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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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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올해 1분기 실적 ‘청신호’…위기 속 안정 과시

은행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의 1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금융은 1분기에 작년보다 10% 이상 높은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 미국의 상호관세로 인한 통상환경 악화 등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배주주지분기준 4대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총 4조7968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규모다.KB금융의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조491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5900억원으로 51% 가량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도하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높은 증익률은 전년 동기에 반영된 ELS 배상액(영업외비용)에 대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각 사별 순이익 전망치를 살펴보면 신한금융은 작년 1분기 1조3215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4374억원으로 8.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1조340억원에서 1조361억원으로 0.2%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타 금융지주와 달리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전년 1분기 8240억원에서 올해 1분기 7333억원으로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ELS 손실의 타격이 가장 작아 기저효과가 없고, 최근 금리 인하에 따른 은행 수익성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1분기 호실적에도 불확실성은 잔존해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따라 수출 위주인 우리나라의 경제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 이는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져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금융지주사의 경영 여건도 나빠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금융사 효자 계열사인 은행의 대출 확대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전히 가계대출 증대는 당국의 규제로 억제되고 있다. 기업대출 또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등으로 기존 시중은행에서는 낮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김도하 연구원은 “3월 예금은행 대출잔액은 2469조원으로 월 중 1조원 감소한 것으로 보이는데, 연말이 아님에도 은행 대출잔액이 순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자영업자 대출은 연초 이후 증분이 없는 수준인데, 인터넷전문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을 고려하면 대형 은행에서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김 연구원은 “한화투자증권 커버리지사의 2025년 은행 원화대출 증가율이 전년보다 2%p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대폭 확대된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국이 기업대출 지원을 요구한 데 따른 집행 규모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또한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금융사의 실적 잔치는 외부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 충분하다. 특히 조기 대선을 통해 누가 집권하더라도 새 정부 정책을 정비하면서 금융권의 상생과 사회적 책임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월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어려운 때이기 때문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충실히 잘 이행해달라”고 주문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지난 9일 행장들에게 “관세 폭탄으로 기업들이 힘들어하고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여파가 미칠 것”이라며 역할을 당부했다.한편 KB금융은 오는 24일, 신한·우리금융은 25일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025.04.18 16:00

3분 소요
코스피, 미·중 무역갈등 주시 속 2,470선 강보합…해운·방산주 강세

증권 일반

18일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을 주시하며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26p(0.13%) 오른 2,473.67이다.지수는 전장 대비 2.89p(0.12%) 오른 2,473.30으로 출발한 후 방향성을 탐색하며 상승 폭이 다소 제한되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17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2억원, 46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03억원 매수 우위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1원 오른 1,4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내렸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국내 증시는 이날 이른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4주 내 중국과 통상 협상을 타결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뒤 상승 출발했다.다만 개장 전 미국 정부가 중국 해운사와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양국 간 갈등 상황이 다시 부각, 상승 폭은 제한되는 양상이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삼성전자(0.09%)는 소폭 오르고 SK하이닉스(-0.57%) 등 내리는 등 주요 반도체주는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0.29%), 삼성바이오로직스(-0.19%), 셀트리온(-1.32%) 등이 하락 중이고, 현대차(0.25%), 기아(0.24%), NAVER(1.14%) 등은 오르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2.82%)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LIG넥스원(0.69%), 현대로템(0.96%) 등 방산주가 대체로 강세다.미국의 중국산 선박 제재 조치에 국내 해운주인 HMM(6.90%), 팬오션(3.81%) 등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운송·창고(2.78%), 기계·장비(1.28%), 일반서비스(0.38%) 등이 강세고, 의료·정밀(-0.87%), 전기·가스(-0.71%), 제약(-0.34%) 등은 하락하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69p(0.10%) 오른 712.44다.지수는 전장 대비 1.77p(0.25%) 오른 713.52로 거래를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80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4억원, 25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알테오젠(3.19%), 펩트론(10.17%), 삼천당제약(4.27%) 등이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1.03%), 에코프로(-0.72%), HLB(-1.43%), 휴젤(-0.44%) 등은 내리고 있다.

