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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건강 | 10년 내 신체 장기를 ‘바이오프린팅’으로

[지구촌 이모저모] 건강 | 10년 내 신체 장기를 ‘바이오프린팅’으로

3D 바이오프린팅으로 전체 장기를 대체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
인류가 망가진 인체 장기를 바이오프린트로 찍어낸 새 장기로 간단히 교체하는 미래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나간다. 10년 뒤에는 3D 바이오프린팅 시장이 1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시장조사 업체 ID테크엑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의 비용이 더 낮아지고 산업 전반에 걸쳐 더 널리 보급되는 ‘급팽창’의 분수령을 맞았다. 헬스케어 분야 내의 응용 잠재력이 가장 유망하다. 의사들이 3D 프린팅으로 인간 세포를 찍어낼 수 있는 재생의학의 신시대가 열리고 있다.

3D 바이오프린팅은 3D 프린팅 기술로 인공 조직을 만들어내는 공정이다. 최근 이 분야에서의 발전으로 과학자들이 살아 있는 인간 피부, 혈관 심지어 인간의 귀까지 찍어낼 수 있게 됐다. 기술은 걸음마 단계지만 과학자들은 언젠가 3D 프린팅을 이용해 환자의 손상 또는 병든 조직을 대체하거나 나아가 완전히 새 조직을 이식할 수 있게 되리라고 믿는다.

ID테크엑스는 “지난 1년 사이 3D 바이오프린팅 조직을 이용한 성공적인 동물실험은 인간의 손상되거나 제기능을 못하는 장기를 3D 바이오프린팅으로 찍어낸 새 장기로 대체할 수 있는 미래가 공상과학으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재생의료가 향후 10년 내에 보편화되지는 않더라도 이 같은 목표가 3D 바이오프린팅 시장의 주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들은 주장했다. 동시에 중저가 바이오프린터가 보급되면서 대형 제약업체와 소비재 생산업체 사이에서 이 기술의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3D 바이오프린팅은 화장품·소비재 실험 같은 분야로 더 널리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종에선 이 기술이 동물실험의 윤리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과학자들이 살아 있는 동물 대신 인공 조직을 대상으로 제품 실험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 오웬 휴즈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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