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최근 해외 음료 시장을 흔들었다. 그가 언급한 음료는 단 하루도 지나지 않아 '품절 대란'을 불러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장원영 특수'를 맛보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EBC뉴스 등 현지언론과 서울신문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타이완 가오슝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K팝 합동콘서트 '올 라우드 케이티 팝' 무대에서 장원영은 팬들과의 토크 중 "수박 우롱차를 마셔보고 싶어요"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영이 언급한 수박 우롱차는 수박 과즙을 넣은 아이스 우롱차로 파악됐다. 그가 언급한 뒤 맛을 보려는 사람들이 매장에 몰리면서 유명 프랜차이즈 음료 전문점 '쩐주단' 일부 매장은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한 매장 점주는 SNS에 '수박우롱티 판매 완료됐다'는 안내문과 함께 "추천해준 장원영에게 고맙다. 오늘은 품절됐다. 본사에 바로 재입고 요청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쩐주단은 정원영을 내세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쩐주단은 공식 SNS를 통해 "일부 매장에서 수박 우롱차가 매진됐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수박들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면서 "원영과 다이브(아이브의 팬들)에게 이렇게 추천한다"면서 맞춤 레시피를 알렸다.

장원영의 파급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그는 유튜브 콘텐츠에서 "재미있게 읽고 있다"고 소개한 도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베스트셀러가 됐고, '초역 부처의 말' 역시 방송 출연 직후 판매 순위가 급등한바 있었다.

한편 장원영이 속한 걸그룹 아이브는 더블 타이틀곡 '애티튜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애티튜드'는 불변의 상황에서 유일하게 바꿀 수 있는 '나'의 태도를 통해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아이브적 사고'가 담긴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달 30일 일본 요코하마시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개최한 공연을 끝으로 '2025 아이브 팬 콘서트 '아이브 스카우트' 인 재팬'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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