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비디오 시리즈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의 밋지 역으로 주목받는 레이철 브로스너핸 인터뷰 ILLUSTRATION BY BRITT SPENCER배우 레이철 브로스너핸은 “난 코미디에 여자가 나오면 언제나 재미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여자는 재미없다’는 식의 말을 계속하는 걸 보면 이해가 안 간다. 그동안 여성에 대한 인식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에미상을 받은 브로스너핸은 아마존 비디오 시리즈 히트작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에서 1950년대 미국에서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우연한 기회에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된 밋지 마이젤을 연기한다.
이전 두 시즌에서 밋지는 특유의 태평스럽고 재미있는 성격을 사람들 앞에 드러내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인생 여정을 시작한다. 시즌 3은 오는 12월 6일 공개된다.
브로스너핸은 또 내년 발표되는 아마존 영화 ‘아임 유어 우먼’에서 밋지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 진을 연기한다. “진은 자신이 한없이 작게 느껴지는 인생의 시점에 서 있다”고 브로스너핸은 말했다. “반면 밋지는 모든 면에서 허풍과 과장이 심하다. 이들 사이에 유사성이 있다면 둘 다 자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인생 여정에 들어서서 자신의 목소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찾아간다는 점이다.”
‘미세스 마이젤’의 밋지를 연기할 때 요즘 코미디언 중 누군가를 참고하나?
알리 웡의 코미디를 많이 본다. 그녀는 재미있고 똑똑하고 날카로우며 매우 저속하다. 난 그녀를 무척 좋아한다. 웡의 넷플릭스 스페셜 ‘베이비 코브라’를 4번이나 봤다. 만약 밋지가 이 시대의 코미디언이었다면 웡과 비슷하게 행동했을 것 같다. 웡이 나오는 코미디는 하루 종일도 볼 수 있다.
밋지는 자녀들과 대화가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는다. 그런 점이 시청자가 그녀를 어머니나 아내보다 개인으로 보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여자들은 드라마에서나 실생활에서나 어머니 역할을 잘 못 한다는 비난을 많이 듣는데 난 그게 이해가 안 간다. 드라마에서 밋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어머니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의 자녀들은 조부모와 외조부모, 자상한 아버지, 이웃, 그리고 가정부의 보호와 사랑을 듬뿍 받는다. 밋지는 자녀들을 사랑하지만 워킹맘이라서 돌볼 시간이 많진 않다. 그녀는 허구의 캐릭터지만 난 사람들이 그녀를 이런 이유로 비난하는 걸 들으면 화가 난다. 밋지와 남편 조엘은 ‘올해의 부모’로 꼽힐 만큼 훌륭하진 않지만 그들이 아이들을 방치하고 학대한다는 비난은 터무니없다.
영화 ‘아임 유어 우먼’에서도 주인공을 맡았는데 강인한 여성 캐릭터에 끌리나?
그렇다. 난 여성이 본질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한다. 여성의 복잡한 심리를 보여주고 그들을 3차원적으로 묘사하는 작품과 역할에 끌린다.
- 켈리 와인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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