를 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관리·감독 수준을 신뢰할 수 없고, 향후 아파트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조합은 13일 현대산업개발과 외부 업체로 구성된 감리단에 공사 현장 특별점검과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재건축 현장에선 가림벽에 적힌 ‘HDC’와 ‘IPARK’를 가리는 등 시공사가 현대산업개발이라는 것을 감추려는 모습도 보인다. 현대산업개발과 아이파크 브랜드를 쓰고 싶지 않다는 잠실진주아파트재건축조합 조합원들의 요구 때문으로 보인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잠실진주아파트재건축조합이 송파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삼성물산 래미안과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가 공동시공한다.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측에 “현대산업개발을 빼고 삼성물산 단독 시공으로 추진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한 서울 노원구 상계1구역 재개발 조합에서도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상계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2930억원 규모로 지하 5층~지상 25층, 17개동 1388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철거 건물이 붕괴해 지나가는 버스를 덮쳐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도 현대산업개발과 결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조만간 현대산업개발의 시공권 회수를 조합원 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논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후 건축물 철거 도급과 금융비용 등으로 지출한 비용은 약 6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1.19 09:00

2분 소요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사과에 소폭 반등 [증시이슈]

건설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공사 붕괴사고 이후 계속 추락하던 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의 기자회견으로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은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1만9100원을 기록 중이다. 해당 기업 주가는 이날 코스피 개장 직후 하락하며 한때 1만7800원을 기록한 뒤 소폭 등락을 거듭하며 반등하는 추세다. 이는 오전 10시부터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용산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정 아이파크 전면 재시공 및 회장직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12일부터 급락하며 2만원선이 붕괴된 바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상태다. 여기에 14일 화정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을 요청한다는 글을 올려 청원동의가 2만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여론은 정 회장이 오너로서 해당 사고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자세를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진정되는 모양새다. 그는 사고 직후 광주 현장을 찾아 사고수습을 직접 지휘해왔다. 정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화정 아이파크) 안전점검에서 문제가 있다면 수분양자 계약 해지는 물론 아파트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골조 등 구조안전보증기간을 30년으로 대폭 늘리는 등 ‘아이파크’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변수는 존재한다. 정부 조사가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6월 학동4구역재개발 철거현장 붕괴사고와 마찬가지로 하도급 및 현장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HDC현대산업개발은 물론 건설업종 전체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ESG연구소 연구원은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리스크가 상승하는 업종 중 하나로 건설업을 꼽으면서 “특히 건설업종의 사망재해사고는 소규모 기업에서 집중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하도급 기업까지 고려하면 컨트로버시 이슈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2.01.17 11:17

2분 소요
‘주가도 붕괴’ HDC현대산업개발 시총 나흘간 4580억원 증발

증권 일반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가총액이 나흘 동안 4580억원 증발했다.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다. 14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전날보다 8.25%(1700원) 떨어진 1만890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는 사고가 일어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약 26% 하락하며 나흘 연속 떨어졌다. 주가 하락에 시가총액도 증발했다. 지난 11일 1조6971억원이었던 HDC현대산업개발 시가총액은 14일 1조239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사고 발생 이후 4580억원 빠진 셈이다.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로 인근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6명이 실종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재개발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공사 중 무너진 노후건물 외벽이 버스정류장을 덮쳐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장 신뢰를 잃은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광주 철거 사고 이후 지난해 11월 말까지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약 40% 이상 하락했다”며 “최근까지 반등세로 전한됐지만 이번 사고로 ‘아이파크’ 브랜드의 이미지 하락과 시공사 계약 해지 검토 등으로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2022.01.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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