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모르게 그들의 포스트를 수신 거부할 때 ‘언팔로우’하지 않고 계정 비활성화할 수 있어 인스타그램이 팔로우를 끊지 않고 피드 게시물 숨기는 기능을 도입했다. / 사진:MARCIO JOSE SANCHEZ-AP-NEWSIS인스타그램 이용자는 곧 완전히 ‘언팔로우(팔로우 취소)’하지 않고 계정을 비활성화할 수 있게 된다. 친구나 가족 모르게 비밀리에 그들의 포스트를 수신을 거부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인스타그램은 수백만 이용자가 자신의 피드를 스크롤하는 동안 자신이 어떤 포스트를 볼지 더 큰 선택권을 부여하려는 의도라고 지난 5월 22일 한 블로그에서 발표했다. 비활성화된 계정 이용자는 메시지 수신이 거부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며 곧바로 다시 활성화할 수도 있다고 인스타그램은 강조했다.
절차는 간단하다. 계정을 비활성화하려면 포스트 상단 모퉁이의 메뉴를 눌러 포스트나 스토리 또는 둘 다 비활성화할지 선택하면 된다. 최신 이미지에선 공유·차단 단추를 포함해 기존 옵션 옆에 이 기능이 떴다. “앞으로 몇 주 사이”에 적용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은 블로그에서 이 같은 업데이트를 자세히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피드를 자신에게 중요한 내용 위주로 개인화할 수 있다. 한 계정을 비활성화하더라도 그들 프로필 페이지의 포스트를 보고 여전히 자신이 태그된 코멘트나 포스트에 관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비활성화되는 계정은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한다. 언제든 다시 비활성화를 해제하고 다시 포스트를 받을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22일 발표된 별도의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이용자가 자신의 스토리에 전달받은 포스트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공개했다. “피드에서 눈길을 끄는 뭔가를 발견할 때(좋은 일을 위한 친구의 자금조달 포스트 또는 선호하는 브랜드의 새 디자인 사진) 앞으로는 그 포스트를 자기 스토리의 스티커로 곧바로 공유해 친구와 팔로어가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에선 지금 이용할 수 있고 iOS에도 곧 적용되는 이 기능은 포스트 아래 종이 비행기 단추를 누르면 된다. 거기서 스토리에 직접 추가할 수 있다. 이용자의 피드에 생기는 새로운 변화로는 그 밖에 ‘보지 않은 메시지 확인(caught up)’ 알림도 있다. 한 계정을 비활성화하더라도 그들 프로필 페이지의 포스트를 보고 자신이 태그된 코멘트나 포스트에 관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 사진:INSTAGRAM인스타그램의 초창기 훌륭했던 기능 중 하나는 이용자가 밤에 앱을 닫았다가 다음날 아침에 다시 열어 전날 밤 마지막으로 봤던 포스트까지 스크롤해서 돌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이용자가 어떤 포스트도 놓치지 않고 피드에 일어난 변화를 따라가기가 쉬웠다. 그러나 2016년 3월 인스타그램이 시간순서 배열 기능을 폐지하면서 모두 바뀌었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가 “관심을 갖는 순간을 먼저” 보여주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조치에 이용자는 심하게 반발했다. 시간순서 배열을 폐지한 이후 인스타그램이 업데이트할 때마다 거의 이용자는 일관되게 한 가지를 요구했다. 시간순서 배열의 복원이었다.
그러나 이제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이 시간순서 배열을 복원하지는 않지만 이용자가 놓친 포스트를 모두 열어봤을 때 알림을 보내도록 변화를 주는 듯하다. 몇몇 운 좋은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이 새로운 업데이트의 테스터로 선발됐다. 일부는 자신의 타임라인에 그 새 기능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 기능에선 이용자가 일정 시간 스크롤하면 새로 올려진 포스트를 모두 확인했음을 알리는 메시지가 피드에 뜬다. 메시지의 스크린샷을 보면 ‘지난 48시간 사이 올려진 새 포스트를 모두 확인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 같은 새 기능으로 이용자는 계속 스크롤해 내려갈 필요가 없어지며 피드에 올려진 어떤 중요한 포스트도 놓치지 않고 원하는 내용을 모두 봤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 업데이트는 테스트 최종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채 테스트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초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CEO는 머지않아 일련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지난 15일 올린 트윗에 이렇게 썼다. ‘우리 이용자 커뮤니티가 인스타그램에서 보내는 시간에 관해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하는 도구를 개발 중이다. 언제든 긍정적이고 의도적이 돼야 한다. 온라인 활동 시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의 이해가 중요하다. 그리고 모든 기업에 그에 관해 밝혀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는 그 솔루션의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 그 책임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제이슨 머독, 니나 고들루스키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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