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GLOBAL MARKETING AWARD] 세계가 부러워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 [2011 GLOBAL MARKETING AWARD] 세계가 부러워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친환경 제철공법으로
글로벌 최강 꿈
포스코
‘파이넥스’ 방식 상용화로
세계 최고 쇳물 제조 경쟁력 확보지난 6월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내믹’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회사로 포스코를 선정했다. 이 조사는 세계 34개 철강회사를 대상으로 기술력, 수익성, 원가절감, 재무건전성, 원료 확보 등 총 23개 항목을 평가해 이뤄졌다. 포스코가 세계 최고 철강회사로 선정된 것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2002년~2004년 3년 연속, 지난해에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올해는 포스코의 해외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파이넥스 등 선진기술 개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파이넥스 제철공법은 용광로 방식과 비교해 설비투자비 20%, 운영비 15%가량을 줄이는 장점 말고도 황산화물은 3%, 질산화물은 1%, 비산먼지는 28%만 배출하게 돼 미래형 친환경 녹색기술로 각광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규제 등 친환경 제철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글로벌 철강업계를 선도할 최고의 무기로 각광 받는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세계적으로 고급 철강원료가 고갈되고,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오염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이넥스 공법은 세계 철광석 매장량의 80%를 차지하는 저급 분철광석과 일반탄을 사용할 수 있고, 기존 고로공법에 비해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신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연간 3540만t가량의 철강을 생산해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4위권이지만 글로벌 경쟁력에서는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진출 기본 전략은 ‘제품생산은 고객사가 있는 시장근처에서, 쇳물생산은 원료가 있는 광산근처에서’라는 원칙에 충실하려고 한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늘려 시장을 선점해 점유율을 높이고 해외광산 근처에 제철소를 세워 자원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인도 냉연공장,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에 나선다. 전 세계 14개 국가에서 운영하는 해외가공센터도 중국과 인도에 각각 3개씩 늘려 54개의 글로벌 생산기지 네트워크를 만들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
세계인이 즐기는
‘한류 아이스크림’
빙그레의 메로나
내년이면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 앞설 전망 1992년 고가 과일인 멜론을 재료로 한 아이스크림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빙그레 메로나다. 입안을 가득 메우는 듯한 달콤하고 향긋한 멜론 향과 색다른 초록색 사각형 바가 어린이들과 젊은 층의 마음을 움직였다. 출시 2년 만인 1994년 메로나는 판매고 2억8000개라는 기적을 일궜다.
그로부터 18년이 흘렀지만 메로나는 지금도 한국인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즐겨 먹는 아이스크림으로 꼽힌다. 국내 아이스크림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 잡은 이 제품이 이제는 세계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이어 간다. 2008년 해외시장 매출이 35억원이었지만 올해는 벌써 100억원 매출을 바라볼 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다. 내년에는 해외 매출(300억원 예상)이 국내 매출(200억원 예상)을 앞서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한다.
2008년 메로나가 처음으로 세계시장을 두드린 곳은 브라질. 이 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아이스바 형태였지만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멜론 맛이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메로나 맛에 빠진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급속히 퍼지면서 불과 2~3년 만에 메로나 돌풍이 일었다. 요즘은 상파울루시의 장사가 잘되는 웬만한 식료품점에선 어김없이 메로나 전용 냉동고가 설치돼 있을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는다. 월마트와 같은 대형 할인점에서도 어김없이 메로나를 만날 수 있다.
현지 판매 가격이 2000원을 넘을 정도로 고급 아이스크림으로 통하지만 여름이 시작되는 2월부터 매달 수백만 개씩 주문량이 밀린다. 2014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현지의 점포개설이 늘면서 물량 요청이 더 증가했지만 이를 모두 소화할 수 없을 정도다. 광활한 브라질 시장 곳곳에서 주문이 밀리는 바람에 수입업자는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다. 현지 국영TV인 EBC는 메로나의 돌풍을 과거 ‘스시’ 인기에 비교하면서 “메로나가 브라질의 디저트와 기호식품 문화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고 소개했다.
빙그레는 메로나의 수출에서 고집하는 원칙이 한 가지 있다. 모든 나라에 한국에서 생산한 메로나를 판다는 것이다. 메로나 제품의 기술보호를 위해서다. 결국 계약을 맺은 수출국가의 냉동운송회사가 한국산 메로나를 실어 나른다. 브라질에 처음 수출할 때 열악한 물류체계 때문에 운송 중에 아이스크림이 모두 녹아버리는 사고를 여러 차례 겪기도 했단다. 하지만 그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차근차근 운송망을 완성해 왔다.
