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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사과에 소폭 반등 [증시이슈]

11시 10분 현재 주가 1만9100원,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공사 붕괴사고 이후 계속 추락하던 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의 기자회견으로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은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1만9100원을 기록 중이다. 해당 기업 주가는 이날 코스피 개장 직후 하락하며 한때 1만7800원을 기록한 뒤 소폭 등락을 거듭하며 반등하는 추세다.  
 
이는 오전 10시부터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용산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정 아이파크 전면 재시공 및 회장직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12일부터 급락하며 2만원선이 붕괴된 바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상태다. 여기에 14일 화정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을 요청한다는 글을 올려 청원동의가 2만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여론은 정 회장이 오너로서 해당 사고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자세를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진정되는 모양새다. 그는 사고 직후 광주 현장을 찾아 사고수습을 직접 지휘해왔다.  
 
정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화정 아이파크) 안전점검에서 문제가 있다면 수분양자 계약 해지는 물론 아파트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골조 등 구조안전보증기간을 30년으로 대폭 늘리는 등 ‘아이파크’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변수는 존재한다. 정부 조사가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6월 학동4구역재개발 철거현장 붕괴사고와 마찬가지로 하도급 및 현장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HDC현대산업개발은 물론 건설업종 전체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ESG연구소 연구원은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리스크가 상승하는 업종 중 하나로 건설업을 꼽으면서 “특히 건설업종의 사망재해사고는 소규모 기업에서 집중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하도급 기업까지 고려하면 컨트로버시 이슈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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