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Biz - 한국 스포츠계 최고 수출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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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연봉 더하면 5000만 달러 계약 전망…LA지역 한인 마케팅에 유리
한국 프로야구 재평가포스팅 시스템은 선수가 국내외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FA(프리에이전트)가 되기 전, 소속 구단의 동의를 얻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국내 프로야구 선수는 입단 후 9년이 지나면 FA가 되고 7·8년차에는 포스팅을 통해 해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포스팅을 통해 국내 선수와 계약한 메이저리그 팀은 없었다. 굳이 이적료를 지급하면서까지 데려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심지어 FA라 해도 메이저리그에 곧바로 입성한 경우는 없었다. 박찬호(한양대→다저스), 김병현(성균관대→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은 프로야구 입단 전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갔다. 프로 선수들은 이상훈(LG 트윈스→주니치→보스턴 레드삭스)이나 구대성(한화→오릭스→뉴욕 메츠)처럼 한국 야구보다 한 수 위의 일본 무대에서 검증을 받은 뒤에야 메이저 무대를 잠깐 밟았다.
지금까지 한국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 공급처가 아니었다. 미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산’만 구입했다. 일본 교타자 이치로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을 때 포스팅 금액이 1312만5000달러였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타격왕에 오르자 일본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한 입찰은 더 활발해졌고, 2006년 보스턴이 오른손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이적료 5111만1111달러11센트를 주고 데려오면서 과열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마쓰자카가 최근 3년간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자 아시아 선수에 대한 수요는 확연히 줄었다. “아시아 선수는 체력이 약하고, 미국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비관론이 생겼다.
반대로 한국 야구는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200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2009년 준우승, 그리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따내자 메이저리그는 한국의 몇몇 선수들을 월‘ 드클래스’로 보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첫 번째가 왼손 에이스 류현진이었다. 마침 2012년 메이저리그에는 아시아발 훈풍이 불었다. 지난 겨울 텍사스가 이적료 5170만3411달러, 6년 총 연봉 6000만달러 등 총액 1억1170만3411달러를 주고 영입한 오른손 투수 다르빗슈 유가 16승9패 평균자책점 3.90을 거두며 미국 무대에 연착륙했다.
영입비용을 너무 많이 썼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텍사스는 만 26세의 젊은 에이스를 얻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게다가 대만 출신 첸웨인의 활약이 일본 외 아시아 시장을 다시 보게 한 계기였다.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FA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한 왼손 투수 첸웨인은 데뷔하자마자 12승1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연봉도 상대적으로 낮은 3년 총액 1130만 달러다. 메이저리그가 아시아 선수에게 다시 눈길을 돌릴 때 류현진이 마침 시장에 나왔다. 수 차례 국제대회를 통해 류현진은 충분한 경쟁력을 이미 입증했다.
류현진을 얻기 위해 몇몇 구단이 포스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다 해도 예상 낙찰금은 500만~1000만 달러 안팎이었다. 11월 초 포스팅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한국과 미국 전문가들의 전망이 그랬다. 결과는 놀라웠다. 다저스가 25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베팅했고, 2000만 달러 이상을 써낸 또 다른 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000만~1500만 달러에 응찰한 서너 구단은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모두가 의문을 품었다. 과연 다저스는 합리적인 결정을 한 것인가. 미국 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은 투수 영입을 위해 필요 이상으로 오버페이한 건 아닌가. 다저스가 예상보다 많은 액수를 베팅한 건 틀림 없지만 내부적으로 경제적 의사결정 과정을 충분히 거쳤다. 류현진에게 베팅한 결정적인 요인은 물론 상품 자체, 즉 류현진의 기량이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극심한 투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왼손 투수는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올해 FA 시장에는 눈에 띄는 왼손 투수가 없어 류현진이 반사이익을 누리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올 시즌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10여 명이 몰려 들었던 이유다. 또 여러 구단은 포스팅에 나서기 전 국내 야구기록 분석업체로부터 류현진의 투구분석 자료를 구매했다. 스카우트 눈으로 본 류현진의 기량을 객관적 수치로 검증하기 위해서였다.
