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위

뉴스위크 리스트의 병원들은 모두 헬스케어에서 세계 일류로 손꼽히지만 다음은 4개 대륙 전체의 의사·의료전문가·관리자로 이뤄진 뉴스위크 패널이 선정한 베스트 중의 베스트 톱 10이다.

1. 메이요 클리닉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본부를 둔 메이요 클리닉은 150여 년 동안 환자에게 포괄적인 의료를 제공해 왔다. 지금은 애리조나·플로리다·미네소타 주의 센터뿐 아니라 5개 주에 19개 병원을 거느린 이들의 의료 시스템에서 연간 130만 명 이상을 진료한다. 그러나 이들을 차별화하는 특장점은 메이요 클리닉 의과대학(앨 릭스)과 57개 연구소 등 이 비영리단체의 비할 데 없는 교육 시스템이다. 전체 의료계에 극히 중요한 혁신을 제공한다(지금까지 전문가 평가를 받은 논문을 7200건 이상 발표했다). 이와 함께 탁월한 환자 지원으로 메이요 클리닉이 뉴스위크의 2018~2019년 리스트의 1위에 올랐다. ► MayoClinic.org

2. 클리블랜드 클리닉

사진:DON GERDA/CLEVELAND CLINIC, ROBERT BENSON/CLEVELAND CLINIC

세계 최초로 안면 전체이식에 성공한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세계 최대의 의료 서비스 기관으로 꼽힌다. 2017년 미국·캐나다·아랍에미리트의 병원에 760여만 명 이상의 환자가 내원했다(영국 런던에는 2021년 병원을 신설할 예정이다). 밀러 패밀리 심장&혈관 연구소의 심장·심장수술 프로그램은 1995년 이후 매년 미국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특정 질병이나 장기를 중심으로 의료·수술·지원 기능을 결합하는 환자 중심 기관들로 구성된 최초의 대형 메디컬 센터다. 또한 ‘환자 체험: 공감&혁신 서밋(Patient Experience: Empathy & Innovation Summit)’을 10년 연속 주최했다. 환자 체험의 질과 디지털 의료분야의 통합을 위한 세계 최대 컨퍼런스다. ► MyClevelandClinic.org

3. 싱가포르 종합병원

1821년에 설립돼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서 깊은 병원이다. 싱가포르 강둑 근처 영국군 야영지에서 출발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는 싱가포르 최대의 의료 시스템으로 성장했다. 시설 내에 전문의 센터가 딸린 제3차 진료기관으로서 환자에게 적정 비용의 진료를 제공하고 환자 중심의 임상 연구를 이끌고 학생과 의료전문가 대상의 학부와 대학원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2010년 아시아 병원 최초로 미국간호인증센터가 우수 간호 서비스에 수여하는 마그넷(Magnet) 인증을 획득했다. ► www.SGH.com.sg

4. 존스홉킨스 병원

사진:JOHNS HOPKINS, SCHÖNING/ULLSTEIN BILD/GETTY

1800년대 후반 동명의 은행가·자선가·노예제폐지론자가 설립한 이 볼티모어 소재 병원에는 존스홉킨스대학의 의과대학이 자리 잡았다. 미국에서 하버드의대의 뒤를 이어 전체 2위로 평가받는 메디컬 스쿨이다. 세계 최첨단으로 손꼽히는 임상연구를 제공한다. 6개 대학·영리병원, 4개 헬스케어·수술센터, 40여 개의 환자 관리구역을 포함하는 의료 시스템에서 연간 최대 300만 명의 환자를 받는다. 신경외과와 아동정신의학 분야의 선두주자이며 홉킨스 성정체성 클리닉은 미국 최초로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성전환 수술(male-to-female reassignment surgery)에 성공하기도 했다. ► HopkinsMedicine.org

5. 샤리테

베를린 훔볼트 대학, 베를린 자유대학(Freie Universität Berlin)과 제휴한 베를린의 이 연구기반 대학병원에선 1만3700명의 직원(독일의 노벨 생리학 또는 의학상 수상자 중 절반 이상을 포함)이 학제적 협력(interdisciplinary collaboration)을 통해 환자 지향적 연구를 하는 1000여 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010년 300주년을 맞은 샤리테는 병원으로선 바이오테크 실험실, 컨설팅 역할, 기술과 의학의 융합에 초점을 맞춘 사업 이니셔티브 등으로 바이오메디컬 혁신의 첨단을 달린다.

