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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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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대표이사 등 한화에어로 경영진, 자사주 48억원 매수

산업 일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약 30억원 규모를 매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약 4900주에 해당한다.또한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각각 약 9억원(약 1450주), 8억원(약 1350주) 규모로 매입하기로 했다.이들의 매입 금액은 지난해 연봉에 해당한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했다.김 부회장과 손 대표, 안 사장은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매수할 계획이다.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에 나선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결정은 유럽의 독자 재무장과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산업 복원의 큰 흐름 속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회사와 주주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발표했다. 유상증자 배경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톱티어’ 도약을 노리기 위한 선제적 투자 자금 확보를 내세웠다.

2025.03.23 16:24

1분 소요
김승연 회장 “미래 방위사업, AI·무인화 기술이 핵심”

산업 일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보은사업장을 방문해 인공지능(AI)과 무인화 기술 등 미래 방위산업의 핵심 경쟁력 제고를 당부했다.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14일 한화그룹 72년 역사의 기반이자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잡은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인 김동관 부회장과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했다.이날 김승연 회장은 ㈜한화 글로벌부문 및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영 현황과 글로벌 시장개척 전략 등을 보고받았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 글로벌부문은 그룹의 모태인 화약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호주, 북 남미, 유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격려했다.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기술리더십을 통해글로벌 화약 시장 선도 주자로 도약 하고 친환경 고부가 핵심소재 사업의 리더로 성장해 나가기를 당부했다.또한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이 대한민국 자주국방과 글로벌 안보의 핵심 생산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은 1990년대부터 탄약 생산을 시작해 다양한 유도무기까지 대한민국 자주국방과 글로벌 안보를 지키는 전초기지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리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의 탄도탄 요격미사일과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천검 유도탄 등 최첨단 무기체계를 생산하며 미래 전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AI) 및 무인화 기술이 핵심이 되는 미래 방위사업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보은사업장 생산공실 현장을 두루 살피며 스마트 공정 기술 등을 직접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 글로벌부문 노동조합은 조합 설립 후 63년간 협력적 노사관계가 이어지는 데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승연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연욱 위원장은 ”신용과 의리의 한화 정신을 바탕으로 화합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으며 김승연 회장은 밝은 미소로 화답하고 두 손을 마주잡았다. 김승연 회장은 생산공실 현장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고 직원들은 김 회장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친밀하게 소통했다.김 회장은 ㈜한화 글로벌부문이 화약 안전 관리를 위해 설립한 스마트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하고 근무중인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시설은 첨단 IT기술을 기반으로 전국의 화약운반차량과 지역별 센터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 공유해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예방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후 김 회장은 보은 사업장 내에 성당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안전 기원 행사를 진행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안전은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모든 목표의 기본이자 최우선 가치"라고 힘주어 말하며 "철저한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를 통하여, 일말의 사고 위험성도 없는 안전한 사업장으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이날 방명록에 “자주국방을 넘어 자유세계 수호 위한 글로벌 전초기지로 나아갑시다”라고 적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

2024.11.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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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방산·에너지로 '뉴 한화' 도약 박차

CEO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대표이사)이 방산·에너지를 필두로 ‘뉴 한화’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후계자인 김 부회장은 방산 부문에서 ‘육·해·공’을 통합하고, 미래 에너지 부문에서 ‘생산→운송→활용’을 포괄하는 풀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 부회장은 현재 지주사인 ㈜한화를 비롯해 그룹 주요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에서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은 우주, 방산, 태양광, 해상풍력, 이차전지, 수소 플랜트와 같은 미래 먹거리 사업에 주력하며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특히 김 부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탁월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도 단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4월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 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주를 설립한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성장 동력인 항공, 우주 등의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에는 ㈜한화 방산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방산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지상과 해양, 우주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는 김 부회장이 공을 들여온 태양광에서 반등 모색에 나선다. 김 부회장은 올 연말 미국 태양광 일괄 생산단지 ‘솔라허브’ 구축을 기점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카터스빌 솔라허브 공장의 태양광모듈 생산설비 가동률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4.08.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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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능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김동관 부회장이 밝힌 비전

