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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Fund Review] 해외 수주 기대감에 조선주 ETF(상장지수펀드) 강세

[Weekly Fund Review] 해외 수주 기대감에 조선주 ETF(상장지수펀드) 강세

그리스 문제가 가닥을 잡아간다는 기대감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2월 7일~15일 기준 글로벌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2000선을 넘어섰다. 글로벌 증시도 강도는 다소 약해졌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2월15일 기준으로 한 주 동안 평균 수익률 1.32%를 기록하면서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6000억원 가량을 사들이면서 버팀목이 됐다.

해외 수주 기대감에 조선주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녹색성장펀드들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삼성KODEX조선주 ETF가 한 주간 8.92%의 수익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조선운송 ETF가 6.19%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KODEX조선주 ETF는 KRX조선지수를 추적한다. 국내 조선업종을 대표하는 우량기업 10종목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했다. 현재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STX, STX엔진, 현진소재, 한진중공업홀딩스 등을 편입하고 있다. 미래에셋맵스TIGER조선운송 ETF는 코스피200조선운송 지수를 따라간다. 삼성KODEX 조선주 ETF와 같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을 주로 편입하고 있으며, 현대상선과 대한항공, 현대글로비스, 대한통운 등에도 투자한다.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펀드와 KTB GREAT GREEN ETF, 미래에셋맵스TIGER그린 ETF 등 녹색성장 테마펀드도 각각 4.73%, 4.35%, 4.33%로 좋은 성과를 냈다. 녹색성장펀드는 신재생 에너지 등 녹색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IT주와 화학주가 주를 이룬다. 미래에셋맵스TIGER그린 ETF는 LG전자와 삼성전자, OCI, LG화학, 삼성SDI 등을 편입하고 있다. 이외에 동부파워초이스펀드가 수익률 4.41%로 3주째 연속 상위권에 올랐다.

펀드 환매가 이어지면서 자금은 빠져나갔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3791억원이 순유출 되면서 주간 단위로는 4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와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 KB밸류포커스펀드 등에서는 한 주간 각각 2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출 됐다.



녹색성장 테마펀드도 선전해외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진행 상황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에서 화제가 될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데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한 주요 뉴스가 주중에 나오면서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에 대해 그리스 정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지면서 유럽 증시가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추가 긴축안을 요구해 다시 위기감이 고조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0.74%로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지만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아프리카펀드가 -0.21%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대만펀드가 한주간 4.0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개별 펀드별로는 골드만삭스브릭스SM펀드가 11.03%로 1위를 차지했고, ING타이완펀드와 한국투자중국소비성장수혜주펀드가 각각 4.04%, 3.45%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1941억원의 돈이 빠져나갔다. 한주 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의 펀드에서 일제히 자금이 순유출 됐다. 채권시장에서는 국내 채권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가 각각 0.03%, 0.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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