2025.04.18 10:20

2분 소요
무신사 주문했더니 '생수·수건·양말'도 배송 왔네...사연 들어보니

유통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경상북도 지역 고객에게 6만원 상당의 미주문 물품을 더해 합배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경북 지역이 대규모 산불로 1조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자 무신사는 이 지역 주문자에 한해 생수와 양말 등 생필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나선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 말부터 자사 플랫폼으로 제품을 구매한 경북 지역 거주 고객에게 무신사 스탠다드 홈 브랜드 생필품을 무료로 합포장해 배송 중이다.해당 생필품은 ▲40수 200g 호텔 수건 5팩 ▲다용도 청소 세정 티슈 150매 ▲라이트웨이트 크루 삭스 7팩 등으로 구성된다. 구성품의 공식 스토어 판매가격은 6만3700원 수준이다.무신사는 최근까지 박스 기준 500패키지 이상의 생필품을 경북 지역 주문 고객에게 전달했다. 이 같은 활동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회사는 경북 산불 피해 지역 고객들을 위해 별도의 수량 제한 없이 생필품 합배송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경북 산불 피해 지역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신사 측이 제공한 생필품 인증 사진과 함께 “이렇게 신경을 써주는 곳은 처음” “무신사 앞으로 더 자주 이용할 것 같다” “이건 정말 잘했다” 등의 반응이 올라온다.무신사는 경북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불이 확산되던 지난달 40여 개 입점 브랜드와 함께 2억5000만원 상당의 의류 1만5000여 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무신사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을 더해 회사 차원에서 1억원을 추가 기부하기도 했다.무신사가 경북 산불 지역 이재민을 지원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하기 위함이다. 회사는 꾸준히 성장하는 외형만큼 기부금도 늘려 나가고 있다. 무신사가 지난해 회사 차원에서 기부한 금액은 34억966만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24억1631만원) 대비 41% 늘어난 수치다.무신사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 피해로 인해 필수품조차 챙기지 못한 이재민분들의 소식을 듣고 입점 브랜드와 뜻을 모아 생활에 필요한 의류 등을 기부하게 됐다”며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17 15:50

2분 소요
롯데관광개발, 소방공무원 위한 크루즈 여행 지원한다

유통

롯데관광개발은 17일 소방청과 ‘소방공무원을 위한 크루즈 여행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세종시 정부2청사에 위치한 소방청에서 허석곤 소방청장을 만나 소방공무원을 위한 문화 복지 혜택을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소방공무원들이 오는 5월 출항하는 ‘아시아 3개국 크루즈’ 탑승 및 기항지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약 1억원 상당의 크루즈 여행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산불 현장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고 소방 정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발된 소방공무원 30명이다.해당 상품은 5월 19일 대산항을 출항해 대만 기륭과 일본 나가사키를 방문한 뒤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내부에 수영장과 대극장 등을 갖춘 11만4000톤급 대형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를 이용한다.향후 롯데관광개발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소방공무원에게는 롯데관광개발의 골드 등급(최근 3년 이내 2회 이상 1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과 동일한 혜택인 상시 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백현 롯데관광개발 사장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재난 현장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감사와 응원을 담아 이번 협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서 애써주시는 분들을 비롯한 우리 사회에 잠시나마 쉼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4월 국가보훈부와 ‘국가유공자의 품격 있는 삶을 위한 문화복지 증진 MOU’를 맺고 국가유공자 및 가족의 문화 복지를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5.04.17 15:36

2분 소요
쿠팡, 3조원 돌파…온라인쇼핑 1위 독주 체제 굳건

산업 일반

쿠팡이 지난달 월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17일 데이터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추정액은 3조2213억원으로 온라인 쇼핑 업종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2위인 11번가(2915억원)보다도 11배가량 많은 액수다.2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합친 액수(1조7777억원)도 쿠팡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쿠팡과 11번가에 이어 GS샵(2668억원), G마켓(2537억원), SSG닷컴(2282억원), 다이소(1954억원), CJ온스타일(1881억원), 알리익스프레스(1422억원), 현대홈쇼핑(1242억원), 롯데홈쇼핑(876억원) 등 10위권 안에 들었다.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상품을 무기로 유통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6위에 자리한 게 눈에 띈다. 핵심 사업인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다.1인당 결제단가도 쿠팡이 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CJ온스타일(18만원), 현대홈쇼핑(17만원), SSG닷컴(16만원), 롯데홈쇼핑·GS샵(14만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체로 소비력을 갖춘 중장년층이 많이 이용하는 TV홈쇼핑 업체들의 1인당 결제금액이 높았다.고객의 충성도를 나타내는 재구매율(전달 대비) 역시 쿠팡이 83%로 1위를 지켰다.2월 쿠팡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 10명 가운데 8명은 지난달 다시 쿠팡에서 재구매했다는 뜻이다.나머지 업체들은 재구매율이 20∼50%대에 그쳤다.재구매율 2위는 중국계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59%)였다. 초저가 중국산 상품에 더해 최근에는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에 힘을 주면서 상당한 수의 충성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5.04.17 11:30