6.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보스턴에 위치한 MGH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오래 된 병원으로 미국의 탁월한 의과대학인 하버드 의과대학의 대학병원(teaching hospital)이기도 하다. 병원의 거의 모든 의사가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를 맡는다. 연간 연구예산이 9억1200만 달러를 웃돌며 최대의 병원 기반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MGH에선 언제든 1200건 이상의 임상시험이 실시되며 2016~2017년에는 ‘영향력이 큰 (high-impact)’ 학술지에 미국 내 다른 어떤 병원보다 많은 논문을 발표해 ‘네이처 인덱스’ 리스트의 정상에 올랐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는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남용 방지와 사회·경제적 지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연구 등이 있다. ► MassGeneral.org

7. 토론토 종합병원(TGH)

캐나다의 연합보건네트워크(United Health Network)를 이루는 8개 병원 중 하나인 TGH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한 최대 연구조직이며 북미 최대의 이식센터이기도 하다. 토론토대학 병원으로서 이식수술 연구와 혁신을 선도하며 2015년 3개 장기이식(양폐·간장·췌장) 등 다수의 ‘최초’ 기록을 수립했다. TGH에는 피터 멍크 심장센터(1억 달러를 기부한 배릭 골드사 창업자의 이름을 땄다)가 자리 잡고 있다. 심장절개수술과 심혈관 건강의 세계적 선도기관이다. ► UHN.ca

8. 도쿄대학 병원

의료연구와 의술 모두를 발전시키는 한편 일본 최고의 의료진과 연구자들을 배출한 중추적인 의료 허브.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환자의 웰빙을 강조하는 병원이다. 2017년 여러 전문 임상과에서 10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한 외에도 35개의 임상시험을 완수했다. 2012년 선구적으로 재해의료관리과를 신설했다. ► H.U-Tokyo.ac.jp

9. 로잔대학병원(CHUV)

스위스 로잔의 제네바 호수를 에워싼 눈 덮인 산봉우리 아래 위치한 세계정상급의 CHUV는 스위스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시민을 위한 대학병원 역할을 한다. 2014년 10월 세계보건기구(WHO)가 극히 중요한 에볼라 백신 시험 실시 장소로 선정한 스위스 ‘헬스 밸리(Health Valley, 약 1000개의 바이오기술과 의료기술 업체가 자리 잡았다)의 단 2개 병원 중 하나였다. CHUV는 또한 프랑스어와 영어로 발행되는 무료 잡지 ‘인 비보(In Vivo)’를 통해 첨단 의료관행의 공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 CHUV.ch

10. 텔 하쇼머 소재 셰바 메디컬 센터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셰바 메디컬 센터(또는 텔 하쇼머 병원)는 중동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의학과 바이오기술 혁신을 선도한다. 센터는 국제적인 단체들과 협력해 혁신적인 의료관행, 병원 시스템, 바이오기술을 발전시켰다. 텔아비브대학과 제휴한 이 3차 진료 병원은 거의 모든 의료분과와 전문분야 대상의 센터를 포함하며 연간 10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한다. 이스라엘 전체 의학 임상연구의 25% 이상이 이곳의 최첨단 시설에서 이뤄지며 병원으로서는 이스라엘 내 거의 모든 의료연구소와 협력해 학생들을 교육하고 의술의 미래를 발전시킨다. ► Eng.Sheba.co.il

- 노아 밀러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