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결혼 시즌이 코앞이다. 일생의 대사에 마음이 들뜨게 마련이지만 예식장부터 신혼여행, 혼수, 웨딩촬영까지 수 천만원이 드는 결혼비용 부담에 고민도 크다. 비용을 줄이고 싶은 예비 부부라면 카드사의 웨딩 카드를 고려해볼 만하다. 웨딩 촬영부터 혼수 용품 마련까지 할인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하나SK카드의 웨딩카드인 ‘하나sk We카드’를 통해 SK 웨딩컨설팅 업체인 OK웨딩클럽 웨딩패키지를 이용하면 7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SK에서 운영하는 웨딩홀인 ‘오펠리스’를 이용하면 OK캐시백 최대 60만 포인트(300만원 이상 결제)를 받을 수 있다. 최대 130만원의 결혼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 닥스, 헤지스, TNGT 등 LG패션 브랜드 매장에서 예복을 구입하면 5% 싸게 살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1회당 100포인트(주중, 1일 2회까지), SK주유소(주말)·대형마트에서 5%의 OK캐쉬백 적립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결혼 이후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의 ‘롯데패밀리클럽카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닷컴에서 이용할 수 있는 30만원 상당의 혼수용품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롯데호텔 패키지상품 구입 때 10% 추가 할인，롯데마트 더블포인트 적립，롯데면세점 최고 15% 할인 혜택도 있다. 예식을 올린 롯데패밀리클럽카드 회원이 롯데호텔에서 가족모임을 하면 30만~400만원 상당의 롯데호텔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매년 결혼기념일에는 롯데호텔에서 식사 50% 할인과 와인 2잔의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하이마트-현대카드M’은 가전제품을 마련하는 예비 부부에게 인기가 많다. 하이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5% 할인과 더불어 5%포인트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월 사용실적이 20만원만 넘으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레드캡투어 허니문상품을 이용하면 5% 할인과 10만원권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웨딩카드뿐만 아니라 카드사가 부가서비스로 제공하는 웨딩 관련 서비스도 유용하다. 신한카드는 온라인 웨딩 사이트인 ‘올댓웨딩’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웨딩, 오케이웨딩, 본웨딩 등 유명 웨딩업체가 입점해 있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오케이웨딩에서 사진·드레스·헤어·메이크업 등이 포함된 웨딩 패키지를 정상가보다 최고 63만원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아이웨딩은 정상가 대비 15%를 깎아준다. 본웨딩에서는 결제금액의 1%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신한카드로 웨딩서비스를 결제하면 자동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한도를 일시적으로 높여준다. 또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웨딩 서비스를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결혼에 대한 모든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혼여행도 신용카드로 좀 더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하나투어 KB국민카드’를 가입하면 하나투어 멤버십 회원으로도 자동 가입된다. 사용금액의 최대 10%까지 하나투어 포인트가 적립돼 항공권이나 렌터카 비용은 물론 여행상품 결제 때 활용할 수 있다.



김성희 이코노미스트 기자 bob28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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