산업 일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한화디펜스를 합병한 데 이어 지난 1일 한화 방산 부문을 인수해 3사 통합 법인을 출범했다. 한화그룹의 항공·우주·방산을 아우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뉴비전 타운홀’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문 대표 등 임직원 13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인 김동관 부회장은 “우리는 국가대표 기업으로서 대한민국은 물론 자유세계를 수호하는 책임과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를 위한 대체 불가능한 한화그룹을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안보 불안 속에서 수출을 확대하고, 경제적으로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로 미래를 개척하고, 지속 가능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초일류 혁신기업’이 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한화디펜스를 합병했고, 이번에 한화 방산 부문의 합병을 마무리했다. 한화 방산 부문은 지난 1952년부터 화약 사업을 영위해왔다. 통합 법인 출범으로 전문성을 확고히 하고 국가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0년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의 비전을 제시했다. ▲방산사업 영역 확대를 통한 ‘토털 디펜스 솔루션’ ▲독자엔진·우주사업 확대를 통한 ‘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리더’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진출을 통한 ‘뉴 모빌리티 패러다임 드라이버’라는 3개 사업 방향을 통해 목표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무인·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무기체계를 강화했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등과 협력해 발사체부터 위성서비스에 이르는 우주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해양 분야에서는 친환경 선박의 주요 구성품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손재일 대표는 “자회사는 물론 그룹 내 계열사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대를 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4.03 18:11

2분 소요
김동관 부회장 승진, 한화 경영권 승계작업 빨라지나 [경영승계 가속화하는 재계3세들③]

