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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의료센터 설립하는 차병원그룹] 고양시에 세계적 바이오 시티 건설 구상

[명품 의료센터 설립하는 차병원그룹] 고양시에 세계적 바이오 시티 건설 구상

차병원 국제여성의료원 건립, 메디컬 투어 단지 조성 프로젝트 가동
차병원그룹-고양시 '국제 여성 의료원' 건립 위한 양해각서 체결(사진 오른쪽부터 성광의료재단·차병원 김춘복 이사장, 차병원그룹 차광렬 총괄회장, 고양시 이진찬 제1부시장, 윤양순 미래전략국장)
난임과 줄기세포 분야를 이끌어온 차병원 그룹이 고양시와 손잡고 ‘의료한류’를 이끌 ‘국제여성의료원’을 설립한다. 차병원그룹과 고양시는 9월 30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고양시에 국제여성의료원 건립과 의료산업 발전 및 글로벌 의료관광 명품 도시 조성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고양시 장항동에 건설되는 국제여성의료원은 7만2725㎡ 규모다.

합의 내용엔 고양시 내 국제여성의료원 건립, 쇼핑거리 등의 관광을 연계한 의료 한류를 이끌 메디컬 투어단지 조성,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신약개발 중점 지원, 해외 의료 관광객 종합 서비스를 위한 고양 신한류 의료관광 정보센터 설치,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 내 생명공학기술 분야 기업 유치 협력을 통한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등의 굵직한 사업이 들어 있었다.

경기 북부는 대형 병원이 적은 지역이다. 의료 관광과 여성 질환, 바이오 연구 인프라가 취약하다. 이번 협약으로 지역 의료산업이 한층 발전할 기회가 생겼다. 인근 복합 쇼핑몰과 의료관광을 융합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만들 가능성도 커졌다. 고양시는 차병원그룹이 설립할 의료기관을 활용해 메디컬 투어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차병원그룹과 연계한 신 의료산업 모델 창출은 의료 한류를 이끌 수 있는 글로벌 의료관광 명품 도시로서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고양시 내 인구 유입은 물론 경제적 가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병원 설립자 차광렬 회장은 “바이오산업은 미래의 먹거리로 국가간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고양시에 병원, 바이오 연구소, 제약사, 주거단지 등의 바이오 단지가 합쳐진 세계 최초의 바이오 시티를 구상해 고양시가 세계적인 의료 도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진찬 고양시 제1부시장도 “바이오 시티 제안에 깊이 공감하며 우리 고양시가 비전 수립 및 도시계획 수립 때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며 “현재 고양시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테크노밸리,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및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도 연계해 적극 검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병원그룹은 1986년 국내 민간병원으로는 최초로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킨 의료기관이다. 같은 해 나팔관 인공수정 아기를 출생시키며 국내 최고의 난임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1989년에는 세계 최초 미성숙 난자를 이용한 시험관 아기 시술법을 개발해 임신을 성공시켜 미국 생식의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대의 생식의학회인 미국 생식의학회에서 7차례 이상 우수,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국내 난임 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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