이전까지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나선 한국 선수는 네 명이었다. 1998년 이상훈(60만 달러), 2002년 임창용(65만 달러)·진필중(2만 5000달러) 등은 입찰금이 너무 낮아 소속 구단이 이적을 불허했다. 세인트루이스 마이너리그와 2009년 계약한 최향남(101달러 낙찰)은 특수한 경우다. 과거 메이저리그는 이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지 않았다. 기대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스팅은 선수의 미래가치를 가늠해 입찰하는 제도다. 적정가를 산출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경쟁 팀의 응찰액도 예상하기 힘들다. 적극적인 수요자라면 높은 금액을 써낼 수밖에 없다. 다저스가 그랬다. 마침 다저스 구단의 자금흐름이 긍정적이었다. 5월 미국 프로농구 스타 출신인 매직 존슨이 이끄는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사가 다저스를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매각대금이 세계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이었다. 구단주가 다저스는 전력 보강을 위해 보스턴으로부터 애드리안 곤살레스, 칼 크로포드, 조시 베켓 등을 데려왔고 이들의 잔여연봉 2억6000만 달러를 떠안았다. 다저스의 내년 페이롤(선수들 연봉의 총합)은 2억 달러가 넘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왼손 투수 품귀현상다저스에는 올 시즌 10승 이상을 거둔 선발투수가 5명이나 있지만 마운드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14승을 거둔 클레이튼 커쇼(24)와 10승을 기록한 채드 빌링슬리(28)를 제외하면 모두 30대 노장이고 부상 경력까지 있기 때문이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는 젊고 뛰어난 선발 투수를 얻기 위해서는 연평균 1000만 달러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 올해 다저스 선발진의 평균 연봉도 1000만 달러에 가깝다. 류현진이 선발 5명 가운데 평균 이상의 능력을 보여준다면 5년간 5000만 달러를 주는 것이 큰 무리는 아니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에게는 부가적인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저스는 최근 전 경기 독점 중계권을 주는 대가로 FOX 및 타임워너케이블과 5년 25억 달러 수준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빅딜을 앞둔 지금 다저스에겐 지출 관리보다 팀 브랜드 가치 향상이 훨씬 더 중요하다. 스타를 끌어 모아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좋은 성적을 올려야 다저스 브랜드를 비싸게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인이 많은 LA 지역에 ‘다저스 류현진’은 꽤 매력적인 신상품이다. 그가 1996~2001년 박찬호처럼 다저스 선발 투수로 활약한다면 막대한 경제효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 경우 류현진 가치는 연 1000만 달러를 쉽게 넘을 수 있다. 다저스는 다각도로 류현진의 몸값을 계산해 베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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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의 다저스가 경쟁입찰(포스팅 시스템)에서 2573만 7373달러33센트(약 280억원)를 써내 류현진(25·한화 이글스)과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다저스의 응찰액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그러나 이건 다저스가 한화 구단에 주는 이적료일 뿐이다. 류현진과 연봉 계약은 별개로 진행된다. 류현진은 4~5년 총액 2500만 달러(약 272억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을 얻기 위해 다저스가 지불하는 총액은 5000만 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비싸고 화려한 수출품인 류현진의 가격은 어떤 구조를 통해 정해졌을까.
한국 프로야구 재평가포스팅 시스템은 선수가 국내외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FA(프리에이전트)가 되기 전, 소속 구단의 동의를 얻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국내 프로야구 선수는 입단 후 9년이 지나면 FA가 되고 7·8년차에는 포스팅을 통해 해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포스팅을 통해 국내 선수와 계약한 메이저리그 팀은 없었다. 굳이 이적료를 지급하면서까지 데려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심지어 FA라 해도 메이저리그에 곧바로 입성한 경우는 없었다. 박찬호(한양대→다저스), 김병현(성균관대→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은 프로야구 입단 전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갔다. 프로 선수들은 이상훈(LG 트윈스→주니치→보스턴 레드삭스)이나 구대성(한화→오릭스→뉴욕 메츠)처럼 한국 야구보다 한 수 위의 일본 무대에서 검증을 받은 뒤에야 메이저 무대를 잠깐 밟았다.
지금까지 한국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 공급처가 아니었다. 미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산’만 구입했다. 일본 교타자 이치로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을 때 포스팅 금액이 1312만5000달러였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타격왕에 오르자 일본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한 입찰은 더 활발해졌고, 2006년 보스턴이 오른손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이적료 5111만1111달러11센트를 주고 데려오면서 과열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마쓰자카가 최근 3년간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자 아시아 선수에 대한 수요는 확연히 줄었다. “아시아 선수는 체력이 약하고, 미국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비관론이 생겼다.
반대로 한국 야구는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200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2009년 준우승, 그리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따내자 메이저리그는 한국의 몇몇 선수들을 월‘ 드클래스’로 보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첫 번째가 왼손 에이스 류현진이었다. 마침 2012년 메이저리그에는 아시아발 훈풍이 불었다. 지난 겨울 텍사스가 이적료 5170만3411달러, 6년 총 연봉 6000만달러 등 총액 1억1170만3411달러를 주고 영입한 오른손 투수 다르빗슈 유가 16승9패 평균자책점 3.90을 거두며 미국 무대에 연착륙했다.
