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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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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쇼크’ 전망에 흔들린 하이브, 주가 7%대 급락

증권 일반

음악 및 기타 오디오물 출판업을 영위하는 하이브(352820)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33분께 하이브 주가는 전장 대비 7.16%(1만6500원) 하락한 2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대비 1.30%(3000원) 떨어진 22만7500원에 시작한 하이브 주가는 장 초반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하이브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하이브의 1분기 실적이 매출액 4329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531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다만, 하이브의 고성장세는 지속할 거로 파악된다. 특히 올해 2분기부터 하이브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1분기 공백기를 보낸 아티스트 대부분이 2분기 복귀를 예상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소속 아티스트 글로벌 투어 규모의 지속적인 확대가 기대되고, 올해 하반기부터 BTS 완전체 활동이 재개된다’며 ‘앨범 및 공연 매출의 대폭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올해와 내년 하이브 영업이익이 각각 3447억원, 5191억원으로, 연평균 약 68%의 성장세를 보일 거로 IBK투자증권은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설정하고,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유지했다. 유안타증권 또한 ‘하이브의 1분기 이익 개선세는 아쉽지만, 중장기적 큰 폭의 실적 개선 가시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면서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2025.04.09 10:38

1분 소요
[부고] 곽철수 IBK투자증권 부장 빙모상

증권 일반

▲변해월씨 별세, 이성복씨 배우자상, 이동원·이자경·이나리씨 모친상, 이태훈·곽철수(IBK투자증권 기업금융1부장)씨 빙모상, 변해자씨 형제상=2일,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 발인 4일 오후 1시 40분.

2025.04.03 15:06

1분 소요
증권사 CEO 줄줄이 연임 성공…‘안정’ 택했다

증권 일반

올해 증권가 주주총회에서 주요 증권사 대표들이 대거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 역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임기가 만료 예정이었던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달 열린 증권사 주주총회에서 대부분 연임이 확정됐다. 우선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지난달 12일 제2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로 단독 추천되며 연임이 결정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증권업계 최고 실적을 올린 공을 인정받으며 사실상 연임이 확실시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1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2837억원, 순이익은 1조1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3.3%, 86.5%로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성공한 미래에셋증권 역시 지난달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미섭, 허선호 각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두 대표는 지난 2023년부터 공동 부회장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임추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2023년 취임 이후 지난해 인도 증권사 ‘쉐어칸’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허 부회장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해외주식 잔고와 연금자산 각 40조원을 넘기는 등 경영역량을 검증 받았다. 교보증권은 지난달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석기 대표의 세 번째 연임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박봉권 대표와 함께 2인 각자대표 체제로 계속 회사를 이끌게 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랩신탁 돌려막기’ 사태로 인해 금융당국의 중징계가 예고되면서 연임이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금융당국의 제재 수위가 예상보다 낮았고, 교보증권이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 두드러진 실적 성장을 기록하면서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한 1163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7% 증가한 1195억 원으로 집계돼 중소형사 중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부국증권은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현철 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했다. 박 대표는 2019년 첫 임기를 시작한 데 이어 네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취임한 이후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부국증권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며 체질과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최근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해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연임에 성공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 대표의 재선임 의안을 가결했다. 서 대표는 재임 중 IBK금융그룹 내 시너지 등을 통해 수익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IBK투자증권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95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4% 늘었다. 중소형 증권사 실적 악화 불구 체제 유지 이밖에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 ▲김원규 LS증권 대표 ▲전우종·정준호 SK증권 대표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 등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이 확정됐다. 앞서 해당 중소형 증권사들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 성적표를 받은 탓에 대표들의 연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었다. 하지만 경영 안정화를 위해 수장 교체보다는 연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18.2% 증가한 388억903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9억6601억원으로 전년 대비 87.4% 줄었다. 실적 부진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증가와 토스뱅크 지분 계정대체이익 인식에서 기인했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한 대표가 재임 기간 보여준 성과와 리더십, 사업 추진력 등을 고려하면 회사의 발전에 지속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LS증권과 SK증권의 실적 부진 역시 부동산 PF 충당금 부담 여파가 컸다. LS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166억원과 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0%, 34.3% 줄었다. 김 대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및 배임 방조 혐의로 사법 리스크가 겹쳐 연임이 불투명했었다. SK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089억7000만원, 당기순손실 796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PF 부실 여파로 위기에 직면했던 다올투자증권은 당초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를 신임 CEO로 내정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임 대표가 돌연 한양증권 대표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17일 임추위를 열어 황 대표를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이번 CEO들의 연임 결정은 CEO 교체 칼바람이 불었던 직전 인사 시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 2023년 말에는 미래에셋그룹 창립 멤버이자 7년간 증권부문 CEO였던 최현만 회장이 용퇴하며 증권업계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장수 CEO로 꼽혔던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4연임),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5연임)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밖에 박정림 KB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홍원식 하이투자증권(현 iM증권) 대표, 김신 SK증권 대표 등이 사임했다. 특히 올해는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에 미칠 영향을 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은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경영진을 유임시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리더십보다는 검증된 경영진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것”이라며 “지난해 주요 증권사들이 증시 변동성 확대 등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점 등도 대표 연임에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2025.04.02 09:07

