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어 브랜드 세계 톱으로 키운다'

한국폴리텍대학 디자인과 외래교수
한국패션센터 이사
2002년~ 진영어패럴 대표
여성의류 토털브랜드 ‘잉어(ing·Λ)’로 잘 알려진 진영어패럴이 지난 3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박웅규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성장하며 지금의 잉어를 만들어온 만큼 이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대구 섬유패션 특화단지인 이시아폴리스 내로 본사를 이전하고 BI(브랜드 이미지) 선포식 및 신사옥 준공식을 했다.
30~40대 커리어우먼을 주 고객으로 하는 잉어는 본사 공장에서 직접 제조한 원단 및 봉제로 만든다. 외주를 주는 것보다 철두철미한 검품을 거쳐 시장에 출시된다. 이런 전략은 시장에 금세 통했다. 직원 5명과 2개의 매장으로 시작한 잉어는 매년 25% 이상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말 현재 40여 개 매장에 매출 120억원을 기록하는 중견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 제품은 롯데, 현대,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해외시장도 열렸다. 진영어패럴은 지난해 중국에 7개 매장을 설립했다. 또 중국 현지 무역회사와 10년간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했다.
박 대표는 빠른 성장 비결에 대해 “차별화된 소재와 텍스타일(섬유디자인), 기능성 소재 개발 등에 주력했고 다품종 소량생산과 니치 마케팅 전략도 통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패션업계에서는 드물게 연구개발 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사내에는 의류 소재와 디자인을 개발하는 기업부설연구소를 뒀다.
2010년 8월에는 대만 세계무역센터 난강 전시장에서 개최된 ‘타이베이 인 스타일’ 전시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회사 측은 “지역 패션 기업으로는 처음 참여한 대만 전시회에서 참신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현지 참관객의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더 큰 성과는 이 전시회를 통해 대만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홍콩, 일본으로 유통망을 넓히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10년 무차입 경영을 했다. 부채를 만들지 않고 원가를 절감하는 게 그의 경영방침이다. 하지만 투자할 때는 과감했다. 이시아폴리스로 본사를 이전해 연구개발 시설을 확충하고 생산공장을 첨단화·친환경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대표는 “좋은 환경에서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해 국내외에서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보다 다가올 10년이 더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진영어패럴의 잉어를 세계적 톱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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