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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pectives news GALLERY - ‘철의 여인’은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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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직후 이처럼 많은 논란을 일으킨 정치인이 또 있을까? 4월 8일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사망하자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그녀의 업적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사망 후 1주가 지났는데도 그 열기는 사그러들 줄을 모른다. 13일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는 대처의 죽음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다.

한 좌파 운동가가 수십 년 전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 행사에는 3000여 명이 운집해 댄스 음악에 맞춰 노래하고 춤췄다. 이날 광장에 울려퍼진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의 노래 ‘딩동! 마녀가 죽었다’는 영국에서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영국 시민들의 반감이 심한 이유는 그녀의 정치적 행보 때문이다. 극단적인 신자유주의를 추진해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노조를 심하게 탄압하면서 서민들의 원성을 샀다. 아르헨티나와 벌인 포클랜드 전쟁 탓에 대외 이미지도 손상됐다.

그렇지만 집권 당시 마이너스였던 경제성장률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린 점은 높게 평가 받는다. 영국 진보성향 일간지 가디언은 사설을 통해 “대처가 남긴 유산은 인간의 자유로운 정신을 구속했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뛰어난 지도자이자 위대한 여성이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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