4분 소요
[인사]IBK투자증권

증권 일반

◇ 임원 신규선임▲경영총괄(COO, 부사장) 최광진

2025.04.01 09:31

1분 소요
공매도 재개 첫날, 트럼프 관세 공포 겹치며 무너진 증시 향방은

증권 일반

17개월 만에 공매도가 재기된 31일, 국내 증시와 투자자들은 파란불에 질렸다. 오는 4월 2일 예정인 트럼프 발(發) 상호관세 발표까지 앞두면서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76.86p(포인트)(3.00%) 내린 2481.12로 마감하며 2500선이 무너졌다. 오후 한때 3.07% 내린 2479.46으로 248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지난 1월 3일 2441.92를 기록하며 연초 반등 랠리를 이어오던 코스피는 3개월간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셈이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3.01% 내린 672.85로 마감했다. 공매도란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냈다가 실제로 주가가 떨어졌을 때 사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는 주가의 거품을 제거해 적정 주가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장의 매도 압력을 높여 변동성을 키운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2023년 11월 정부는 빌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는 불법 공매도의 수준이 심각하다며 이 제도를 전면 금지했다. 이날 5년 만에 2700여개 전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됐다. 지난달 말 당국이 공매도 전면 재개를 공식화한 뒤 대차거래 잔고 수량이 코스피 20%, 코스닥 40%가량 증가해 공매도 시행을 앞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확인되기도 했다. 대차잔고가 반드시 공매도 예정 수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매도를 위해서는 주식을 빌리는 주식 대차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대차잔고는 공매도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최근 대차잔고가 늘어난 종목인 ▲포스코퓨처엠(-6.38%) ▲엘앤에프(-7.57%) ▲에코프로비엠(-7.05%) 등이 이날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또 ▲삼성전자(-2.16%) ▲SK하이닉스(-3.99%) ▲LG에너지솔루션(-6.04%) ▲삼성바이오로직스(-3.34%) 등 시가총액 상위 대다수 종목도 약세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공매도 재개 시 단기 조정이 불가피 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시가총액 상위주와 가격 및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높은 업종이 공매도의 타깃이 될 우려가 있고, 이 같은 심리적 불안감이 수급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공매도 잔고가 평균 수준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전년 대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들 가운데 코스닥 중소형주 비중이 크다. 이들 종목은 공매도의 대안이었던 개별주식선물이 상장되지 않은 기업들이 대부분이므로, 지난달 말 대비 대차잔고가 증가했거나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한 종목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기적 외국인 투자자 유입…관세 부과 반점 기대감도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차례의 공매도 재개 구간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에 재유입되며 지수 안정에 기여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재개 직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를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고 했다.반면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조재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법 무차입 공매도 방지에 초점을 맞춘 규제 강화 후 모든 종목에 대한 전면 재개 예정으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참여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크지만, 과거 공매도 재개 당시, 그리고 이후 흐름은 긍정적”이라며 “공매도 재개가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처럼 저성장이 만연한 환경에서는 성장 가능성만 보여줄 수 있다면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며 “특히 이런 종목은 공매도 물량이 나오더라도 주가 상승이 멈추지 않아 쇼트 스퀴즈(Short squeez)가 촉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날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가 임박하면서 불확실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재개 직후인 2일(현지시각) 상호관세가 발표되는데, 세부안에 따라 충격이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많은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면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에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해 시장을 또다시 뒤흔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강행하면서 코스피는 한 주간 3.22% 하락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관세전쟁 확대에 따른 변동성 장세 우려가 나오는 동시에 낙관론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치 하향 조정세, 쌍둥이 적자(무역적자·재정적자) 해소 추진 과정 등을 언급하며 “향후 미국 주식 시장이 깊은 하락을 겪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한국 주식시장도 재하락 여지가 짙다”고 우려했다.반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경기는 과열이 식어가며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경기가 침체로 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주 말에 이은 오늘 급락은 관세와 이로 인한 경기 침체, 물가 급등 우려까지 불확실성을 선반영하는 과정”이라며 “예상보다 더 강한 관세가 현실화하지 않는다면 관세 부과가 분위기 반전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5.03.31 18:10

