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승 ‘하이퍼 GT’ 하이브리드 슈퍼카 106대 생산 계획 공개해 BP23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는 신형 맥라렌은 3인승 구조의 운전석이 중앙에 위치한다. 1990년대에 선보인 3인승 맥라렌 F1은 10년 넘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였다.맥라렌이 그들의 아이콘인 F1 슈퍼카의 3인승 후속 모델을 생산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잉글랜드 워킹에 위치한 맥라렌사가 ‘하이퍼 GT’로 명명한 이 모델의 이미지를 살짝 공개했다. 위에서 내려다보며 촬영한 이 이미지는 F1의 3인승 레이아웃을 운전자가 중간에 앉도록 현대적으로 변형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1990년대 F1이 그랬듯이 단 106대의 견본만 제작된다. 그리고 요즘 항상 그렇듯이 기본 모델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모두 팔려나갔다. 아직까지 이름이 없는 이 모델은 BP23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린다. ‘맞춤 프로젝트 2, 3인승(Bespoke Project 2, three seats)’을 의미한다. 이 뉴스는 2016 LA 오토쇼의 미디어 데이 첫날 발표됐다.
MSO(맥라렌 스페셜 오퍼레이션스) 사업부가 이 모델의 제작을 맡는다. 맥라렌의 도로주행차를 고객의 정확한 주문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사업부다. 결과적으로 하이퍼 GT카 106대가 저마다 독특한 면모를 갖고 각 고객이 MSO와 협력해 색상·내부마감 그리고 기타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하게 된다.
그러나 F1은 운전자를 위한 최고의 슈퍼카로 제작됐지만 후속 모델은 더 장거리를 주행하면서도 포뮬라원 스타일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으로 하이퍼카 성능을 갖추도록 설계됐다고 맥라렌은 말한다. 다른 모든 맥라렌 차량(역설적으로 F1만 예외)에 사용되는 3.8L 트윈 터보 8기통 엔진과 전기 모터로 이뤄진다.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마이크 플루이트 CEO는 “BP23을 ‘하이퍼 GT’로 부르는 것은 장거리 주행 용으로 설계됐지만 뛰어난 성능과 모든 맥라렌 모델에 기대되는 운전자 몰입 특성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덕분에 역대 가장 성능 뛰어난 맥라렌으로 손꼽히겠지만 세련미도 최고 수준이다. 최대 3명을 태우고 명실상부한 여행을 가능케 한다.”
출력에 관해서는 발표가 없었지만 맥라렌의 666마력 675LT와 903마력 P1의 중간일 가능성이 크다. 가격은 약 14억6000만원~29억3000만원으로 예상된다. 맥라렌은 오픈카 모델이나 레이스 트랙 모델은 없을 것이라고 고객에게 알렸다.
자동차 디자인 작업은 이미 시작됐지만 현재로선 맥라렌이 공개한 이미지는 여기 공개된 한 가지뿐이다. 좌석 배치, 가운데 엔진을 배치한 레이아웃, 높은 엉덩이, 좁아지는 코를 대략적으로 보여준다. 차문도 다른 맥라렌 모델들과 F1을 따라 위로 열리는 방식으로 예상된다.
출시는 메르세데스 AMG의 하이퍼카, 그리고 애스턴마틴과 레드불의 합작 모델과 대략 같은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모델 모두 포뮬라원 기술을 대폭 차용할 듯하다. 메르세데스는 실제 F1 엔진과 하이브리드 동력장치를 사용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애스턴마틴-레드불 합작 모델은 잉글랜드의 실버스톤 레이스 서킷을 F1카와 같은 속도로 주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뉴스는 35년간 맥라렌 그룹의 CEO 겸 회장을 맡았던 론 데니스가 경영권을 상실한 하루 뒤 발표됐다. 회사 지분 25%를 보유한 데니스는 1990년대 초창기 F1 로드카 개발팀의 핵심 멤버였다.
- 앨리스테어 찰턴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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