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갤럭시가 좋은 이유 7가지

삼성은 양대 주력모델을 앞세워 스마트폰 판매업계 세계 정상 자리를 되찾으려 한다.
애플은 최근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글로벌 스마트폰 메이커로 올라섰다. 리서치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애플이 7480만 대, 삼성은 7300만 대였다. 삼성은 2011년 이후 줄곧 스마트폰 메이커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삼성이 내놓는 다수의 판박이 같은 모델에 식상한 소비자가 지난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참신한 디자인으로 쏠렸다.
그러나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가 삼성을 다시 시장점유율 선두로 복귀시킬 수 있을 듯하다. 새로운 금속·유리 디자인, 무선 충전, 삼성 페이(결제 시스템) 같은 탁월한 기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출시 예정인 주력 모델의 사전공개에 대한 관심이 기존의 어느 모델보다 더 뜨겁다고 삼성은 주장한다. “언팩(신제품 공개행사) 후 갤럭시 S6에 대한 사전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 또한 뜨겁다. 이 제품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나라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신종균 삼성전자 IM 부문 사장이 비즈니스 코리아 잡지에 말했다.
애플을 긴장하게 만들 만한 삼성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의 기능을 살펴본다.

1 (구부러지지 않는 금속을 사용한) 참신하고 새로운 디자인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출시 직후 터진 이른바 벤드게이트 사건으로 타격을 받았다. 단말기를 뒷주머니에 넣고 자리에 앉으면 구부러진다는 사실을 일부 사용자가 발견했다.
다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로 돌아가자. 이 스마트폰들은 흑색·청색·금색·녹색·백색 등의 컬러 옵션을 갖췄다. 뒷면은 반투명한 스타일이다. 흑색 모델은 암청색을 띠는 반면 금색 모델은 각도에 따라 금색과 은색을 넘나든다.
삼성은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에 고릴라 글라스(강화유리) 4를 적용했다. 바닥에 떨어져도 쉬 깨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현재 고릴라 글래스3를 사용한다.
2 더 빠른 자체제작 프로세서
이제껏 삼성은 대다수 단말기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시스템온칩(systems on a chip, 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한곳에 모아놓은 칩)을 사용했다. 그러나 아이폰 모델에 자체 A시리즈 칩을 사용하는 애플에서 힌트를 얻었다. 삼성 측은 퀄컴 스냅드래곤 810 칩의 성능이 떨어져 갤럭시 신모델들에 적용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은 휴대전화 칩을 외주 생산할 필요가 없어져 비용을 절약하게 됐다. 자체 칩을 사용하면 또한 고품질 메이커로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대부분 퀄컴을 사용하는 다수의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과도 차별화된다.
3 삼성 페이는 대다수 상점에서 통한다
삼성 페이의 기술은 이미 계산대에 설치된 자기 테이프 카드 판독기와 함께 기능을 한다. 반면 애플 페이가 사용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10㎝ 이내의 근거리에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기술)은 특수 NFC 판독장치가 필요하다.
지난 2월 시점에 미국 내 약 22만 개 상점에서 애플 페이 결제가 가능했다(월스트리트 저널 보도).
앞으로 NFC 기반 시스템이 부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렇게 되면 삼성도 부랴부랴 따라잡으려 애쓸 것이라고 이마케터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예거는 예상했다. 그리고 삼성 페이 시스템이 히트 치려면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IHS 애널리스트 이언 포그가 말했다.

4 무선 충전
이 기술은 양대 무선충전 표준과 호환성을 갖췄다. PMA(Power Matters Alliance)와 WPC(Wireless Power Consortium)다. 따라서 사용자는 카페·음식점·사무실 등 충전 패드가 갖춰진 곳이면 어디서든 단말기를 충전할 수 있다. 가구 소매업체 이케아의 가구에도 무선충전 기능이 내장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책상이나 스탠드 위에 단말기를 올려 놓아 자동 충전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전면 금속 디자인 때문에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하기가 어렵다. 그런 이유로 삼성이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에 유리 위주의 디자인을 채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미국 특허·상표국 신청서를 볼 때 애플도 그 방안을 추진 중인 듯하다. 애플은 독자적인 무선 충전 기술의 개발을 강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IHS 애널리스트 웨인 램은 내다봤다.
5 급속 충전
삼성은 탈착교환식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고정형 리튬 폴리머 전지로 교체했다. 많은 팬들은 이를 퇴보로 여긴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 모두 배터리가 이전의 갤럭시 S5보다 작아졌다. 그러나 작아진 배터리를 보완하도록 엑시노스 7420의 전력효율을 최적화했다고 삼성은 주장한다.
그렇다 해도 삼성은 급속 충전에서 애플을 앞섰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는 그런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제로%에서 10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아이폰6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삼성은 밝혔다.
아이폰 충전 소요시간은 단말기에 따라 다르지만 2~3시간 걸린다고 하는 이용자가 많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각각 대략 한 시간 반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6 애플에 커브를 던지다
7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일면 새 터치위즈는 애플의 iOS 소프트웨어와 훨씬 더 비슷하다. iOS에도 블로트웨어가 없다. 그러나 삼성은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에 새 소프트웨어 기능을 다수 추가해 사용자 체험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었다.
사용자 환경은 단순히 앱 별로 색상을 달리 했다. 통화 앱 페이지는 녹색으로 강조되고, 비디오 앱 페이지는 자주색, 연락처 앱 페이지는 오렌지 색이다. 아울러 다수의 앱에서 아이콘을 텍스트로 전환해 더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표준 터치위즈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과 느낌을 주는 테마를 적용할 수 있다. 테마에 따라 단말기의 월페이퍼·배색·아이콘이 달라진다. iOS의 경우엔 월페이퍼 말고 스타일과 느낌을 바꾸려면 시스템을 개조해야 한다.
새 터치위즈에는 다수의 단축 경로도 포함된다. 예컨대 시작 버튼을 두 번 누르면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의 카메라 앱이 열린다. 그 밖에도 스마트 매니저 앱은 배터리·저장·RAM·보안 설정의 단축경로를 한곳에 모아놓아 이용자가 성능을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전체 삭제’ 단추를 누르면 4개 영역 모두 초기 상태로 정리할 수 있다.
삼성은 블랙베리와 손잡고 녹스 소프트웨어를 블랙베리의 워크라이프 및 세큐스위트와 통합해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선했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원 드라이브’ 저장 앱과 ‘원 노’트 워드 프로세서도 갖췄다.
삼성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미국에선 오는 4월 11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 번역 차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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