4분 소요
‘LG CNS 대표주관’ KB증권, 1분기 IPO 리그테이블 1위

증권 일반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KB증권이 LG CNS 대표주관 효과를 앞세워 국내 증권사 가운데 리그테이블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가장 많은 딜을 주관했지만, 2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1분기 LG CNS를 대표주관해 2638억원의 주관 실적을 올렸다. 이 밖에 ▲삼양엔씨켐(198억원) ▲아이에스티이(148억원) ▲심플랫폼(138억원) 등 중형 딜을 추가로 주관했다. 동국생명과학(153억원)의 경우 NH투자증권과 공동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전체 주관 실적은 3149억원으로 집계됐다.미래에셋증권은 ▲미트박스글로벌(190억원) ▲모티브링크(181억원) ▲위너스(144억원) ▲대진첨단소재(240억원) 등 6건을 주관하며 건수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딜을 소화했다. 서울보증보험(907억원)은 대표주관, LG CNS(1139억원)는 공동주관 형태였다. 이를 합산한 전체 주관 실적은 2927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삼성증권은 1566억원의 주관 실적을 올리며 3위에 올랐다. LG CNS 주관사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서울보증보험(907억원)을 미래에셋증권과 공동 주관했고, ▲와이즈넛(153억원) ▲피아이이(180억원) ▲엠디바이스(105억원) 등 중소형 딜을 추가로 맡았다.4위는 대신증권(1376억원), 5위는 신한투자증권(1201억원)이었다. 두 증권사 모두 LG CNS 공동주관사로 참여해 1000억원이 넘는 주관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대신증권은 한텍(357억원), 신한투자증권은 티엑스알로보틱스(62억원)로 실적을 보탰다. 이번 1분기 IPO시장에서는 리그테이블 상위 5개 증권사 중 4곳이 LG CNS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업계에서는 LG CNS 딜의 주관사단 참여 여부가 상위권 성적을 사실상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정 대형 딜이 리그테이블 판도를 좌우하는 구조가 이번 분기에도 이어진 셈이다.6위는 NH투자증권(742억원), 7위는 하나증권(361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은 ▲동방메디컬(315억원) ▲씨케이솔루션(225억원) ▲티알엑스로보틱스(290억원) 등으로 주관 건수는 확보했지만, 대형 IPO를 대표주관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특히 올해 2월 상장을 추진했던 케이뱅크가 고평가 논란으로 상장을 철회한 것이 실적 확대에 제동을 걸었다.8위는 한국투자증권(365억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이지넷(140억원) ▲오름테라퓨틱(500억원) ▲더즌(225억원) 등 여러 딜을 공동 또는 단독으로 맡았지만, 대형 IPO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분기 대표 대형 IPO였던 LG CNS, 서울보증보험 등 핵심 딜에서 배제된 것이 순위 상승에 한계로 작용했다.그 밖의 중위권에서는 ▲신영증권(210억원) ▲교보증권(169억원) ▲IBK투자증권(152억원) ▲유진투자증권(62억원) 등이 소형 딜 위주로 실적을 쌓았다. 대부분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이 중심을 이뤘다.IPO 주관 건수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5건 ▲NH투자증권이 4건 ▲한국투자증권이 3건으로 뒤를 이었다.한편 1분기 IPO 시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려가 심화됐던 것과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공모가를 밴드 상단에 확정한 기업은 23곳 중 15곳(65%)에 달했고, 일부 딜은 기관 수요가 1000대 1을 넘었다.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785.0대 1, 일반 청약 경쟁률은 708.2대 1을 기록했다.신규 상장 기업 수는 23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개사)보다 8곳 증가했다. 지난해 말 대거 연기된 딜이 올해로 이월된 영향이 컸다.다만 시장 구조는 중소형 딜 중심의 시장 흐름이 이어졌다. 1000억원 이상 공모는 LG CNS(1조1994억원)와 서울보증보험(1815억원) 단 두 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딜은 100억~500억원대 중소형 IPO가 대부분이었다.

