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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키즈 웨어러블 시장] 아이 안전 지키고 건강도 체크하죠
- [달아오르는 키즈 웨어러블 시장] 아이 안전 지키고 건강도 체크하죠

잠재 고객 만 4세~12세 420만 명
키즈 웨어러블 시장에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모두 뛰어드는 이유는 시장성이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키즈 웨어러블 시장의 잠재 고객 수는 420만 명(만 4세~12세) 정도다. 저출산 시대에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아이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시장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다. 한 아이를 위해 엄마·아빠·할아버지·할머니·외할아버지·외할머니가 투자하는 ‘식스 포킷(Six Pocket)’ 현상은 이제 미혼의 삼촌과 이모까지 가세해 ‘에잇 포킷(Eight Pocket)’이 됐다. 아이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모든 가족이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놀라는 한국의 키즈폰 시장
아이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키즈웨어러블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영아 건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올비가 대표적이다. 해외에서는 립밴드·울렛 같은 키즈 웨어러블이 영유아의 건강을 체크하는 제품으로 꼽힌다.
키즈폰 시장은 한국에서 위력을 보여주는 키즈 웨어러블 제품으로 꼽힌다. 키즈폰 시장의 강자는 2014년 7월부터 SK텔레콤이 선보인 쿠키즈워치 준 시리즈다. 4월 현재까지 32만 명의 부모가 키즈폰을 아이에게 선물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의 타깃은 초등학교 저학년생”이라면서 “통계청 자료를 보면 만 6세에서 8세 아이가 140만 명이니까,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키즈워치를 제작하고 있는 인포마크 관계자는 “키즈폰 시장은 도입기에서 이제 성장기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쥬니버토키도 출시 1개월 만에 1만 대가 팔리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자료에 따르면 웨어러블 디바이스 무선통신 가입자는 2월 현재 42만9198명이다. 갤럭시 기어 S2나 LG워치 어베인이 포함된 수치다. 통화가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성인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보다 키즈폰의 위력이 더 센 것이다. 퀄컴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를 이끄는 판카즈 케디아 대표는 외신 인터뷰에서 키즈폰을 이야기하면서 쿠키즈워치를 예로 들었을 정도다.
대기업인 통신사가 키즈폰 시장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포화상태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고객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라고 분석한다. 키즈폰은 부모와의 통화가 기본이다. 키즈폰을 착용한 아이들은 생애 처음으로 자신들의 전화번호를 받게 되는 셈이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키즈폰을 사용하는 아이들이 미래의 고객인 셈이다. 한국에서 위력을 떨치는 키즈폰은 이제 해외 수출을 노리고 있다. 인포마크는 한국에서 얻은 준 시리즈의 인기를 기반으로 독일·인도네시아·터키 등에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 최영진 기자 cyj7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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