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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빌딩 시장의 새 바람 ‘트윈시티 남산’] 비즈니스·주거·휴식 ‘원스톱’

[도심 빌딩 시장의 새 바람 ‘트윈시티 남산’] 비즈니스·주거·휴식 ‘원스톱’

트윈시티 남산 전경.
서울역은 한국 교통의 중심지다. 인천공항까지 1시간, 부산까진 KTX로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2022년에는 송도와 동탄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는 GTX가 들어선다. 지하철 4개 노선과 버스 80여 노선이 지나는 버스환승센터도 있다. 광화문·신촌·용산·여의도 등 서울의 핵심 지역과도 최고의 근접성을 자랑한다.

교통의 요지다 보니 1960년대부터 다양한 사무용 건물들이 서울역 부근에 자리했다. 서울역에서 광화문으로 이어진 2km의 거리를 살펴보면 한국의 경제사를 엿볼 수 있을 정도다. 한국 경제가 발전하며 사무용 오피스의 모습도 함께 변해왔다. 이전의 오피스 빌딩이 단순한 일터였다면 최근 들어서는 생활공간의 성격이 강해진 ‘오피스 시티’의 경향이 뚜렷해졌다. 오피스 시티는 비즈니스와 주거, 문화생활까지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최근 사무용 건물들은 위치 선정 및 설계 단계부터 빌딩 내에서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한다. 지난 5월 서울 동자동에 새로 들어선 ‘트윈시티 남산’이 좋은 예다.
 테넌트 라운지에선 스마트 워크와 휴식 가능
고급 호텔을 연상시키는 예술품과 갤러리로 꾸며진 오피스 로비.
이곳은 최근 완공된 프리미엄급 빌딩 가운데 오피스 시티의 성격을 잘 살린 건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 7층부터 지상 30층 규모의 건물 두 동으로 구성됐다. 한 건물은 오피스와 호텔, 다른 건물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사용한다. 오피스와 호텔 공간은 업무와 휴식,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장소다. 특히 오피스 임대 입주사의 업무능률 향상을 돕는 특색있는 휴식 공간을 구비했다.

눈여겨볼 공간은 1층 로비와 ‘트윈시티 테넌트 라운지’다. 트윈시티 남산의 로비는 단순히 업무를 보거나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한 대기 공간이 아니다. 특급호텔 수준의 다양한 예술품과 감각적인 가구로 가득하다. 따로 카페를 찾지 않고도 업무용 미팅을 하거나 외부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웰컴 공간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한층 올라가면 이전까지 찾아보기 어려웠던 색다른 장소가 기다린다. 2층 ‘트윈시티 테넌트 라운지’는 오피스 임대 입주사 직원의 업무 능률 향상을 돕는 특화된 공간이다. 회색과 목조톤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으로,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데다 미팅룸까지 있다. 세련된 환경을 즐기며 빠르고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테이블마다 노트북 사용자들을 고려한 콘센트와 휴대전화 충전용 USB 단자가 있다. 따로 전화업무를 볼 수 있는 폰 커뮤니케이션 공간도 마련돼 있다.

오피스동 2층 ‘트윈시티 테넌트 라운지’엔 다양한 휴게시설이 있다.
다양한 휴식 시설도 구비했다. 전동 안마의자를 시작으로 그네처럼 매달려 있는 스윙 체어, 성인 남성이 편안하게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고급 쇼파도 있다. 음식 냄새를 없애고 구겨진 옷을 다릴 수 있는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도 설치돼 있다.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샤워실도 있다. 야근 후 사용하기 좋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일명 ‘자출족’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다. 건물엔 자전거 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19~30층까지는 4성급 비즈니스 호텔인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이 자리했다. 이곳은 여행자를 위한 호텔이라는 컨셉트로 글로벌 호텔기업인 스타우드 그룹이 고안한 브랜드다. 한국에선 조선호텔에서 운영하며 방문객의 편안한 휴식을 돕는다. 19층의 레스토랑 더 이터리에선 탁트인 도시 전경을 즐기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해외 바이어 방문이 있을 경우 빌딩 내에서 이동하면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비즈니스와 생활편의 모두 고려
567세대가 입주 가능한 레지던스 건물에도 다양한 편의 시설이 있다. 29층엔 옥외공간의 루프톱 가든과 도시 전망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와 요가스튜디오가 있다. 지하층엔 별도의 물품보관소와 무인택배시스템이 있다. 오피스텔 거주자들은 제한된 공간 탓에 취미 생활에 제약을 받게 마련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곳엔 별도의 스터디룸과 DIY 가구를 제작할 수 있는 제작실이 있다. 여성 입주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25층은 여성 전용층으로 관리한다. 건물의 보안은 에스원에서 담당한다.

트윈시티 남산의 강점으로는 앞서 강조한 비즈니스 중심지와의 근접성이 있다. 명동, 광화문 등 서울의 대표 비즈니스 중심지에 자리했다. 트윈시티 남산에서 서울역까지는 도보로 3분이 소요되며 서울역과 지하 아케이드로 연결될 예정이다. 직장인이 출퇴근하기 편하고 외부 업무를 처리하기에도 좋다. 또 하나의 강점은 환경이다. 남산 자락에 위치해 5분이면 남산공원을 산책할 수 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인 ‘서울역 7017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남산·서울역 일대는 친환경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로 다시 주목받을 전망이다.

남산을 조망할 수 있고, N서울타워와 남산공원이 가까워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녹색 건축물인증도 받았다. 건강에 유해하지 않은 마감재를 사용했고, 태양광 설비와 빙축열시스템 등 친환경 장비를 구비해 관리비를 절감했다. 글로벌 부동산 관리업체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공급 과잉 상태인 대형 오피스 빌딩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를 갖춰야 주인을 찾을 수 있다”며 “트윈시티 남산은 여느 도심 오피스 빌딩에서 보기 드물게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공간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 말했다.

- 조용탁 기자 cho.youngta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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