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엑스퍼츠 순위에 따르면 북유럽 국가들이 가장 유리해 … 이산화탄소 배출이 가장 적은 나라가 가장 위험한 역설도 드러나 오르는 기온은 더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인간에게 상당한 피해를 준다. 사진은 푸에르토리코를 덮친 허리케인 마리아로 붕괴된 건물. / 사진:AP-NEWSIS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기후변화에서 살아남을지 결정될 수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안전한 나라 톱10에 들지 못한다.
최근 영국의 친환경 사이트 에코 엑스퍼츠가 발표한 보고서는 미국 노터데임대학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에서 가장 잘 살아남을 수 있는 국가의 순위를 매겼다. 이 사이트는 181개국의 기후변화 취약성을 평가하면서 온난화에 적응할 준비가 얼마나 잘 됐는지 측정했다. 이 순위는 의료, 식량공급, 정부 안정 수준을 기준으로 매겨졌다. 아울러 이 보고서는 매년 각국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도 고려해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과 생존 가능성을 비교했다.
최근 해수면이 계속 상승하고 지난해가 기록상 두 번째로 무더운 해였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데이터가 공개됐다. 오르는 기온은 더 강력한 허리케인과 산불 등으로 인간에게 상당한 피해를 줄 뿐 아니라 해수와 산호의 온도 상승으로 해양동물에게도 심각한 해를 끼친다.
에코 엑스퍼츠는 “이런 현상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없다면 앞으로 기후변화는 우리 지구에 엄청난 재앙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구의 어느 곳도 기후에서 일어나는 변화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우리는 어느 나라가 기후변화의 위험에 가장 많이 또는 적게 노출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순위를 매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르웨이가 지구온난화에서 살아남기에 가장 좋은 상황에 있다. 노르웨이의 이웃나라들도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다(핀란드가 3위, 스웨덴이 4위, 덴마크가 6위, 아이슬란드가 8위에 올랐다).미국은 15위를 기록했다. 영국은 그보다 나은 12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영국은 이전에 발표된 2015년 분석에선 톱10에 들었지만 이번에 밀려났다. 에코 엑스퍼츠는 “취약성과 대응 태세가 전반적으로 악화하면서 그 두 나라의 순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올해 59위로 상황이 훨씬 더 나빠졌다.
가난하고 개발이 가장 뒤처진 국가들이 기후변화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의 국가들이 그렇다. 그 지역의 10개국이 아주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소말리아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 외 차드·에리트레아·중앙아프리카공화국·콩고민주공화국도 상황은 비슷했다. 불안정한 정부, 열악한 인프라와 의료 시스템, 식량과 물 부족이 주된 이유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에코 엑스퍼츠는 “좀 더 여유 있고 부유한 나라들이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이 데이터가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의 부유국 중 다수가 기후변화에 가장 큰 책임이 있으면서도 그에 따른 피해를 가장 적게 입을 수 있다. 반면 지구온난화의 책임이 가장 적은 빈곤한 국가들이 가장 큰 피해를 당하게 된다.”
대표적인 예가 에리트레아다.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이 나라가 매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미국의 0.01%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 말해 미국이 연간 4997t을 배출하는데 비해 에리트레아의 배출량은 0.6t이다.
- 데니스 모레노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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