2025.03.31 10:06

3분 소요
'치고 달려라' 크보빵 인기에 SPC삼립 주가도 '들썩'

정책이슈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KBO빵)'의 인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선풍적 ㅇ니기에 힘입어 SPC삼립 주가도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지난 25일 SPC삼립에 따르면 크보빵은 출시 3일 만인 지난 22일 누적 판매량이 100만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포켓몬빵이나 국진이빵 등을 넘어선 기록이다.크보빵은 롯데자이언츠를 제외한 프로야구 9개 구단의 특징을 담아 빵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롯데자이언츠는 모그룹이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크보빵 봉지 안엔 9개 구단별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 등 사진이 담긴 '띠부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이 215종 중 하나가 무작위로 들어있다. 이는 기존 야구팬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야구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 선수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 앞다투어 크보빵 구매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힘입어 SNS와 당근 등 중고 거래 플랫폼 등에서도 스티커를 교환·판매 하겠다는 글이 연일 쏟아지고 있는 추세다.식품업계에서는 크보빵 구매 열기가 야구 시즌 내내 이어질 경우 SPC삼립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본다. 2022년 2월 출시됐던 포켓몬빵의 경우 1020세대를 중심으로 띠부씰 수집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분기 최대 4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SPC삼립의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5%, 35.2% 증가했다.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켓몬빵과 달리 크보빵 주 소비층은 구매력이 더 큰 2030세대"라며 "빵 가격도 개당 1900원으로 일반 양산빵보다 높아 마진율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요 원재료 가격 안정화가 전망됨에 따라 베이커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 올해 크보빵이 기대만큼 흥행하는 데 성공한다면 수익성 개선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SPC삼립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PC삼립은 6.99%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에도 8.08%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총액은 5260억원으로 불어났다.한편 SPC삼립은 미국을 비롯해 북미 시장에서도 성장 동력을 만들고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가성비가 높은 식품과 필수 소비재를 선호한다"며 "SPC그룹은 2027년까지 미국 텍사스에 대규모 제빵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SPC삼립은 미국 최대 아시안 유통 채널인 H마트와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3.26 09:52

2분 소요
삼성증권, 한국거래소 컴플라이언스 최우수상 수상

증권 일반

한국거래소는 ‘2024년도 우수 컴플라이언스 시상식’에서 삼성증권이 법인 부문 최우수상을, IBK투자증권이 모범사례(Best Practice)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거래소는 회원사의 ▲준법감시체계 ▲거래소 규정 준수 ▲불공정거래 예방 등 내부통제 활동을 평가한 결과라고 발표했다. 또한 적극적인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및 정기적인 점검을 통한 내부통제 강화 등 공정거래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앞장선 금융투자업계 준법감시인 등 12명은 개인상을 받았다.김근익 시장감시위원장은 “자본시장의 공정과 신뢰 구축에 있어 준법 감시 조직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거래소 역시 회원사와 함께 투자자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5 10:56

1분 소요
중기특화 강점 못 살리는 IBK투자증권…IPO 시장 경쟁력 ‘물음표’