영입비용을 너무 많이 썼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텍사스는 만 26세의 젊은 에이스를 얻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게다가 대만 출신 첸웨인의 활약이 일본 외 아시아 시장을 다시 보게 한 계기였다.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FA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한 왼손 투수 첸웨인은 데뷔하자마자 12승1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연봉도 상대적으로 낮은 3년 총액 1130만 달러다. 메이저리그가 아시아 선수에게 다시 눈길을 돌릴 때 류현진이 마침 시장에 나왔다. 수 차례 국제대회를 통해 류현진은 충분한 경쟁력을 이미 입증했다.
류현진을 얻기 위해 몇몇 구단이 포스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다 해도 예상 낙찰금은 500만~1000만 달러 안팎이었다. 11월 초 포스팅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한국과 미국 전문가들의 전망이 그랬다. 결과는 놀라웠다. 다저스가 25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베팅했고, 2000만 달러 이상을 써낸 또 다른 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000만~1500만 달러에 응찰한 서너 구단은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모두가 의문을 품었다. 과연 다저스는 합리적인 결정을 한 것인가. 미국 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은 투수 영입을 위해 필요 이상으로 오버페이한 건 아닌가. 다저스가 예상보다 많은 액수를 베팅한 건 틀림 없지만 내부적으로 경제적 의사결정 과정을 충분히 거쳤다. 류현진에게 베팅한 결정적인 요인은 물론 상품 자체, 즉 류현진의 기량이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극심한 투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왼손 투수는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올해 FA 시장에는 눈에 띄는 왼손 투수가 없어 류현진이 반사이익을 누리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올 시즌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10여 명이 몰려 들었던 이유다. 또 여러 구단은 포스팅에 나서기 전 국내 야구기록 분석업체로부터 류현진의 투구분석 자료를 구매했다. 스카우트 눈으로 본 류현진의 기량을 객관적 수치로 검증하기 위해서였다.
이전까지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나선 한국 선수는 네 명이었다. 1998년 이상훈(60만 달러), 2002년 임창용(65만 달러)·진필중(2만 5000달러) 등은 입찰금이 너무 낮아 소속 구단이 이적을 불허했다. 세인트루이스 마이너리그와 2009년 계약한 최향남(101달러 낙찰)은 특수한 경우다. 과거 메이저리그는 이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지 않았다. 기대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스팅은 선수의 미래가치를 가늠해 입찰하는 제도다. 적정가를 산출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경쟁 팀의 응찰액도 예상하기 힘들다. 적극적인 수요자라면 높은 금액을 써낼 수밖에 없다. 다저스가 그랬다. 마침 다저스 구단의 자금흐름이 긍정적이었다. 5월 미국 프로농구 스타 출신인 매직 존슨이 이끄는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사가 다저스를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매각대금이 세계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이었다. 구단주가 다저스는 전력 보강을 위해 보스턴으로부터 애드리안 곤살레스, 칼 크로포드, 조시 베켓 등을 데려왔고 이들의 잔여연봉 2억6000만 달러를 떠안았다. 다저스의 내년 페이롤(선수들 연봉의 총합)은 2억 달러가 넘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왼손 투수 품귀현상다저스에는 올 시즌 10승 이상을 거둔 선발투수가 5명이나 있지만 마운드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14승을 거둔 클레이튼 커쇼(24)와 10승을 기록한 채드 빌링슬리(28)를 제외하면 모두 30대 노장이고 부상 경력까지 있기 때문이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는 젊고 뛰어난 선발 투수를 얻기 위해서는 연평균 1000만 달러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 올해 다저스 선발진의 평균 연봉도 1000만 달러에 가깝다. 류현진이 선발 5명 가운데 평균 이상의 능력을 보여준다면 5년간 5000만 달러를 주는 것이 큰 무리는 아니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에게는 부가적인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저스는 최근 전 경기 독점 중계권을 주는 대가로 FOX 및 타임워너케이블과 5년 25억 달러 수준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빅딜을 앞둔 지금 다저스에겐 지출 관리보다 팀 브랜드 가치 향상이 훨씬 더 중요하다. 스타를 끌어 모아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좋은 성적을 올려야 다저스 브랜드를 비싸게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인이 많은 LA 지역에 ‘다저스 류현진’은 꽤 매력적인 신상품이다. 그가 1996~2001년 박찬호처럼 다저스 선발 투수로 활약한다면 막대한 경제효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 경우 류현진 가치는 연 1000만 달러를 쉽게 넘을 수 있다. 다저스는 다각도로 류현진의 몸값을 계산해 베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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