부동산 일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김동관 체제’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한화그룹의 경영승계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지난 8월 29일 김동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주요 내용을 포함한 9개 계열사 대표이사에 대한 내정 및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김동관 신임 부회장은 기존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더해 ㈜한화 전략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함께 맡게 됐다. 1983년생인 김 부회장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화그룹에 입사한 뒤 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 2010년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을 거쳐 2015년 한화큐셀 상무·전무, 2019년 부사장, 2020년 한화솔루션 사장에 올랐다. 사장이 된 지 2년 만에 다시 부회장직에 오른 것이다. ━ 힘 실은 한화그룹 장남… ‘김동관 체제’ 굳히기 한화그룹은 이번 김 부회장의 승진이 사업재편과 중장기 전략사업 추진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한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이 지금까지 한화솔루션/전략부문 대표이사, ㈜한화/전략부문 부문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아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해온 점과 검증된 비즈니스 전략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전략 추진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점 등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한화그룹 내 김 부회장의 존재감이 더욱 더 커질 것이란 관측과 함께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승연 회장이 한화그룹의 미래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를 김 부회장이 이어 받아 청사진을 그려 나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린에너지, 우주항공사업의 중장기 전략 추진과 전략적 투자 등에 있어 김 부회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해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방산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미 한화그룹의 3세 승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이루어져 왔다고 보고 있다. 최근 한화그룹이 2년 만에 단행한 사업구조 재편을 두고도 이러한 해석이 나왔다. 그룹의 지주사격인 ㈜한화가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기로 하고,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보유하고 있던 방산과 정밀기계 부문을 맞교환하면서다. 앞서 한화건설은 지난 6월 27일 만기가 2년 남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잔여분을 조기 상환하면서 ㈜한화의 완전 자회사가 됐다.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한화건설의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2000억원의 RCPS를 상환한 것을 두고 관심이 고조됐다. 이러한 움직임에 그룹의 3세 승계를 위해 (주)한화가 한화건설 흡수합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주)한화로의 편입 전 지분구조를 깨끗이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이 에너지·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과 그룹 전반을 총괄하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금융 사업을, 삼남 김동선 상무가 호텔·리조트·유통 사업을 맡는 방식으로 한화그룹의 승계 구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해왔다. ㈜한화가 건설을 흡수합병하면 한화생명 최대주주로 올라 금융계열사 지배구조가 단순해진다. 향후 금융사를 계열분리하거나 중간 금융지주사로 전환해 김동원 부사장이 맡게 될 시 지분 정리가 수월해질 수 있다. 이에 더해 지주사전환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됐다. 한화그룹의 금융부문 지주사격인 한화생명은 내년 부채를 원가에서 시가로 평가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을 앞두고 있었다. IFRS17 적용시 한화생명의 최대주주인 한화건설은 한화생명 부채 때문에 지주사 전환 의무(총자산 중 자회사 지분가액 비율 50% 초과) 대상이 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한화건설은 금융지주회사가 되고, 공정거래법상 건설업 영위가 어렵게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 사업재편 두고 ‘승계 가시화’ 시선…지분 확보 관건 하지만 이번 흡수합병으로 한화생명이 (주)한화의 직접 자회사가 되면 지주사 전환 의무가 사라지게 된다. 한화건설보다 총자산 규모가 더 큰 (주)한화는 한화생명의 지분가치 비율이 50%를 하회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화가 한화생명으로부터 직접 수취하게 되는 배당금이 확대되면 향후 3세들이 김 회장으로부터 (주)환화 지분을 상속받는 데 필요한 재원 확보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 부회장을 비롯한 3세가 가지고 있는 (주)한화 지분은 약 8%정도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최근 계열사 3곳에 분산돼있던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는 사업재편을 단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을 맡게 된 김 부회장이 이를 전두지휘하게 되면서 승계를 앞두고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와 관련한 통합 시너지를 제고해야 하는 김 부회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번 사업재편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마련되었다는 평가다. 다만 김 부회장이 지분 확보를 위해 움직여야만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는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한화 지분은 김승연 회장이 22.65%, 김 부회장이 4.44%, 차남과 삼남인 김동원·김동선이 각각 1.67%를 보유 중이다. 재계에선 김 부회장이 지분 50%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있는 한화에너지를 ㈜한화와 합병하거나 김 회장의 지분을 증여 혹은 상속 받는 등의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한화그룹 측은 이번 김 부회장의 승진과 사업재편 등으로 승계작업이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사업재편이라는 것이 꼭 승계작업을 위해서라기보다 회사의 발전적인 방향을 위해서 이기도 하다”며 “김동관 부회장의 승진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본인의 역량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승진 인사가 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한화솔루션/전략부문, (주)한화/전략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전략부문은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사업 추진과 사업재편 진행 등 사업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김 부회장은 각 사 전략부문 대표이사로서 중장기 전략 수립,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투자 우선순위 조율 등을 수행하며 책임과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2022.09.17 14:00

4분 소요
‘미래 사업 주도’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부회장 승진

산업 일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간 태양광, 항공우주 등 한화그룹 미래 사업을 주도해온 김동관 사장이 부회장에 오르면서,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도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그룹은 29일 김동관 사장의 부회장 승진 등을 포함한 9개 계열사 대표이사에 대한 내정 및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기존에 맡고 있던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한화 전략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담당한다. 한화그룹의 미래 핵심 사업인 태양광, 방산, 항공우주 등을 총괄하는 셈이다. 김 부회장은 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 전략 사업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한 점과 검증된 비즈니스 전략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사업 전략 추진 성과를 낸 점 등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한화그룹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김동관 부회장은 이번 승진으로 한화그룹의 미래 사업 추진에 있어 김승연 회장의 경영 구상을 구현해 나가는 역할과 함께 주요 주주로서 책임 경영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한화건설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인물은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사장)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사장)는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각자 대표이사를 맡는다. 한화 모멘텀 및 한화정밀기계 신임 대표이사에는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사장)가 내정됐다. 이 외에도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신임 대표이사는 김인환 한화토탈에너지스 수지사업부문장(부사장)이 맡고, 한화H2에너지 대표이사에는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부사장)가 내정됐다. 지난 7월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양기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한화솔루션 Q에너지 대표이사를 맡은 정상철 상무는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는 대내외적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 구조 개편을 진행 중인 회사를 중심으로 전략 및 전문성이 검증된 대표이사를 내정 또는 재배치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들은 각사 일정에 따라 열리는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로 최종 선임된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2022.08.29 15:38