1분 소요
KB증권, 해외주식 타사대체 입고 이벤트 실시

증권 일반

KB증권은 오는 6월 30일까지 비대면 또는 은행연계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타사대체 입고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해외 상장 주식과 ETF·ETN을 KB증권으로 이전(입고)하고 거래할 경우, 입고 금액과 거래 금액 구간에 따라 1만원부터 최대 200만원까지 현금 리워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또한 일정 기준 이상의 입고 금액 또는 거래 금액을 달성한 고객에게는 총 1억1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입고 금액 10억원과 거래 금액 1억원을 달성하면 ‘입고왕’, 거래 금액 1억원과 입고 금액 1000만원을 달성하면 ‘거래왕’으로 선정된다.입고왕으로 선정된 고객 중 첫 거래 또는 휴면 고객에게는 총 5000만원, 기존 고객에게는 총 3000만원이 각각 균등하게 지급된다. 거래왕으로 선정된 고객에게는 총 3000만원이 동일한 방식으로 나뉘어 지급된다. 입고왕 항목 내에서는 중복 수령이 제한된다.해외주식을 1000만원 이상 입고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경품도 받을 수 있다.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애플워치, 애플펜슬로 구성된 애플 풀패키지를 비롯해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넷플릭스 프리미엄 1년 구독권, 호카 기프트카드 등이 경품에 포함된다.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별도 신청이 필요하며, 순입고 금액과 거래 금액 구간별 리워드는 중복 지급되지 않는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025년 7월 말까지 순입고 금액 이상 자산을 유지해야 한다.이외에도 KB증권은 해외주식 첫 거래 또는 휴면 고객에게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6개월 면제(유관기관 제비용 포함) 혜택을 제공한다. 환전 및 거래 누적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당의 해외주식 쿠폰도 추첨을 통해 지급하고 있다.손희재 KB증권 디지털사업그룹장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객이 보유한 기존 자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도 유연하고 전략적인 자산운용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17 10:57

2분 소요
코스피 상장사 배당금 30조원…밸류업 법인 '앞장'

증권 일반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의 배당금이 직전 년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 807개 중 565개사(약 70%)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총 30조3451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2023년의 27조4525억원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법인이 평균적으로 배당하는 금액도 492억원에서 537억원으로 늘었다. 배당을 실시한 법인 중 454개사(약 80%)는 5년 이상 연속 배당을 이어왔다. 2년 이상 연속 배당을 실시한 법인으로 기준을 확대하면 차지하는 비중이 93.8%에 달했다.지난해 보통주와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3.05%, 3.70%로 나타났다. 모두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시가배당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로써 국고채 수익률(3.17%)과 보통주 간 시가배당률 차이는 2023년 0.81%p(포인트)에서 0.12%p로 대폭 줄었다.지난해 배당 법인의 배당성향은 34.74%였다. 이는 2023년(34.31%)과 비교할 때 0.43%p 늘었다. 배당성향은 회사가 번 순이익 중에서 배당금으로 얼마나 돌려줬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코스피지수보다 수익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특히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프로그램에 참여한 105개사(본공시 102개사, 예고공시 3개사) 중 95%에 달하는 100개사가 배당을 실시했다. 이들이 지급한 배당금은 총 18조원으로 2024년 현금배당총액의 59.2%를 차지했다. 밸류업 기업의 지난해 보통주와 우선주 시가배당률은 각각 3.15%, 3.99%를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40.95%로 집계됐다. 밸류업 공시를 내놓은 법인은 그렇지 않은 배당 법인보다 더 높은 시가배당률과 배당성향을 보였다.코스닥 시장에서도 배당금 규모 측면에서 코스피와 동일하게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612개 법인이 총 2조313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배당금 규모는 전년 2조 527억원 대비 12.7%(2603억원) 늘었다. 배당 법인 수는 607개사에서 소폭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2.53%로 전년 대비 0.56%p 상승했다. 평균 배당성향은 34.4%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나타냈다.거래소 관계자는 “고금리와 환율 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상장 법인들은 기업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등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공시 법인이 전체 배당 법인보다 더 높은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국내 증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5.04.16 18:09

2분 소요
'흑백요리사' 셰프마저…파인다이닝

유통

넷플릭스 요리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나폴리맛피아로 유명해진 권성준 셰프가 "요리사들은 박봉으로 유명하다"며 "지금도 월급 300만원을 넘기기 힘들다"고 전했다.권 셰프는 지난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의 직업탐구 영역에 출연해 이같이 전했다.그는 "(요리사가) 장점이 정말 거의 없는 직업"이라며 "투자하는 시간 대비 돈도 안 되고 내 개인 시간은 없다"고 꼬집었다.요리사들은 박봉으로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양식 파인다이닝'은 특히 임금이 최저라는 설명이다.권 셰프는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고, 해온 사람도 많기 때문에 공급이 많아 싼 것"이라며 "저도 6~7년 전 한국에서 파인 다이닝 경험을 했었는데 그때 한 달 월급이 약 150만원으로 최저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고 고백했다.이어 "지금 기준으로 해도 월 250만원에서 300만원을 넘기는 셰프는 거의 없다"며 "월급 300만원 넘기는 건 진짜 힘들다"고 강조했다.권 셰프가 오너 셰프로서의 처음 연남동에 레스토랑을 오픈했을 때에는 운이 좋게도 오픈하자마자 장사가 잘됐고 투자비도 거의 없었고 임대료도 비싸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이렇게 해서 1년에 번 돈이 (세금, 임대료 등) 다 떼고 1억원 정도였다"며 "이게 사실상 최고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권 셰프는 "다시 태어나면 요리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 같고 다시 돌아가라면 너무 힘들어서 못 할 것 같다"면서도 "나의 모든 인생을 요리에 걸어서 다른 것은 다 제껴두고 요리만 할 자신이 있으면 잘 될 거다"고 후배 요리사들에게 조언했다.

