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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의 경제생활 - 연봉 8500만원 중 자녀 교육비 2400만원
- 부장의 경제생활 - 연봉 8500만원 중 자녀 교육비 2400만원

일단 부장급 중간 관리자들의 평균 연봉을 물었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대부분(69.3%) 본인이 받는 연봉을 포함해 사내 부장급 중간관리자의 평균 연봉이 대략 7000만~1억원 선이라고 답했다. 여기서 연봉은 실수령액의 개념이라기보다는 세금·준조세 등 회사가 개인에게 제시하는 세전 모든 비용의 총합이다. 직종이나 직무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실수령액은 연봉의 80~90% 선이다.
억대 연봉자 전체의 16%

자가를 보유한 사람도 많았다. 본인 명의의 집을 소유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78%나 됐다. 직장과의 거리나 자녀 교육 등 기타 사유로 전세 혹은 월세를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타지에 자기 명의의 집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22.3%)을 포함한 수치다. 굳이 본인 명의가 아니더라도 배우자 등 가족 명의의 집을 보유한 응답자(4.7%)의 수까지 더하면 10명 중 8명 이상이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사람은 17.5%에 불과했다.
다만, 내 집 마련에 성공했더라도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주택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주택담보대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 53.4%가 대출을 받았다고 답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들 중 절반 정도는 대출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부담을 크게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이 24.8%, ‘다소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이 36.6%다. 이에 비해 ‘그다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은 13.9%로 비율이 낮았다.
대략 연봉 8500만원을 받지만 주택담보대출을 끼고 집을 보유한 사람이 절반 정도인 대한민국 부장들. 이들은 본인의 경제적 위치가 우리 사회에서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여기고 있을까. 최상위권이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최소한 중간 이상은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자신의 경제력이 우리나라에서 상위 5~20% 수준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37%로 가장 많았다. 20~30% 수준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27%였다. 상위 30~60%라고 응답한 사람도 28%나 됐다. 이와 달리 하위 10% 이하라고 응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0%), 하위 10~40%에 불과하다고 응답한 사람도 1.2%에 불과했다. 결국 대부분(92%)이 본인의 경제력이 평균 이상은 된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이런 인식은 일확천금을 노리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는 응답에서도 엿볼 수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로또를 구입 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입한 적 없다’고 대답한 사람이 56.1%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복권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복권 구매자의 절반가량(53.7%)은 월평균 가구 소득이 200만∼400만원이었다. 연봉 3600만원대의 중산층이 복권의 주요 구매층이라는 얘기다.
대출금 부담에 허리 휘고 노후 대비는 쥐꼬리만큼
자신의 미래보다는 자녀의 미래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부장들은 노후 대비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이들은 노후 대비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어 ‘비록 충분하지는 않지만 노후 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다수(65.6%)였다. 하지만 ‘노후 대비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30.7%로 꽤 많은 편이었다. 은퇴 후에는 자영업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27.5%로 가장 많았고, 재취업(23.8%)이나 귀농(11.1%)·학업(4.2%) 등 다양한 방향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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