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UP]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
미래 먹거리 찾는 M&A전략가, ‘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타다
SK머티리얼즈가 앞으로 수년간 이어질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대표 수혜주로 떠오르며 이 회사 성장에 큰 역할을 담당한 이용욱 사장(대표이사)이 주목 받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식각 가스 등 첨단IT 제조용 소재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반도체 소재 관련주’다. 최근 반도체 공급 대란과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SK머티리얼즈 실적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욱 사장은 SK그룹의 ‘전략통’으로 2015년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 인수를 주도하면서 깊숙이 관여하기 시작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팀장과 SK주식회사 포트폴리오 메니지먼트 실장, 투자2센터장을 거치며 이 분야 전문가로 성장했다.
지난해 SK그룹 정기인사를 통해 SK머티리얼즈 사장으로 선임된 이용욱 사장은 일본의 불화수소가스 수출 규제 사태를 맞아 소재기술 독립과 사업 다각화라는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됐다. 불화수소가스는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필수적인 품목이다.
이 사장 선임 효과는 성공적이었다. SK머티리얼즈가 지난해 6월부터 고순도 불화수소가스 양산에 성공하면서 신규 사업을 개척했다. 국내 반도체 제조사 입장에선 급박한 외부 변수를 해소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 이 사장은 M&A 전문가답게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생산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금호석유화학 내 전기소재사업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포토레지스트는 빛의 파장에 따라 실리콘 웨이퍼에 그림을 그리는 노광공정 소재로 역시 일본 수출규제 품목에 들어간다. SK머티리얼즈는 불화아르곤(ArF) 포토레지스트와 불화크립톤(KrF) 포토레지스트를 2022년까지 양산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SK머티리얼즈는 탄소·실리콘 복합 소재를 개발하는 ‘그룹14 테크놀로지’를 인수하고 일본 화학기업 JNC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신사업 개척을 통해 수익원을 대폭 늘리고 있다.
따라서 올해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1%, 15.8% 오른 2741억원, 61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SK머티리얼스가 빠르면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5일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와 소재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2021년 매출액 1조1789억원, 영업이익 2909억원 실적을 예상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식각 가스 등 첨단IT 제조용 소재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반도체 소재 관련주’다. 최근 반도체 공급 대란과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SK머티리얼즈 실적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욱 사장은 SK그룹의 ‘전략통’으로 2015년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 인수를 주도하면서 깊숙이 관여하기 시작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팀장과 SK주식회사 포트폴리오 메니지먼트 실장, 투자2센터장을 거치며 이 분야 전문가로 성장했다.
지난해 SK그룹 정기인사를 통해 SK머티리얼즈 사장으로 선임된 이용욱 사장은 일본의 불화수소가스 수출 규제 사태를 맞아 소재기술 독립과 사업 다각화라는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됐다. 불화수소가스는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필수적인 품목이다.
이 사장 선임 효과는 성공적이었다. SK머티리얼즈가 지난해 6월부터 고순도 불화수소가스 양산에 성공하면서 신규 사업을 개척했다. 국내 반도체 제조사 입장에선 급박한 외부 변수를 해소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 이 사장은 M&A 전문가답게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생산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금호석유화학 내 전기소재사업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포토레지스트는 빛의 파장에 따라 실리콘 웨이퍼에 그림을 그리는 노광공정 소재로 역시 일본 수출규제 품목에 들어간다. SK머티리얼즈는 불화아르곤(ArF) 포토레지스트와 불화크립톤(KrF) 포토레지스트를 2022년까지 양산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SK머티리얼즈는 탄소·실리콘 복합 소재를 개발하는 ‘그룹14 테크놀로지’를 인수하고 일본 화학기업 JNC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신사업 개척을 통해 수익원을 대폭 늘리고 있다.
따라서 올해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1%, 15.8% 오른 2741억원, 61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SK머티리얼스가 빠르면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5일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와 소재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2021년 매출액 1조1789억원, 영업이익 2909억원 실적을 예상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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