2025.04.16 16:41

2분 소요
'편당 1억' 웹소설, 나도 써볼까…시장규모 살펴보니

정책이슈

수천만 원의 상금이 걸려있는 웹소설 공모전엔 수천 명이 달려들곤 한다. 이들은 대부분 회사 생활에 지쳐 일확천금을 노리며 웹소설 전업 작가를 꿈꾸기도 한다. 높은 잠재력을 지닌 웹소설 시장에 대해 들여다보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발간한 보고서 '2024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웹소설 1편당 평균 인세가 3천만원 이상인 경우는 5% 미만이었다. 1억원 이상은 1%, 5천만~1억원 미만은 2.6%, 3천만~5천만원 미만은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웹소설 작가 중 열에 일곱(70.8%)은 편당 500만원 미만의 금액을 받는 데 그쳤다. 10만원 미만을 받는 경우도 12.0%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웹소설로 거두는 수입이 많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작가들의 웹소설 의존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웹소설 연재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이들이 벌어들이는 전체 수입의 60.3%를 차지했다.그런데도 웹소설 창작자들이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이유는 웹소설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주요 플랫폼의 매출을 바탕으로 추정한 2024년 웹소설 시장 규모는 1조3천500억원으로 2년 전인 2022년 1조390억원보다 3천110억원 증가했다. 웹소설 이용자 중 79.0%는 웹소설 유료 결제 이용 금액이 있다고 답변했고, 1회 평균 결제 금액은 8천32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웹소설 산업은 플랫폼 매출과 2차 저작권 활용을 중심으로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며 "특히 웹소설은 웹툰, 영화, 게임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원천 IP(지식재산권)로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번 실태조사는 웹소설 공급업자(CP사) 152개사와 플랫폼 10개사, 창작자 800명, 이용자 81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초점집단면접(FGI·소수 응답자와 집중적인 대화로 정보를 찾아내는 방식)과 개별심층면접(IDI)을 함께 실시했다.

2025.04.16 13:21

2분 소요
코스피,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2,460선 약세 출발

증권 일반

코스피가 16일 장 초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재점화 우려 속에 2,460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0.19p(0.41%) 내린 2,467.22다.지수는 전장 대비 4.63p(0.19%) 내린 2,472.78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이 커졌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5억원, 15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818억원 순매수 중이다.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349억원 매수 우위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3.5원 오른 1,42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0.05% 내리는 등 3대 지수 모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폐장 후에는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중국 등 일부 국가에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 칩 수출 시 허가를 받도록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가 6% 넘게 급락했다.전날 오후에는 중국이 자국 항공사에 미국 보잉의 항공이 인도 중단을 명령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주식시장은 양국 간 무역 갈등 양상을 주시하는 분위기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시간외 주가 급락이) 국내 증시의 장 초반 변동성에 한몫할 것"이라고 말했다.장 초반 삼성전자(-1.59%), SK하이닉스(-2.99%), 이수페타시스(-3.35%) 등 반도체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0.29%), 셀트리온(-0.06%) 등 주요 바이오주는 연일 하락 중이고, 전날 급등했던 현대차(-1.39%), 기아(-0.12%)도 이날 내리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0.87%)은 상승 중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6%), HD현대중공업(2.4%)도 강세다.삼성전기(4.18%)는 중국 전기차 업체 BYD에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 중이다.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0.97%), 전기·전자(-0.69%), 운송·창고(-0.53%) 등이 하락 중이고 화학(0.49%), 증권(0.26%), 음식료·담배(1.17%) 등은 오르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5p(0.41%) 내린 708.77이다.지수는 전장 대비 1.54p(0.22%) 내린 710.38로 출발한 뒤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3억원, 21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77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0.92%), 휴젤(-1.36%), 코오롱티슈진(-1.79%) 등은 하락 중이고, 클래시스(1.63%), 리가켐바이오(0.09%), 에이비엘바이오(0.31%) 등은 상승하고 있다.

2025.04.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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