2분 소요
'이사 겸직'하는 한화·효성 3세…영향력 행사에 '보수'는 덤

산업 일반

국내 주요 대기업이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주총을 계기로 한화와 효성 3세들의 경영 승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이들이 그룹 내 다수 계열사에 임원 겸직을 하고 있고 신규 이사 선임을 앞두고 이사 보수 한도를 높이는 등 과도하게 보수를 책정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 “책임경영 필요” 이사회 합류하는 한화 3세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39) 한화솔루션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김 사장은 ㈜한화 이사회 일원으로 그룹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너 일가인 김 사장이 이사회에 합류할 경우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의 지분 22.65%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등기 임원으로 책임경영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김승연 회장에 대한 비판도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김 사장의 ㈜한화 지분은 4.44%다. ㈜한화 측도 “불확실성이 커진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김 사장이 이번 사내이사 선임을 계기로 우주항공 분야 등 미래 사업을 본격적으로 챙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사장은 2020년부터 ㈜한화 전략부문장(총괄 사장)을 맡아 그룹의 미래 전략을 이끌어왔다. 2020년 3월 한화솔루션 사내이사직에 이름을 올린 그는 그해 10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대표에 올랐다. 지난해 3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를 맡아 한화그룹 우주사업 종합상황실인 ‘스페이스허브’를 지휘하고 있다. 스페이스허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화그룹 내 여러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우주산업 관련 인력과 기술을 한 곳에 집중시킨 조직이다. 스페이스허브 출범 이후 김 사장은 ▶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설립 ▶한화시스템의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 투자와 이사회 참여권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75t급 엔진 제작 성공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김 사장은 스페이스허브에 참여 중인 위성시스템 개발 기업 쎄트렉아이의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 있다. 이번 김 사장의 ㈜한화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16일 김 사장에 대해 “일감몰아주기 거래의 수혜자”라며 사내이사 선임 반대를 권고했다. 연구소는 “김 사장을 포함한 김승연 회장의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했던 시스템통합(SI) 계열사 한화S&C는 전체 매출 중 상당 부분이 한화그룹 계열사와 거래를 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5년말 순자산이 80억원이었던 회사가 2016년말 자본총계가 약 9500억원에 이르는 비약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계열사 내부거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한화 S&C의 총매출 대비 내부거래 비중은 2013년 55%에서 2018년 80%까지 확대됐다. 연구소는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해 수혜를 입은 지배주주 일가의 이사 선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 겸직에 또 겸직하는 조현준·조현상 효성그룹 3세 조현준(54) 회장과 조현상(51) 부회장도 이번 주총을 통해 그룹 장악력을 넓힐 예정이다. 효성은 올해 주총에서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공시했다. 아울러 효성티앤씨는 조 회장을, 효성첨단소재는 조 부회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공시했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이미 다수의 그룹 계열사에 겸직을 하는 상황이다. 조 회장은 ㈜효성 대표이사와 함께 효성 ITX·효성투자개발·에프엠케이 등에서 이사직을 수행 중이다. 효성티앤에스에서는 감사를 맡고 있다. 조 부회장은 ㈜효성 사내이사와 더불어 에프엠케이·신화인터텍·효성티앤에스에서 이사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감사를 겸직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이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의 새 사내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지자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8일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기업가치 훼손 이력으로 사내이사 후보로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 회장은 앞서 회사 자금으로 해외 부동산을 구입해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20년에는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을 대법원 선고를 받았다. ━ 잊을 만하면 ‘법원행’…개인회사 지원했다 벌금형 조 회장은 또 200억원대 횡령·배임 의혹으로 기소돼 2020년 서울고법에서 16억원 상당의 급여 허위지급이 유죄로 인정받았다.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개인회사인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GE)에 회사 자금을 부당 지원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은 지난 15일, 1심에서 벌금 2억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실상 개인회사인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가 자금난에 처하자 그룹 차원에서 효성투자개발을 동원해 지원했다”고 판단하면서 “총수 일가와 개인회사를 위해 계열사를 이용하는 것은 경영 투명성을 저해하고 채권자의 이익을 침해할뿐 아니라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 부회장 역시 262만 달러 상당의 미국 내 부동산을 구입하며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2012년 대법원에서 벌금 1000만원에 추징금 25억2000여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들이 다수의 계열사 겸직을 하면서 업무 충실도가 떨어짐에도 고액의 보수를 받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효성의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74억2800만원, 조 부회장은 61억1800만원을 받았다. 