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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희 에스원 사장]21세기엔 사냥꾼 감각 필요

[이우희 에스원 사장]21세기엔 사냥꾼 감각 필요

이우희 에스원 사장
국내 최대의 보안 전문기업인 에스원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51%에 달한다. 이 분야 부동의 1위. 특히 지난 2001년 3월 이우희(56) 사장이 부임한 이후 에스원의 시장 점유율은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그룹 최고의 인사전문가답게 조직에 긴장과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이사장은 3백65일 습관적으로 노력하는 ‘농부형’ 인재보다는 결정적인 기회를 포착해 한 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목표를 달성하는 ‘사냥꾼형’ 인재를 선호한다. 그래서 그는 ‘경영은 긴장의 연속이다. 따라서 조직에 건전한 긴장감을 항상 부여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취임 후 업계 1위라는 자만심을 버리고 지속적인 변화와 자기 개혁을 할 것을 주문한 것은 이 지론에서 나온 것이다. 그가 강조하는 ‘변화’와 ‘개혁’은 물론 고객을 위해서다. 고객 지향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본사 조직을 줄이고 현장 조직을 강화했는가 하면 내근직 사원과 외근직 사원, 출동요원과 영업사원간의 구분도 없앴다 이사장의 이런 고객중심경영은 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에스원이 거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늘어난 4천3백24억원. 당기순이익 또한 45.3%나 늘어나 3백53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호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소비심리에 민감한 여타 업종과 달리 시스템보안업은 충성도가 높고 고정고객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취임 후 스마트 카드 사업과 통신보안 사업 등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이사장은 휴대폰을 이용한 로케이션 사업을 미래의 핵심 수종사업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로케이션 사업이란 휴대폰 단말기를 통해 고객의 위치를 파악,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의 고정된 보안대상을 이동하는 대상으로 확대한 것.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74년 삼성에 입사한 이사장은 그림과 조각에 조예가 깊고 넥타이 하나도 세심하게 코디하는 멋을 아는 신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림에 일가견이 있다.

약력 1947년 경남 의령 出 74년 부산대 법학과 卒 74년 제일제당 입사 98년 구조조정본부 인력팀장 부사장 2002년∼現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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