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d] 국내외 주식형펀드 모두 플러스
[Fund] 국내외 주식형펀드 모두 플러스
1월 17일에서 25일 사이에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가 모두 플러스(+) 수익을 냈다. 특히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많이 올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2.93%의 수익률을 내며 1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일등 공신은 외국인이었다. 설 연휴 직후에도 외국인이 1조원 가까이를 순매수 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돌파했다.
금융 부문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금융펀드가 4.58%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으며,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삼성그룹주펀드가 3.47%로 그 뒤를 이었다. 개별 펀드로는 레버리지펀드가 돋보였다.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2.2배를 추구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가 한 주간 수익률 7.21%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KODEX레버리지ETF’와 ‘미래에셋맵스TIGER레버리지ETF’가 각각 6.63%, 6.62%를 기록했다. 레버리지펀드 외에는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ETF’와 ‘우리KOSEF Banks ETF’ 등 금융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이 5%를 넘어섰다. 두 펀드 모두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Banks지수를 추적한다. 이 펀드는 신한지주를 25% 가량 편입하고 있으며,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비중도 각각 20% 이상이다. 섹터 ETF다 보니 두 상품 모두 하루 거래량이 100주에도 미치지 않는 등 유동성은 부족하다.
지난해 하반기 수익률이 부진했던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펀드’도 4.07%로 상위권에 올랐다. 현재 삼성물산의 편입비중이 9.49%로 가장 높으며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 금호석유, 삼성엔지니어링, LG생활건강, OCI 등을 각각 5% 이상씩 담고 있다.
펀드에서 자금은 다소 빠져나갔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한 주간 6300억원이 순유출 됐다.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환매 욕구가 커졌다.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와 ‘KB밸류포커스펀드’, ‘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 ‘삼성인덱스프리미엄펀드’,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 등은 한 주만에 각각 200억원 이상 자금이 순유출 됐다.
외국인 매수세 강화로 주가 상승해외 주식형 펀드는 1.98% 수익률로 3주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유로존 자금 사정도 안정을 찾아가면서 연초 들어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성명서를 통해 금리를 최소한 2014년 말까지 올리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수익률 상승세는 당분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중남미펀드가 3.91%로 가장 우수했고, 러시아를 포함한 신흥유럽펀드가 3.11%로 그 뒤를 이었다. 마이너스 수익을 낸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개별 펀드 수익률은 지역보다는 운용 역량에 따라 순위가 갈렸다. 인도증시에 투자하는 ‘산은India펀드’가 6.16%로 1위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일본의경쟁력부품소재펀드’(5.18%)와 ‘현대MIKT펀드’(5.04%), ‘알리안츠RCM차이나펀드’(4.92%) 등도 좋은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일본의경쟁력부품소재펀드’와 ‘현대MIKT펀드’는 다소 생소한 상품이다. 모두 지난해 상반기 새로 선보인 펀드여서 아직 설정액은 많지 않다. ‘미래에셋일본의경쟁력부품소재펀드’는 지난해 초 새로 선보인 상품으로 세계 완제품 생산업체에 부품·소재 등을 제공하는 일본 기업 중 해당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한다. ‘현대MIKT펀드’는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등 4개 신흥국에 투자한다. 믹트(MIKT)는 각 나라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자금 유출세가 이어졌다. 한 주간 741억원이 순유출 됐으며, 중국(홍콩H)펀드와 브릭스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다. 채권시장에서는 국내 채권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가 각각 0.02%, 0.62%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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