조 회장의 보수는 전문경영인 김규영 대표이사(7억5400만원)보다 약 10배가량 많았다. 조 회장은 효성 ITX에서도 5억47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 CEO보다 10배 높은 연봉 받고 이사회 출석은 '나 몰라라' 막대한 보수를 받고 있음에도 이들의 이사회 출석률은 저조했다. 조 회장의 지난해 ㈜효성 이사회 출석률은 66.7%였다. 효성 ITX 이사회 출석률은 50%에 그쳤다. 조 부회장은 ㈜효성 이사회에는 모두 출석했지만, 신화인터텍 이사회 출석률은 71%였다. 조 부회장의 2019년과 2020년 신화인터텍 이사회 출석률은 각각 50%와 75%였다. 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쎄트렉아이 등에서 이사 겸직을 하고 있는 김동관 사장이 3개 회사 이사회에 100% 출석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이 재선임 또는 신규 선임되는 효성·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 등이 이사 보수 한도를 크게 올린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효성의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 300억원으로,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는 각각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2배씩 늘었다. 반면 이들이 임원을 맡지 않는 효성중공업·효성화학 등의 계열사의 이사 보수 한도에는 변화가 없다. 이에 경제개혁연대는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임원 선임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이들은 지금도 효성에서 다른 임원들에 비해 과도한 급여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역시 “이사 보수 한도가 합리적 이유와 독립적인 심의나 결정 절차 없이 과도하게 책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사 보수 한도를 증액한 효성·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의 이사회에는 이사 보수를 심의하는 보수위원회가 없는 상황이다. 경제개혁연대는 그러면서 “효성 총수 일가의 경영비리 사건 당시부터 시장과 불통하며 총수 일가의 이익만 생각하던 과거의 효성에서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며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와 주주들은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이사 보수 한도 증액 안건에 대해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3.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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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사장, 한화그룹 지주사 ㈜한화 사내이사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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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7일 이사회를 열고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관련 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한화솔루션 대표이기도 한 그는 2020년부터 ㈜한화의 전략부문장으로 우주항공 분야 등 미래 사업을 이끌고 있다. 김 사장의 등기 임원 선임은 29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이뤄진다. 김동관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로 한화그룹 우주사업 종합상황실 ‘스페이스허브’도 지휘하고 있다. 우주사업 분야에서는 ▶스페이스허브-카이스트(KAIST) 우주연구센터 설립 ▶한화시스템의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 투자와 이사회 참여권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75t급 엔진 제작 성공 등의 성과를 냈다. 같은 날 ㈜한화 이사회는 권익환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관련 주주총회 안건도 의결했다. 권 변호사는 서울 남부지검장을 지낸 준법경영 전문가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이사진 구성을 다양화하고 전문성을 더해 이사회의 역량과 권한이 커졌다”며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3.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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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업 총수 신년사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방산·에너지·금융 분야 ‘글로벌 리더’ 목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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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지속가능경영 강조… 금융은 ‘탈석탄 선언’ “K방산, K에너지, K금융 등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야 한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어떤 위기가 닥쳐도 흔들림 없이 ‘한화다운 길을 갈 때 또 다른 기회가 우리를 이끌 것”이라며 “단절과 고립의 시대에도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김승연 회장이 강조하는 것은 세 가지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세계 시장 리더십 확대,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 경영, ‘함께 멀리’ 나아가는 동반성장 경영 확대다. 