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러스성 암의 확산
종양학자 마우라 길리슨(Maura Gillison·44) 박사는 임상연구에 참여할 편도선암 환자를 찾고 있었다. 처음 모집한 사람은 의료과실 전문 변호사였고, 그 다음은 의사·과학자였다. 이후 군 고위 장교 한 명이 더 참여하게 됐다. 그들은 모두 30, 40, 50대였다.
젊은 사람들은 인후암에 잘 걸리지 않았다. 이른바 두경부암(얼굴·구강·혀·목구멍 등에 생기는 암의 총칭)은 술·담배를 지나치게 즐기는 노년층에나 해당되는 질병이었고, 여성보다 남성에 흔했다. 그러나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교수인 길리슨 박사는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발견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원인인 새로운 형태의 두경부암 발병률이 술·담배로 인한 두경부암 발병률을 앞질렀다는 사실이다. 종양은 편도선 안이나 편도선 절제 수술 후 남아 있던 조직 내에서 자란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소식은 HPV 때문에 두경부암에 걸린 환자의 예후가 예전 형태의 암보다 좋다는 것이다.
길리슨 박사와 국립암연구소(NCI) 연구진은 매년 4000명(75%는 남성)에게서 이런 신종 인후암이 발병되는 것으로 추산한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HPV 계통의 인후염이 매우 드문데도 HPV성 편도선암이 매년 5%씩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HPV 전염이 확산되면 발병률을 크게 높일 수도 있다.
미국 암학회(ACS)의 오티스 브롤리(Otis Brawley) 의료부장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말한다. 길리슨과 브롤리 모두 해결책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머크(Merck)의 HPV 백신인 가다실(Gadasil)을 남자 아이에게 9세부터 투여하자는 것이다. 가다실은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으로 유명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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