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HIV 보균자, 연간 5만 명씩 는다

연구팀은 조사결과를 최근 학술지 ‘메디컬 케어’에 발표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링 기법을 이용해 치료와 기타 의료비를 도표화했다. 35세에 HIV 양성 판정을 받는 사람이 100만 명이라고 가정했다. 35세는 미국내 감염자 연령의 중앙값이다.
연구팀은 병원 자료와 소비자 가격 지수를 이용해 치료제,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ART), 병원과 클리닉 방문, 각종 검사 비용을 산정했다. HIV 양성반응자가 평생 지출하는 의료비가 통상적으로 32만6500달러에 달했다.
그중 바이러스 증식 억제를 위한 혼합 처방약인 ART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다른 질병과 관련된 비용도 감안한 수치다. HIV 보균자는 그런 다른 질병에 잘 걸리기 때문이다.
동성애자 남성과 흑인 등 HIV 음성이지만 고위험군으로 간주되는 사람의 경우엔 평생 의료비가 9만6700달러였다. 그런 사람이 역시 100만 명이라고 가정한 시뮬레이션 조사 결과다. HIV 보균자 의료비(32만6500달러)에서 그 액수를 제한 결과, 감염 예방에 따른 절감액이 22만9800달러로 산정됐다. 연구팀이 말하는 이른바 ‘미국 내 HIV 치료의 현재 패턴’을 토대로 한 값이다. 현재 감염자 모두가 당장 치료를 받거나 꾸준히 치료 받지 않는 패턴을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런 원칙을 잘 지킨다면 한 건의 감염 예방으로 33만8400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다.
요즘엔 큰 비용이 들 수 있는 일상적인 ‘노출 전 예방치료’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브루스 섀크먼은 말한다. 논문의 대표 작성자인 코넬 메디컬 칼리지 연구원인 그는 “절감액 산정이 중요한 퍼즐 조각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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