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가 시장은 지역이나 상가 특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현상을 보였다. 일부 지역의 테마 쇼핑몰이나 근린상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적인 경기불안 요인이 점차 해소되고 있어서 전체적인 상가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테마상가는 다른 상가에 비해 경기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만큼 지역적으로 분양시장 차별화가 예상된다. 기존의 도소매 시장 주변에 지어지는 상가는 사업 진척도가 느려 이미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오픈 여부에 대한 불안감에 투자자들 관심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또한 업종을 차별화한 테마상가가 전망이 양호하게 나오고 있는 만큼 기존의 유사한 종류의 테마상가보다는 업종이나 운영형태가 독특한 상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 예로 유아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전문상가를 들 수가 있는데, 도심권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는 지역이나 부유층 등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며, 또한 애견 전문 상가의 경우도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내 상가는 지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배후세대를 기본으로 한 안정적인 이미지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기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최근 낙찰된 분양가나 분양율을 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낙찰가를 기록해 과연 수익성이나 환금성에 의문이 들 정도다. 세대수 대비 낙찰가를 고려해 무리한 금액만 아니면 꾸준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개발 지역보다는 신규 택지개발 지구의 단지 내 상가가 경쟁률이나 낙찰율에서 높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근린상가는 신규 택지 개발지구 상업용지에 분양하는 상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형성되는 택지개발지구는 아파트 평형대나 상주인구의 특성을 고려해 층이나 업종을 선택하면 무난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역세권을 끼고 있는 상가와 단지 상주인구의 동선을 고려한 주출입구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주위의 먹거리 형태나 유흥시설 등이 입점하는 지역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충남 천안시의 두정 지구, 대전의 노은 지구, 화성 동탄 병점 태안 지구 등이 유망한 근린상업 지역으로 꼽힌다. 주상복합상가는 지하철 역세권 상가 외에는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크게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상복합상가는 상주 인구를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주인구 만으로는 수익성이나 프리미엄을 기대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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