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피 마르소를 마시다
"모니카 벨루치가 떠오르지 않으세요? 사실 소피 마르소도 페리에 주에 홍보대사인데….”지난 7월 말 프랑스 최고급 샴페인 페리에 주에 글로벌브랜드 대사 토마스 리니에르(Thomas Lignier)가 한국을 찾았다. 페리에 주에의 최고급 라인 ‘벨 에포크 2002년산’한국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그는 “벨 에포크는 모나코 왕비인 그레이스 켈리부터 중국 여배우 궁리, 프랑스 국민배우 소
피 마르소 등 여성 셀러브리티들이 좋아하는 샴페인으로 유명하다”며 “우아한 맛과 이미지가 이들과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1811년 설립된 페리에 주에는 샹파뉴의 명망 있는 집안 ‘피에르 니콜라스 페리에’와 ‘아델 주에’의 결혼으로 만들어진 샴페인이다. 이들이 결혼한 해에 76년 주기의 핼리 혜성까지 나타나며 로맨틱한 이미지가 더해졌다. ‘벨 에포크’(Belle Epoque)란 말도 19세기 말에서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 계속됐던 평화롭고 풍요한 ‘아름다운 시절’을 뜻한다. 그래서 지금은 결혼식 피로연에 즐겨 쓰는 샴페인으로 명성이 높다. 미국에선 마이클 더글러스와 캐서린 제타존스의 200만 달러짜리 초호화 결혼식, 국내에선 김희선 결혼식 파티에 등장했다.
벨 에포크의 경우 페리에 주에 최고급 포도밭에서 재배된 포도로만 만들어진다. 포도 작황이 좋지 않은 해엔 아예 내놓지 않는다. 최소 6년 이상 숙성을 거쳐 선보이며 올해 초 2002년산이 모습을 나타냈다. 리니에르는 “2002년 가을은 건조하면서도 맑은 날이 지속돼 포도 숙성에 최적의 조건이었다”며 “입안에서 피노누아의 묵직함과 샤도네이의 섬세함이 균형을 이루며 깊은 풍미를 보인다”고 평했다. 벨 에포크의 깊은 맛과 향에 유럽 왕족들도 매료됐다.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를 수상했고, 나폴레옹 3세와 레오폴드 1세도 즐겨 마셨다. 이 와인이 유명해진 데는 병에 새겨진 화려한 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다. 1902년 아르누보 유리 공예가로 유명했던 에밀갈레가 아네모네를 병에 새겼다. 이른바 예술가와 최초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시도한 것.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페리에 주에 병은 60년 동안 창고 속에 묻혔다. 1964년 우연히 창고를 방문한 직원이 이 병을 발견했고, 이를 제품화했다.
1969년 세상에 다시 등장한 에밀갈레의 병은 사람들의 찬사를 불러모으며, ‘눈으로 마시는 샴페인’이란 애칭까지 붙었다. 페리에 주에는 이후 전 세계 아티스트를 적극 후원하며 다양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지난해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 등 국내 간판급 아티스트 15명과 협업 전시회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페리에 주에는 세계적인 주류회사 페르노리카가 소유하고 있다. 리니에르는 “페리에 주에는 예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샴페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가와 협업으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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