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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봄날은 간다

마카오 봄날은 간다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카지노 도박, 놀거리와 먹거리가 집중된 마카오의 분위기가 썰렁해지고 있다. 사진은 베네치안 마카오 카지노. / NEWSIS
 A DRAMATIC DROP IN GAMBLING

Las Vegas Sands Corp Stocks drop at hands of Macau gaming revenue losses.Gaming revenue for Macau casinos has fallen for the 10th straight month, and while the dramatic drop in gambling has Macau’s tourism and casino businesses taking a hit, it also has had profound effects on companies overseas with a vested interest in Macau’s hospitality industry.

In the past, Macau -- which, like Hong Kong, is a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 of China -- has been a haven for China’s high rollers. While gambling remains illegal on the mainland, Macau, located just off the southern coast of China, was the hospitality hot spot for Las Vegas-style casino gambling, bustling nightlife and dining. Recently, however, Macau has been losing its luster.

Data from the Gaming Inspection and Coordination Bureau of Macau said that gross gaming revenue plummeted by 39.4 percent last month, the 10th straight month of decline.

“It’s going to be a very hard year for Macau,” John Bruce, the Macau director of Hill & Associates’ Hong Kong consultancy branch, told the South China Morning Post. “What’s really pulling down the figures are political factors. China’s anticorruption drive is stopping VIP guests from coming.”

Beijing’s crackdowns on corruption, displays of wealth and luxury spending by government officials have had a significant effect on Macau’s gambling scene. While leisure gambling is likely plummeting, Chinese officials also would launder cash under the facade of gambling, allowing them

to move money offshore without raising too many eyebrows. However, Beijing caught on and has zeroed in on Chinese officials who are financial fugitives laundering their money in Macau. This week, a Beijing official, Huang Shuxian, the deputy chief of the Central Commission for Discipline Inspection, called on Macau’s domestic anti-graft bureau to cooperate with mainland authorities to track down officials.

Across the Pacific, the exodus of VIP clientele from Macau casinos is also a concern for Las Vegas-headquartered Las Vegas Sands Corp., which owns the Sands Macao casino. While Las Vegas Sands has been able to maintain the same gross revenue over the past 10 months, the dropping stock price over the same period indicates concern over performance in Macau. Harry C. Curtis, Kelvin Wong and Brian H. Dobson, Nomura Securities analysts, said in a note on Wednesday that February’s gaming revenue data is what prompted them to lower price targets for Las Vegas Sands to $53 from $54, a trend that has occurred over the past 10 months. In the 10-month period from May 2014 to February 2015, shares of Las Vegas Sands dropped 28.29 percent, according to data from Thomson Reuters. At its highest, shares were at $81.25 on May 2, falling as low as $49.82 on Dec. 17.

Still, Sands is not yet in crisis mode. With appropriate marketing, casinos can lure China’s increasingly wealthy and well-traveled middle-class tourists, who are spending a record $164.8 billion abroad, which can offset the decline of VIP official clients.

“The mass market in Macau, fueled by China’s rising middle class and its newfound ability to travel and take vacations, has been growing steadily,” Bradley Seth McNew, an investor who says he’s hanging on to his Las Vegas Sands stock, said in a blog post on the Motley Fool, a financial services advice website. Las Vegas already has become a hit among Chinese tourists, but a concerted effort needs to be made to push their Macau outposts too. “Las Vegas Sands is particularly primed to take advantage of this trend,” McNew said, “with more properties and more hotel rooms than any other company in Macau.”
 마카오 봄날은 간다

베이징 정부의 부패 단속 영향으로 도박산업 매출 계속 감소마카오 카지노의 도박 수입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도박의 급감으로 마카오 관광업과 카지노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마카오 호텔업계에 투자한 해외 기업들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과거 마카오는 돈 많은 중국 한량의 안식처였다(홍콩처럼 중국의 특별행정구다). 마카오는 중국 남해 연안에 위치한다. 본토에선 도박이 여전히 불법이지만 마카오는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카지노 도박, 심야의 번화한 놀거리와 먹거리가 집중된 접객유흥 분야의 인기 명소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마카오가 빛을 잃고 있다.

마카오 도박감찰협조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총 도박 수입이 39.4% 급감해 10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마카오에는 아주 힘든 한 해가 될 듯하다”고 힐&어소시에이츠 홍콩 컨설팅 지부의 존 브루스 마카오 담당 소장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신문에 말했다. “사실상 정치적인 요인들이 수입감소를 유발한다. 중국의 부패추방 정책이 VIP 고객의 발길을 막고 있다.”

정부 고위 관료들의 부패, 재산 과시, 사치성 소비에 대한 베이징 당국의 집중단속이 마카오의 도박업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락 목적의 도박이 급감할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 관료들은 도박으로 위장해 돈을 세탁하곤 했다. 너무 많은 반발을 사지 않고 돈을 해외로 빼돌리는 한 방편이었다. 그러나 베이징 정부는 마카오에서 돈세탁하는 중국 관료들을 추적해 포위망을 좁혀 왔다. 4월 초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황슈시엔 부서기는 마카오의 반부패국에 본토 당국의 관료 추적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VIP 고객들이 마카오 카지노에 발길을 끊자 태평양 건너편까지 불똥이 튀었다. 샌즈 마카오 카지노를 소유한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샌즈(이하 LV샌즈)’에 걱정거리가 생겼다. LV샌즈는 지난 10개월 동안 총수입을 똑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의 주가 하락은 마카오 지역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다. 노무라 증권의 애널리스트 해리 C 커티스, 켈빈 웡, 브라이언 H 돕슨이 지난 4월 1일 리서치 보고서를 발표했다. LV샌즈의 2월 도박수입 실적이 목표주가를 54달러에서 53달러로 하향조정한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지난 10개월 동안 이 같은 추세가 계속돼 왔다. 톰슨 로이터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5월~2015년 2월의 10개월 동안 LV샌즈 주가가 28.29%나 빠졌다. 5월 2일 81.25달러의 최고가에서 12월 17일에는 49.82달러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LV샌즈는 아직 위기 모드에 돌입하지는 않았다. 카지노들이 마케팅을 적절히 하면 갈수록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여행을 즐기는 중산층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 그들이 해외에 나가 지출하는 돈이 무려 1648억 달러에 달한다. 이들이 VIP 정부관료 고객들의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듯하다.

“중국의 불어나는 중산층과 그들이 새로 얻은 여행과 휴가 여력에 힘입어 마카오의 대중 시장은 꾸준히 성장한다”고 LV샌즈 주식을 계속 보유한다는 투자자 브래들리 세스 맥뉴는 말했다. 금융서비스 정보 사이트 ‘모틀리 풀’의 블로그 기고에서 밝힌 내용이다. 라스베이거스는 이미 중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 하지만 마카오 카지노를 마케팅하기 위한 조직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LV샌즈는 특히 이 같은 트렌드에 편승하기에 안성맞춤인 위치에 있다”고 맥뉴가 말했다. “호텔과 객실이 마카오의 다른 어떤 업체보다 많기 때문이다.”

- 번역 차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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