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V, 건담, 매트릭스, 아바타 …
태권V, 건담, 매트릭스, 아바타 …
로봇은 인간의 로망이다. 굉음을 내며 하늘을 날고 엄청난 괴력으로 적을 무찌르는 로봇.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이다. 과거 애니매이션에 등장한 태권V, 건담 형태의 로봇은 로보캅, 매트릭스, 아바타 등을 거치며 현실성 있는 첨단 기능을 뽐냈고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현실의 로봇은 영화 속 로봇과 거리가 있었다. 사람들은 영화에 비하면 우리가 만나는 로봇이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현실에 존재하는 것인가’에 대해 네티즌의 논쟁이 뜨거웠다. 이 영상은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외관을 지닌 로봇에 사람이 탑승해 자유자재로 손을 움직이고 두 발로 걷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네티즌들은 아바타에 나온 쿼리치 대령의 AMP슈트가 세상에 나왔다며 흥분하기도 했고 그래픽으로 만든 허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로봇은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었다. 로봇의 이름은 ‘메소드-2’. 한국의 독자 기술로 한국미래기술이 지난 2년 여의 시간과 300억원 가까운 돈을 들여 개발했다. 키 4m에 1.6t의 육중한 무게를 자랑하는 이 로봇은 드림웍스 등에서 활약한 비탈리 불가로프가 디자인했다. 사실 이 로봇 이전에 다른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본은 2006년 인간형 탑승형 로봇 ‘랜드워커’를 세상에 내놨고 2013년에는 사람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든 로봇 ‘쿠라타스’를 선보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역시 비슷한 시기에 ‘메가봇츠’라는 인간 탑승 로봇을 만들어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들 로봇은 바퀴 형태로 만들어져 로봇 기술의 정점인 보행 기술을 구현하지 못 한 한계를 지녔다. 그런 이유로 한국에서 이족 보행을 하는 거대 로봇이 등장한 것이 특별한 이유다. 임현국 한국미래기술 대표는 “아직 우리가 만든 로봇은 공개하기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2017년에는 로봇 보행의 안정성과 힘을 개선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먼 미래라고 느껴졌던 상상 속 로봇을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이 한 걸음 가까워 졌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던 중 지난달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현실에 존재하는 것인가’에 대해 네티즌의 논쟁이 뜨거웠다. 이 영상은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외관을 지닌 로봇에 사람이 탑승해 자유자재로 손을 움직이고 두 발로 걷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네티즌들은 아바타에 나온 쿼리치 대령의 AMP슈트가 세상에 나왔다며 흥분하기도 했고 그래픽으로 만든 허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로봇은 현실에 존재하는 것이었다. 로봇의 이름은 ‘메소드-2’. 한국의 독자 기술로 한국미래기술이 지난 2년 여의 시간과 300억원 가까운 돈을 들여 개발했다. 키 4m에 1.6t의 육중한 무게를 자랑하는 이 로봇은 드림웍스 등에서 활약한 비탈리 불가로프가 디자인했다. 사실 이 로봇 이전에 다른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본은 2006년 인간형 탑승형 로봇 ‘랜드워커’를 세상에 내놨고 2013년에는 사람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든 로봇 ‘쿠라타스’를 선보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역시 비슷한 시기에 ‘메가봇츠’라는 인간 탑승 로봇을 만들어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들 로봇은 바퀴 형태로 만들어져 로봇 기술의 정점인 보행 기술을 구현하지 못 한 한계를 지녔다. 그런 이유로 한국에서 이족 보행을 하는 거대 로봇이 등장한 것이 특별한 이유다. 임현국 한국미래기술 대표는 “아직 우리가 만든 로봇은 공개하기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2017년에는 로봇 보행의 안정성과 힘을 개선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먼 미래라고 느껴졌던 상상 속 로봇을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이 한 걸음 가까워 졌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뉴욕 유가,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 임박에 급락…WTI,3.2% ↓
2은행, 기업대출로 눈 돌렸는데…연체율은 어쩌나
3로봇 감속기 업계의 엔비디아를 꿈꾼다
4국내기업 경기전망 33개월째 연속 부진…"한계 봉착"
5“디딤돌 아니라 걸림돌” 정책대출 규제에 피해는 ‘서민 몫’
6“좀 무섭네요” 신한은행 ‘AI 브랜치’ 방문한 고객이 내뱉은 말
7가계대출 절벽 현실화…1금융 비대면‧2금융도 조인다
8미래·NH證 6개사 ‘랩·신탁’ 중징계 쓰나미...업계 미칠 파장은?
9애플의 中 사랑?…팀 쿡, 올해만 세 번 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