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F 지수의 의미는?
SPF 지수의 의미는?
‘SPF 15’는 선크림 사용 시 자외선 노출 후 햇볕 화상이 시작되기까지의 시간을 15배 늘려준다는 뜻 미국 소비재 전문 월간지 ‘컨슈머 리포트’가 올여름 최고의 선스크린 제품을 선정했다. 이 잡지는 73종의 선스크린 로션과 스프레이, 스틱 제품을 자외선 차단 효과와 SPF(자외선 차단 지수) 표기의 정확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SPF는 자외선 차단 능력을 수치로 표시한 것으로 선크림이 햇볕 화상과 피부암의 원인인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수준을 나타낸다. 선크림을 사용하지 않고 햇볕에 노출됐을 때 보통 10~20분 후면 햇볕 화상이 시작된다.
컨슈머 리포트는 SPF 30 이상의 선스크린 제품들을 평가했으며 SPF 40 이상의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장한다. 컨슈머 리포트의 건강·식품 부편집장 트리샤 칼보는 “우리는 각 제품의 성능 차이를 식별하기 위한 과학적 검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비교·평가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검사용 선크림은 소비자처럼 매장에서 직접 구입하며 모든 제품을 동일한 방식으로 검사한다”고 CBS 뉴스에 말했다.
컨슈머 리포트에서 선정한 선스크린 제품 베스트 5는 라 로슈-포제 안셀리오스 60 멜트-인 선스크린 밀크와 이퀘이트 스포츠 로션 SPF 50, 불프록 랜드 스포츠 퀵 젤 SPF 50, 코퍼톤 워터베이비스 SPF 50 로션, 코퍼톤 얼트라 가드 SPF 70 로션이다.
컨슈머 리포트는 소비자에게 제품 용기에 쓰인 문구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한다. ‘스포츠’ ‘피부과 전문의의 추천을 받은’ ‘천연’ 또는 ‘미네랄’ 같은 문구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올해 컨슈머 리포트의 추천 제품 중에 ‘미네랄’ 선크림은 포함되지 않았다.
‘SPF 15’라는 지수가 갖는 의미는 자외선에 노출된 후 햇볕 화상이 시작되기까지의 시간을 15배 늘려준다는 것이다. 햇볕 화상은 보통 자외선 노출 후 10~20분에 시작된다고 하니 SPF 15 제품을 쓰면 그 시간을 약 150~300분(2.5~5시간)으로 늘려줄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한 번 바르면 5시간 동안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해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손이나 옷에 묻어 엷어지거나 수영이나 땀으로 씻겨나갈 수 있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들은 2~4시간마다 선크림을 덧바르라고 조언한다.
많은 사람이 SPF 지수를 헷갈려 한다. “SPF는 소비자 친화적인 숫자가 아니다”고 미국 플로리다주의 피부과 전문의 제임스 스펜서가 웹MD(건강·의학 전문 사이트)에 말했다. “SPF 30 제품은 SPF 15 제품보다 2배 더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EWG는 선크림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잘 모르는 사실 5가지를 소개했다.
1. 선크림이 대다수 피부암을 예방한다는 증거가 없다.
2. 선크림에 흔히 첨가되는 비타민 A는 피부암의 진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3. 유럽산 선크림은 일반적으로 UVA(장파장 자외선) 보호 기능이 더 좋다.
4. 선크림이 모든 유형의 햇볕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진 못한다.
5. 선크림의 일부 성분이 피부 앨러지를 유발할 수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피부암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암이다. 컨슈머 리포트는 미국에선 매년 540만 명이 피부암 진단을 받으며 미국인 5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은 피부암에 걸린다고 밝혔다.
- 수만 바란다니 아이비타임즈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SPF는 자외선 차단 능력을 수치로 표시한 것으로 선크림이 햇볕 화상과 피부암의 원인인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수준을 나타낸다. 선크림을 사용하지 않고 햇볕에 노출됐을 때 보통 10~20분 후면 햇볕 화상이 시작된다.
컨슈머 리포트는 SPF 30 이상의 선스크린 제품들을 평가했으며 SPF 40 이상의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장한다. 컨슈머 리포트의 건강·식품 부편집장 트리샤 칼보는 “우리는 각 제품의 성능 차이를 식별하기 위한 과학적 검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비교·평가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검사용 선크림은 소비자처럼 매장에서 직접 구입하며 모든 제품을 동일한 방식으로 검사한다”고 CBS 뉴스에 말했다.
컨슈머 리포트에서 선정한 선스크린 제품 베스트 5는 라 로슈-포제 안셀리오스 60 멜트-인 선스크린 밀크와 이퀘이트 스포츠 로션 SPF 50, 불프록 랜드 스포츠 퀵 젤 SPF 50, 코퍼톤 워터베이비스 SPF 50 로션, 코퍼톤 얼트라 가드 SPF 70 로션이다.
컨슈머 리포트는 소비자에게 제품 용기에 쓰인 문구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한다. ‘스포츠’ ‘피부과 전문의의 추천을 받은’ ‘천연’ 또는 ‘미네랄’ 같은 문구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올해 컨슈머 리포트의 추천 제품 중에 ‘미네랄’ 선크림은 포함되지 않았다.
‘SPF 15’라는 지수가 갖는 의미는 자외선에 노출된 후 햇볕 화상이 시작되기까지의 시간을 15배 늘려준다는 것이다. 햇볕 화상은 보통 자외선 노출 후 10~20분에 시작된다고 하니 SPF 15 제품을 쓰면 그 시간을 약 150~300분(2.5~5시간)으로 늘려줄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한 번 바르면 5시간 동안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해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손이나 옷에 묻어 엷어지거나 수영이나 땀으로 씻겨나갈 수 있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들은 2~4시간마다 선크림을 덧바르라고 조언한다.
많은 사람이 SPF 지수를 헷갈려 한다. “SPF는 소비자 친화적인 숫자가 아니다”고 미국 플로리다주의 피부과 전문의 제임스 스펜서가 웹MD(건강·의학 전문 사이트)에 말했다. “SPF 30 제품은 SPF 15 제품보다 2배 더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EWG는 선크림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잘 모르는 사실 5가지를 소개했다.
1. 선크림이 대다수 피부암을 예방한다는 증거가 없다.
2. 선크림에 흔히 첨가되는 비타민 A는 피부암의 진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3. 유럽산 선크림은 일반적으로 UVA(장파장 자외선) 보호 기능이 더 좋다.
4. 선크림이 모든 유형의 햇볕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진 못한다.
5. 선크림의 일부 성분이 피부 앨러지를 유발할 수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피부암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암이다. 컨슈머 리포트는 미국에선 매년 540만 명이 피부암 진단을 받으며 미국인 5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은 피부암에 걸린다고 밝혔다.
- 수만 바란다니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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