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들끼리 모여 사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전원생활 속에서 이웃들 간의 긴밀한 유대와 소통을 발판으로 쉽게 정착할 수 있는 공동체 마을 ‘코하우징(Cohousing)’이 새로운 주거 형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충북 영동군 백화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조성됐으며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다. 귀촌가구 40세대가 서로 나누고 함께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한다. 코하우징은 1970년대 네덜란드에서 처음 등장했다. IB타임스 기자 리디아 스미스는 영국의 코하우징 ‘뉴그라운드’를 소개한다.
런던 근방의 하이 바넷 역 부근의 이 시설은 ‘뉴그라운드’로 불리며 ‘고령 여성 코하우징(OWCH)'이라는 단체가 운영한다. 스미스 기자는 혼자 사는 고령 여성이 느끼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해결하는 동시에 그런 여성을 더욱 활동적으로 만드는 것이 OWCH의 목표라고 전했다. “우린 소속감을 갖는 동시에 자신의 삶을 자신이 책임진다고 느낄 수 있는 코하우징 생활 방식이 고령 여성을 더 의욕적이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든다고 믿는다. 문 앞에서 이웃과 마주쳤을 때 한 사람이 ‘피시 앤 칩스'를 먹으러 길 아래 식당에 갈거야’라고 말하면 다른 사람이 ‘나도 갈래. 외투 입고 나올테니 기다려줘’라고 말하는 생활을 상상해 보라.”
‘뉴그라운드’에 입주하려면 반드시 OWCH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IB타임스는 연회비가 60파운드(약 84만4000원)이며 기존 회원의 승인을 받아 신규 가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입주자 나이는 50세부터 87세까지 다양하며 그중에는 계속 사회 활동을 하는 회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지원을 받는 임차인은 대개 젊으며 그중 2명은 이란 출신 난민이다.
각 아파트는 널찍하고 주방과 화장실이 따로 갖춰졌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과 식당, 주방도 있다고 스미스 기자는 설명했다. 위급할 때 서로 돌봐주기 위한 합의서에 서명해야 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정책도 따라야한다고 덧붙였다. 시설을 관리하는 문제에선 모두가 참여해야 하며, 정원을 가꾸는 팀은 자원자로 따로 구성된다.
하지만 각 여성이 독립적으로, 자치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IB타임스에 따르면 OWCH의 설립자 마리아 브렌턴은 “서로를 돌본다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에게 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뒤를 봐준다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도움이나 전문적인 보살핌이 필요하다면 제대로 된 곳에서 그런 도움이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반려견을 산책시키거나, 도시락을 갖다주거나, 쇼핑을 해줄 필요가 있을 때 우리는 서로를 위해 그런 일을 대신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자율성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억지로 도움을 주거나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 차정민 뉴스위크 한국판 인턴기자
런던 근방의 하이 바넷 역 부근의 이 시설은 ‘뉴그라운드’로 불리며 ‘고령 여성 코하우징(OWCH)'이라는 단체가 운영한다. 스미스 기자는 혼자 사는 고령 여성이 느끼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해결하는 동시에 그런 여성을 더욱 활동적으로 만드는 것이 OWCH의 목표라고 전했다. “우린 소속감을 갖는 동시에 자신의 삶을 자신이 책임진다고 느낄 수 있는 코하우징 생활 방식이 고령 여성을 더 의욕적이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든다고 믿는다. 문 앞에서 이웃과 마주쳤을 때 한 사람이 ‘피시 앤 칩스'를 먹으러 길 아래 식당에 갈거야’라고 말하면 다른 사람이 ‘나도 갈래. 외투 입고 나올테니 기다려줘’라고 말하는 생활을 상상해 보라.”
‘뉴그라운드’에 입주하려면 반드시 OWCH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IB타임스는 연회비가 60파운드(약 84만4000원)이며 기존 회원의 승인을 받아 신규 가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입주자 나이는 50세부터 87세까지 다양하며 그중에는 계속 사회 활동을 하는 회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지원을 받는 임차인은 대개 젊으며 그중 2명은 이란 출신 난민이다.
각 아파트는 널찍하고 주방과 화장실이 따로 갖춰졌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과 식당, 주방도 있다고 스미스 기자는 설명했다. 위급할 때 서로 돌봐주기 위한 합의서에 서명해야 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정책도 따라야한다고 덧붙였다. 시설을 관리하는 문제에선 모두가 참여해야 하며, 정원을 가꾸는 팀은 자원자로 따로 구성된다.
하지만 각 여성이 독립적으로, 자치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IB타임스에 따르면 OWCH의 설립자 마리아 브렌턴은 “서로를 돌본다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에게 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뒤를 봐준다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도움이나 전문적인 보살핌이 필요하다면 제대로 된 곳에서 그런 도움이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반려견을 산책시키거나, 도시락을 갖다주거나, 쇼핑을 해줄 필요가 있을 때 우리는 서로를 위해 그런 일을 대신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자율성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억지로 도움을 주거나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 차정민 뉴스위크 한국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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