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스 로봇이 고대 그리스에도 있었다고?

뉴스위크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섹스 로봇 '록시'는 대화와 노는 기능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6995달러에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로봇과의 체스에서 패배한 레비는 이후 AI 전문가로 활동한다. 그는 베스트셀러 '로봇과의 사랑과 섹스: 인간과 로봇 관계의 진화(Love and Sex With Robots: The Evolution of Human-Robot Relationships)'를 통해 섹스봇 발전으로 도래하는 이상향적 미래를 그렸다. "사회적 부적응자나 낙오자가 될 수 있었던 사람 중 다수가 더 잘 균형 잡힌 사람이 될 수 있다. 누군가를 은밀한 친구로 갖게 돼 세상은 훨씬 행복한 곳이 될 것이다. 그것은 인류에 대한 멋진 서비스다."
록시에게 도전장을 낸 섹스봇 '리얼돌'의 제조사 어비스 크리에이션스는 간호협회, 전립선암 생존자, 화상 피해자, 장애인이 자사 제품을 구입했다고 뉴스위크에 밝혔다. 또 정신과 의사가 치료에 그 로봇을 사용하며, 자폐증을 앓거나 사회적으로 소외당한 성인 자녀를 위해 부모가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 드몽포르 대학 로봇윤리학자로 비영리단체 섹스 로봇 반대 캠페인의 공동 설립자인 캐슬린 리처드슨 박사는 "소아성애자, 성폭행범, 인간적 교감이 불가능한 사람은 섹스 인형이나 섹스봇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하다"고 반발했다. 또 그녀는 레비가 말하는 로봇 이상향에서 들려오는 성차별적이고 여성혐오적인 이야기를 문제 삼는다. 섹스 로봇은 하나의 물건으로 구입되며 '성을 파는' 수동적인 여성으로 규정하기 때문이다.
뉴스위크는 섹스 로봇에 관한 새로운 사회적 담론과 그에 반영된 로봇과 사용자의 태도를 규정하는 방식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중 일부는 신화 속에서 섹스 로봇 담론을 찾아냈다.
컴퓨터 과학자 케이트 데블린은 “인간과 인공적인 섹스 상대의 관계는 고대 그리스 신화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들려줬다. “키프로스의 조각가인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만든 상아 조각상에 반해 아프로디테의 도움을 받아 열정적인 입맞춤으로 그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결혼한다.” 그는 전설과 공상과학의 소재이면서도 글로 적힌 인류 역사의 일부이자 상상한 미래이기도 하다"며 인간과 휴머노이드의 성적인 관계는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욕망이었다고 덧붙였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 이야기는 고독한 사회부적응자의 인생이 자신의 '살아 있는 인형'에 대한 사랑을 통해 새롭게 변신한다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실제 여성과의 섹스를 혐오하는 내용으로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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