증권 일반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를 표방해 온 IBK투자증권이 코스닥과 코스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의 부진을 이어가면서 업계의 아쉬운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기업공개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발행사들의 주관사 선정 기준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IBK투자증권이 시장의 변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IBK투자증권은 그동안 코넥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냈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누적 상장 기업 수(60곳)를 기록했고, 최근 5년간 코넥스 신규 상장 기업 가운데 약 30%인 15곳의 IPO를 맡아 성사시켰다. 지정자문인 계약 기업 수도 지난해 7월 기준 145곳으로, 업계 2위 한국투자증권(약 30곳)을 크게 앞섰다.IBK투자증권이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모기업인 IBK기업은행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기업은행이 가진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초기 기업들이 코넥스에 안착하도록 돕고, 자문과 금융지원 등을 제공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하지만 IBK투자증권의 이러한 강점은 코스닥과 코스피 IPO 시장으로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평균 4~5건의 IPO를 주관해왔지만, 지난해에는 2건으로 크게 줄었다. 상장예심 청구 건수도 3건에 불과했다. 이는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가 지난해 초 신년사에서 밝힌 목표(코스닥 9건, 코넥스 7건 등 총 16건의 IPO 예비심사 청구)와도 큰 차이를 보이는 성적이다.특히 아쉬운 부분은 IBK투자증권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이나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총 48곳인데, 이 중 IBK투자증권을 이전상장 주관사로 택한 기업은 12곳(25%)에 불과했다. 이는 IBK투자증권이 발행사들과 지정자문인으로 오랜 기간 관계를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전상장 시점에서는 다른 증권사를 선택했다는 의미다.여기에 더해 이전 상장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IBK투자증권이 지난 5년동안 청구한 상장 예비심사 12건 가운데 7건이 실제 상장까지 가지 못했다. 현재 피아이엠이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것을 감안하면 최근 5년간 IBK투자증권이 성공적으로 이전상장을 마무리한 기업은 이엔드디, 씨이랩, 래몽래인, 이노진, 한중엔씨에스 등 단 5곳이다.시장 상황도 IBK투자증권에게 점점 불리해지고 있다. 기존 IPO 업계에서 주관사들은 IBK투자증권과 같이 중소기업과 오랜 관계를 맺으며 자연스럽게 딜을 성사시키는 방식의 영업을 선호했으나 최근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IPO 주관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발행사들이 관계 중심의 네트워크보다는 여러 증권사들을 초청해 경쟁 프레젠테이션(RFP)을 진행한 뒤, 객관적인 지표와 조건을 비교해 주관사를 선정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특히 IPO에 참여한 벤처캐피털(VC)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 변화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VC의 투자금 회수와 시장 평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객관적 지표와 투자자 선호도를 갖춘 증권사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웠던 IBK투자증권이 불리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IBK투자증권도 지난 2023년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IPO 경험이 풍부한 김병철 본부장을 기업금융본부의 수장으로 영입하는 등 외부 수혈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김 본부장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지난해 상반기 IBK투자증권과의 동행을 마쳤다. 당시 업계 일각에서는 내부 조직의 보수적인 분위기가 외부 인력 영입의 효과를 제한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스팩합병을 추진했던 영구크린의 상장이 무산되면서 현재 IBK투자증권이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 중인 기업은 한 곳(피아이엠) 뿐이다. 이에 상반기까지 최대 1건의 IPO 레코드 달성만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거래소의 심사 기조 강화와 더불어 IPO 시장에 뛰어드는 증권사들이 늘어나면서, 주관 경쟁에서 설 자리를 잃는 중소형 증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발행사들이 기존 관계를 넘어 리테일이나 신디케이션 역량까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네트워킹 중심의 영업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03.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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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전문가' 김병철 본부장 IBK證 떠나 VC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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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굵직한 딜들을 성사시켰던 ‘IPO 전문가’ 김병철 본부장이 벤처캐피탈(VC) 업계로 이적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여년 간 증권사에서 기업금융(IB) 경력을 쌓았던 김병철 전 IBK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이 증권업계를 떠나 벤처캐피탈사인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김재학‧신동철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은 김 대표는 PE부문 총괄 대표로 활약할 전망이다.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는 약 6년의 업력을 가진 신생 VC로, 운용 자산 규모(AUM)는 115억원 수준이다.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의료기기 업체인 레이와트와 의류 솔루션 회사 시제를 보유하고 있다.김병철 대표는 삼성증권에서 2000년부터 처음 기업금융업무를 맡은 뒤 커버리지팀 팀장, 기업금융 2팀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는 기업금융 1본부장에 임명돼 삼성증권의 IB 사업영역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재직 기간 중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상장과 SK E&S 발전소 패키지 매각자문, 카카오게임즈 IPO 주관 등 업계에서 주목받는 딜을 다수 성사시켰다. 이후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에서 기업금융본부장을 맡았다.김 대표는 유안타증권에서 IB사업부의 '구원투수'로 나서 2조원 규모의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돕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를 통해 부임 첫 해인 2021년 본부 당기순이익 230억원을 달성했다. 2022년에도 약 70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다만 IBK투자증권에서는 다소 저조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IBK투자증권에서는 전문 분야인 기업공개(IPO)보다 유상증자 및 DCM 등 전반적인 기업금융 사업을 주도했는데,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이에 김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 인사에서 시너지추진위원회로 전보됐다. 시너지추진위원회는 IBK기업은행 산하 8개 자회사의 기업금융 및 자산운용 사업을 아우르는 사령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23년 신설된 조직이다. 이후 11월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는 오다스톤 바이오 투자조합 제1호(21억원), 오다스톤 원더풀 투자조합 제1호(23억원), 오다스톤 디지털 투자조합 제1호(30억원), MK Ventures-K Clavis 그로스캐피탈 벤처펀드 1호(37억원) 등 총 4개의 펀드를 결성한 상태다.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초 창업기획자(AC) 라이센서를 획득하며 투자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초기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하는 등 유망 기업 발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주특기인 IPO 부문 뿐 아니라 부채자본시장(DCM), 주식자본시장(ECM), 인수합병(M&A) 등 IB 전반에 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영업업무(RM)를 경험해 좋은 기업 네트워크를 가졌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워낙 호인인데다, IPO 하우스에서 활약할 당시 돋보이는 영업력을 보여줬던 것을 감안하면 VC업계에서도 금세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IPO 업계 자체가 VC와의 스킨십이 많은 곳인 만큼 그런 측면에서의 시너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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