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 렉서스 NX300h - 연비+정숙성+실용성의 조화

NX300h는 도심형 콤팩트 SUV다. 도심과 아웃도어 활동에 모두 적합한 차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도심에서도 어울릴 수 있도록 개성이 강한 디자인을 연출하는 데 많은 신경을 썼다. 차량 전체에 강인한 인상을 주는 선이 도드라진다. 두툼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사선을 넣어 개성을 강조했다. 작지만 날카로운 헤드램프도 인상적이다. 차량 옆면과 후면부에도 오밀조밀한 선을 넣어 볼륨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심플하고 단조로운 라인을 강조하는 최근의 트렌드와는 차별화되는 멋이 있다. 심하게 부담스럽거나 투박해 보이지 않는다.
입체감 있는 디자인 채택

SUV를 선택할 때는 주행감을 어느 정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무게 중심이 높은 SUV의 특성상 세단과 같은 안정적 주행감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NX300h는 렉서스가 만든 차다. 정숙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브랜드다. SUV라고는 믿기 힘든 안락한 주행성능을 뽐낸다. 초반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구간은 말할 것도 없고, 엔진으로 작동되는 구간에서도 별다른 소음은 없다. 급하게 가속을 하는 구간이나 급격한 코너를 돌 때도 렉서스 특유의 품위를 잃지 않았다. 부드러우면서도 원래 계획한 곳에 딱 맞춰서 멈춰서는 제동력도 훌륭했다.
폭발적 주행성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전기모터와 4기통 2494cc 가솔린 엔진을 결합했다. 가솔린엔진의 최고출력은 152마력, 최대토크는 21kg·m이다. 수치에서 보듯 퍼포먼스가 화려한 차는 아니다. 그래도 일상생활에서 부족함이 없을 만큼은 달려준다. 전기모터와 배터리, 엔진에다 덩치 큰 SUV다 보니 공차중량이 늘었고, 최근 트렌드인 연비까지 챙기려다 보니 나온 결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대신 버튼을 눌러 ‘스포츠모드’를 작동하면 수치 이상의 역동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보기 드문 하이브리드 SUV인 만큼 연비를 눈여겨봤다. 복합 공인연비는 L당 12.6km다. 서울에서 강원도 홍천까지 약 300km 구간을 왕복하며 실연비를 측정했다. 갈 때는 차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다소 거칠게 차를 몰았다. 중간 스포츠모드를 작동했고, 급가속과 급제동을 하며 성능을 체크했다. 결과는 L당 10km에도 못 미치는 연비가 나왔다. 올 때는 계기판 왼쪽의 에코게이지를 보며 얌전하게 차를 몰았는데, L당 16km가 넘는 높은 연비가 나왔다. 초반에는 모터로 달리고, 속도가 붙으면 엔진이 가동된다. 다시 제동을 걸면 모터가 충전되는 시스템으로, 주행습관에 따른 연비의 차이가 꽤 크다.
주행패턴 따른 연비 차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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