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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도 피서가 필요해!

애완동물도 피서가 필요해!

무더운 여름철에 열사병 막는 8가지 수칙…피부 드러나게 털 바짝 깍으면 화상 입을 수도
뜨거운 날엔 반려견이 시원한 곳에서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사진·NEWSIS
매년 무더위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다. 탈수 증을 동반하는 열파의 피해자 중 다수는 노약자다. 그러나 기온이 올라가면 어린이와 노인 외에 반려동물도 위험에 처한다. 동물, 특히 개와 고양이는 열사병이나 일광화상, 발바닥 화상 등 뜨거운 날씨에 의한 부상과 질병에 매우 취약하다. 가장 위험한 것이 열사병이다. 반려견이 열사병에 걸리면 장기부전, 발작, 뇌손상, 출혈, 실명, 경련을 일으키며 심지어 죽기도 한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은 치명적인 열사병의 초기 단계다. 반려견의 일사병 증상은 설사, 욕지기, 구토, 헐떡거림, 귀 내부 피부의 붉어짐 등이다.

주인이 볼일 보러 간 사이에 주차된 차 속에 놓아둔 반려동물이 열기에 고통당하다가 죽는 경우가 매년 수없이 발생한다.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26℃ 때 주차된 차 안의 온도는 몇 분만에 38~49℃까지 올라갈 수 있다. 기온이 32℃인 경우 차 속의 온도는 10분 안에 최고 71℃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런 열기 속에서 동물은 열사병으로 뇌가 손상되거나 심한 경우 죽기도 한다. 건강이 나쁜 반려견에겐 당연히 더 치명적이다.

열사병의 증상은 심한 불안증과 갈증, 탁한 침, 헐떡거림, 무기력증, 식욕 부진, 혀의 검어짐, 심박수 증가, 열, 구토, 혈변 설사 등이다. 탈수증과 물 섭취 부족도 열사병을 일으킬 수 있다.

반려동물의 열사병을 막기 위해 따라야 할 8가지 수칙을 소개한다.

1. 기온이 높을 때는 아스팔트나 시멘트 같은 뜨거운 표면 위에서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개나 고양이가 아주 예민한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2. 털이 긴 반려견은 무더운 여름철이 오면 털을 짧게 정리해 과열을 방지해야 한다. 그렇다고 피부까지 드러나게 바짝 깍아선 안 된다. 피부가 화상에 더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3. 늘 신선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라.

4. 그늘 속에 주차하더라도 절대 차 속에 반려동물을 두지 마라.

5. 기온이 가장 높은 한낮에 운동시키지 마라.

6. 시원한 곳에서 쉴 수 있도록 하라.

7. 뜨거운 보도나 포장도로, 주차장 노면을 걷지 않도록 하라.

8. 일사병이나 열사병 증상을 보이면 물을 마시게 하고 시원한 물로 목욕시켜라. 그러나 너무 차가운 물은 피하라.

- 수만 바란다니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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