이런 노력을 통해 특히 방산과 에너지, 금융 분야에서 한화그룹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 ‘에너지·금융’에 김승연 회장 아들 삼형제 포진 한화그룹의 성장을 이끌 지휘자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될 전망이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 한화그룹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와 삼남인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가 에너지 관련 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김동관 대표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4일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글로벌 GES(그린에너지솔루션)사업부를 확대 개편했다. 지금까지 여러 사업부에 흩어져있던 개발,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금융 기능을 글로벌 GES사업부로 통합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개발사업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풍력발전 프로젝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한화솔루션은 또 그린 수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수전해기술개발팀을 ‘수소기술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하는 작업을 마쳤다.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기술을 발전시켜 수소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이른 시일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한화솔루션은 2020년 12월 이사회를 열고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1조원은 태양광에, 나머지 2000억원은 그린 수소 사업에 투자한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포함해 향후 5년 동안 총 2조8000억원을 관련 사업에 투입한다고 밝혔다.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는 지난해 12월 한화에너지에서 일을 시작했다. 김 상무보는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화에너지는 미국·유럽·일본·호주 등 각국에서 태양광발전소 관련 사업, ESS사업,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한화에너지가 미국 뉴욕주에서 추진하는 400메가와트시(㎿h) 규모의 ESS가 포함된 아스토리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1월에는 네바다주에서 240㎿h 규모의 ESS 프로젝트(실버픽 프로젝트)도 수주했다.금융 분야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가 일하고 있다. 김 전무는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로 일하며 올해 새로 만든 전략부문장을 겸임한다. 영향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김 전무는 회사 가치 증대와 해외 진출, 지배구조전략, 미래신사업전략, 준법경영 업무도 맡게 된다.한화생명은 지난 4일 기존 1부문(금융지원부문) 1총괄(영업총괄) 15사업본부 66팀으로 운영하던 조직체계를 3부문 1총괄 4사업본부 11클러스터 35팀으로 재편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한화생명은 보험, 신사업, 전략 등 3개 부문으로 운영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또 조직 개편에 앞서 영업조직을 분리해 법인보험대리점(GA)형 판매전문 자회사를 신설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방위산업 역시 한화에선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한화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한 축이기 때문이다. 한화는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자체 개발한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으로 호주의 차기 장갑차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호주로 보낸 시제품 1~3호기는 호주 육군에 공식 인도돼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시험 평가에 투입된다. 한화는 미국과도 방위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했다. 2020년 12월 ㈜한화와 한화디펜스는 미 육군 전투력발전사령부 무장센터와 방산 장비·기술에 관한 공동 연구개발 협정(CRADA)을 맺었다. CRADA는 미국 정부 기관이 기업·국가·연구기관이 함께 연구·개발하고 기술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한국 기업 가운데 미국 육군과 CRADA를 체결한 곳은 한화가 처음이다. ━ 방산·항공·우주 해외 진출 적극 모색 이밖에 ㈜한화는 고체 연료 발사체 사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위성체 사업, 한화시스템은 위성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우주·항공 분야도 본격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이와 별도로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속가능경영과 ESG(환경 Environment,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 nance)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ESG를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한화의 금융계열사는 1월 5일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한화자산운용·한화저축은행·캐롯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6개 금융사가 금융사장단 결의와 실무검토를 거쳐 탄소제로시대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이에 따라 한화그룹 금융 6개사는 앞으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과 관련한 투자는 확대할 계획이다.김승연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험은 여전히 우리의 곁에 상존하고 있지만, 새로운 도전의 길, 희망의 길로 나가자”며 “더 높이 도약하는 한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1.01.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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