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CEO 급여 수준은?]한국 대기업 CEO는 박봉?
새 정권 출범과 함께 한국 상장사 임원의 연봉이 벌거벗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에게는 어마어마해 보이는 이들의 연봉이 세계적인 기준에서는 어느 정도인지 관심이 쏠린다. 과연 한국 기업 임원들의 연봉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얼마나 근접해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해 한국 전문경영인들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박봉’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인사관리 컨설팅 업체 타워스페린이 지난 2001년 세계 25개국 연매출 5억 달러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기업 CEO의 연간 총보상은 평균 21만4천8백36달러로 1백93만2천5백80달러를 기록한 미국의 8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아시아권에서도 이웃 일본의 CEO들이 한국의 2배 이상인 50만 달러 이상을 받고 있고, 싱가포르와 홍콩도 각각 64만 달러·73만 달러 이상을 받고 있어 우리와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조사 대상 중 한국보다 적은 연봉을 받는 나라는 중국(8만9천달러)과 태국(13만7천 달러) 정도였다. 그나마 한국 CEO들의 연봉 체계는 5년 전에 비하면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타워스페린 한국지사의 김태연 컨설턴트는 “몇몇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임원 연봉도 올라 전반적인 연봉 수준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96년만 해도 총보상 가운데 기본급 비중은 높고 변동급은 낮은 후진적 급여 체계를 나타냈으나, 5년 새 변동 상여금과 장기 인센티브의 비율이 평균 8배 이상 늘어나면서 보상 체계의 선진화도 이뤄졌다는 평가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 CEO들은 현직에 있을 때보다 퇴직했을 때 상대적으로 더 좋은 대우를 받는다는 점. 타워스페린의 조사 결과 한국 CEO들의 퇴직소득은 그 사람이 재직 기간 중 받는 총 현금보상의 36%로, 27%인 일본, 9%의 싱가포르, 2%인 중국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CEO의 퇴직소득은 대부분이 현금 형태인 퇴직금으로, 국가나 회사가 제공하는 간접적인 형태의 지원 비중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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