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더뉴 XC60
볼보 더뉴 XC60
유럽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한 볼보의 XC60이 8년 만에 풀체인지되어 나타났다. 볼보차그룹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 선임이 외장 디자인을 주도했다.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스웨디시 다이내믹 SUV’의 등장.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코리아)가 8년 만에 풀체인지 된 중형 프리미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더뉴 XC60’을 9월 26일 국내에 출시했다. 1세대 XC60은 유럽 중형(mid-size) SUV 시장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2008년 말 출시 후 올해 8월까지 누적판매량 103만대로, 볼보 전 차종 중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XC60이 처음이다.
더뉴 XC60은 볼보의 최신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디자인이 더해졌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더뉴 XC60은 다이내믹한 도심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 기술력, 주행성능을 모두 겸비했다”며 “국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수입차 시장을 후끈 달구고 있는 럭셔리 SUV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선 것이다.
더뉴 XC60은 볼보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 선임이 외장 디자인을 맡아 국내에 화제가 됐다. 출시 행사장에서 만난 그는 “차를 운송수단이 아닌 하나의 생명체라고 생각하고 디자인했다. 더뉴 XC60만의 역동적인 영혼을 불어넣어 완벽에 완벽을 기한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 디자이너는 건국대에서 기계 설계학을 전공한 후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스웨덴 우메오대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는 “더뉴 XC60을 제작하는 데 약 4년이라는 시간이 투자됐다”며 “디자이너들끼리 스케치 경쟁이 1년3개월, 양산 과정은 2년6개월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 디자이너는 “완벽한 비율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더뉴 XC60이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더뉴 XC60은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45㎜, 전폭은 10㎜ 늘리고 전고는 55㎜ 낮춰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90㎜ 길어져 전체 비율 중 61.1%를 확보하면서 더욱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외관은 T자형 헤드램프, 입체적인 세로형 그릴과 리어램프 등을 적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보닛부터 시작해 후면부로 갈수록 상승하는 벨트 라인, 후면부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 속도감을 표현하는 루프 라인과 D 필러 등은 최소한의 선을 사용해 역동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내부는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을 느낄 수 있는 천연 우드 트림, 스웨덴 국기 문양으로 마감한 대시보드의 크롬 장식 등을 적용했다. 태블릿 PC를 옮겨 놓은 듯한 센터페시아의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는 글꼴과 버튼을 키우고 선명하게 보이도록 업그레이드해 눈에 쉽게 들어온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답게 최신 안전·편의 시스템을 대거 도입했다.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시스템 등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또 반자율주행 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 II’과 주차 편의를 돕는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더뉴 XC60의 국내 출시 모델은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채택한 디젤 엔진 D4와 가솔린 엔진인 T6 두 가지다. 볼보의 최신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을 적용했고, 2.0L 4기통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민첩하면서도 균형 잡힌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출력은 D4는 190마력, T6는 320마력이다. 복합 연비는 각각 13.3㎞/L, 9.4㎞/L이다. 볼보는 더뉴 XC60의 강점으로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이 대표는 “본사와의 미팅을 통해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고, 유럽 시장보다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트림인 D4 인스크립션의 국내 판매 가격(부가세 포함)은 6740만원으로, 독일(9890만원)과 스웨덴(8760만원)은 물론 영국(7640만원)과 비교해도 저렴하다. 그는 “볼보코리아만이 제공하는 5년·10만㎞ 보증 프로그램과 트림별 기본사양 등을 비교하면 볼보의 경쟁력에 100% 동의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더뉴 XC60을 올해 1500대 이상, 내년 2500대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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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코리아)가 8년 만에 풀체인지 된 중형 프리미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더뉴 XC60’을 9월 26일 국내에 출시했다. 1세대 XC60은 유럽 중형(mid-size) SUV 시장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2008년 말 출시 후 올해 8월까지 누적판매량 103만대로, 볼보 전 차종 중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XC60이 처음이다.
더뉴 XC60은 볼보의 최신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디자인이 더해졌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더뉴 XC60은 다이내믹한 도심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 기술력, 주행성능을 모두 겸비했다”며 “국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수입차 시장을 후끈 달구고 있는 럭셔리 SUV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선 것이다.
더뉴 XC60은 볼보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 선임이 외장 디자인을 맡아 국내에 화제가 됐다. 출시 행사장에서 만난 그는 “차를 운송수단이 아닌 하나의 생명체라고 생각하고 디자인했다. 더뉴 XC60만의 역동적인 영혼을 불어넣어 완벽에 완벽을 기한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 디자이너는 건국대에서 기계 설계학을 전공한 후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스웨덴 우메오대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는 “더뉴 XC60을 제작하는 데 약 4년이라는 시간이 투자됐다”며 “디자이너들끼리 스케치 경쟁이 1년3개월, 양산 과정은 2년6개월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 디자이너는 “완벽한 비율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더뉴 XC60이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더뉴 XC60은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45㎜, 전폭은 10㎜ 늘리고 전고는 55㎜ 낮춰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90㎜ 길어져 전체 비율 중 61.1%를 확보하면서 더욱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외관은 T자형 헤드램프, 입체적인 세로형 그릴과 리어램프 등을 적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보닛부터 시작해 후면부로 갈수록 상승하는 벨트 라인, 후면부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 속도감을 표현하는 루프 라인과 D 필러 등은 최소한의 선을 사용해 역동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내부는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을 느낄 수 있는 천연 우드 트림, 스웨덴 국기 문양으로 마감한 대시보드의 크롬 장식 등을 적용했다. 태블릿 PC를 옮겨 놓은 듯한 센터페시아의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는 글꼴과 버튼을 키우고 선명하게 보이도록 업그레이드해 눈에 쉽게 들어온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답게 최신 안전·편의 시스템을 대거 도입했다.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시스템 등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또 반자율주행 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 II’과 주차 편의를 돕는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더뉴 XC60의 국내 출시 모델은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채택한 디젤 엔진 D4와 가솔린 엔진인 T6 두 가지다. 볼보의 최신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을 적용했고, 2.0L 4기통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민첩하면서도 균형 잡힌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출력은 D4는 190마력, T6는 320마력이다. 복합 연비는 각각 13.3㎞/L, 9.4㎞/L이다.
유럽보다 최대 30% 가격 낮춰 출시
-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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