브라질 외에도 현재는 미국, 캐나다, 베트남 등 전 세계 30개국으로 수출시장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아시아 주요 거점인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서는 확실히 기반을 다졌다. 최근에는 전 세계로 확대되는 한류(韓流) 바람을 타기도 한다. 빙그레는 2010년 KBS World 채널을 통해 전 세계 70여 개 나라에 방영된 ‘김범의 월드데이트’, 2011년 아리랑TV를 통해 전 세계 188개국에 방영된 ‘유키스와의 스타데이트(홍콩)’의 제작지원을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해왔다. 몇몇 나라에서는 수출 7개월 만에 수입 아이스크림 브랜드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끈다.
메로나는 최근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뉴욕 맨해튼에도 상륙해 뉴요커의 입맛을 공략하는 중이다. 이 회사의 홍보 관계자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디피아(Wikipedia.org)가 메로나를 등재했다”며 “최근에는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메로나의 맛이 알려져 해외 판매상의 수입문의가 급증한다”고 설명했다.

세계는 갤럭시S2로 통한다
삼성전자
출시 55일 만에 세계 누적판매 300만 대 돌파
아시아 넘어 유럽·중동에서도 인기몰이스마트폰에서도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영이 빛을 발한다. 4월 말에 출시된 갤럭시S2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잇따라 판매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1위를 눈앞에 뒀다.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와 중동, 유럽 등에서도 판매량이 급증한다.
갤럭시S2는 국내 휴대전화 판매기록도 모두 갈아치웠다. 출시 두 달 만에 개통량 140만 대를 넘어섰고 7월 중 150만 대 돌파는 무난하리라 전망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출시 55일 만에 누적판매 300만 대를 깼다. 하루에 5만 대 이상, 1.5초에 1대씩 팔린 꼴이다. 이는 갤럭시S의 300만 대 돌파 시점인 85일 기록을 30일이나 앞당긴 것이다.
지난 2009년만 해도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640만대에 불과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블랙베리 스마트폰 제조사인 림(RIM)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각각 1380만 대와 1260만 대로 120만 대 차이가 났다. 하지만 림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력 상품인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경쟁력 약화로 판매가 주춤한 상태며,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늦어진 것도 삼성전자로서는 호재다.
갤럭시S2는 갤럭시S의 성공 요소인 초고속(Speed), 초고화질(Screen), 초슬림(Slim)의 3S를 더욱 진화시켰다.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 진저브래드를 최적화해, 강력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고, 동영상·사진을 빠르게 로딩해 3D게임 등에서 강력한 속도감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일반 3G망 대비 최대 3배 빠른 HSPA+ 21Mbps를 지원하고 4.3형 수퍼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했다. 갤럭시S보다 화면은 14% 크고 두께는 1mm가 작은 8.9mm이며 무게는 121g으로 동일하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터치위즈 UX 탑재로 개인 취향에 맞는 콘텐트와 서비스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맞춤형 매거진 ‘라이브 패널’, 앞뒤로 기울여 밀면 작아지고 당기면 커지는 ‘모션UI’ 등 간편하고 편리한 실생활 기능을 제공한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선 한류 열풍에 힘입어 판매율이 증가세를 보인다. 일본에서는 일본 최대 통신사 NTT 도코모를 통해 7월 10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다. 지난 6월 말 ‘갤럭시S2’를 전시한 말레이시아 중심가 미드 밸리 쇼핑몰에는 ‘갤럭시S2’를 서둘러 구매하려는 사람이 몰려 1400대가 순식간에 판매되는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 기세를 몰아 갤럭시S2로 전체 휴대전화 시장 1위를 노린다.
중동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통신사업자인 에티살랏은 갤럭시S2를 출시하기도 전에 3000대 선공급을 요청하는 등 소비자뿐만 아니라 현지사업자의 반응이 뜨겁다. 6월 22~25일 에미리트몰에서 열린 갤럭시S2 출시 행사에는 현지 언론, 거래처, 사용자 등 4000여 명이 몰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출시 이후 두바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4배 이상 높아진 상승세를 이번 ‘갤럭시S2’ 열풍으로 이어가 중동 시장의 교두보인 두바이 시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에서는 독일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갤럭시S2는 5월 중순 출시 이래 5월 말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넘어서며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독일 스마트폰 시장에서 43.5%, 휴대전화 시장에서 41.5% 를 차지한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갤럭시S2가 출시된 영국에서도 17주 연속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한국과 협업 기회 찾는다" 하버드 의과대 연계 MGB이노베이션 총괄 첫 내한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이데일리
이데일리
팜이데일리
[단독] 김준호♥김지민 '청첩장' 눈길 이유는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포항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현장서 시신 3구 수습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GAIC2025]“성장 원한다면 중동 주식시장으로…상장 적극 고려해야”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美의사들, 韓카티스템 수술 ‘열공’…메디포스트, 3상 준비 착착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