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BTS는 루이비통, 제니는 샤넬…K팝 스타의 짝꿍 명품은 누구?
- “1020세대를 잡아라”
명품계 ‘K팝 스타 모시기’ 바람

콧대 높은 고가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K팝 스타 모시기’에 나섰다. 일명 3대 명품으로 불리는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중 두 브랜드가 자사의 앰배서더로 K팝 스타를 발탁했다. 지난 4월 23일 루이비통은 브랜드 앰버서더로 방탄소년단(BTS)과 손을 잡았다. 방탄소년단은 루이비통의 홍보뿐 아니라 가수와 브랜드가 협업하는 신제품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샤넬은 2018년부터 블랙핑크의 제니를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이후 제니는 무대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샤넬 상품을 사용하는 것을 미디어에 비춰 팬들 사이에서 ‘인간 샤넬’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지난달 9일 프랑스에서 열린 샤넬의 ‘2021 FW 기성복 컬렉션’ 패션쇼에서는 앞서 소개된 홍보영상에 제니가 등장할 만큼 대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고객층, 중장년에서 1020세대로
글로벌 명품계가 앞다퉈 K팝 스타와 손잡는 이유는 한 가지다. 미래의 고객이자, 현재 명품계 큰손으로 떠오르는 1020세대를 사로잡기 위해서다. 명품사들은 1020세대의 글로벌 팬층이 두터운 K팝 스타와 협업해, 스타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로 주요 고객 연령대를 낮추고 있다. 명품 브랜드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4050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옷 잘 입는1020세대가 멋스럽게 착용하는 ‘힙(hip) 아이템’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젊은 층의 늘어난 명품 소비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0대 명품 신장률은 2018년 27.5%, 2019년 28.8%에 이어 2020년 37.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역시 지난해 명품 매출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에서 명품군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10명 중 절반이 2030세대였다.
[쇼핑은 어떻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나]의 저자인 석혜탁 칼럼니스트는 “요즘 1020세대는 멋과 흥을 소비하는 세대”라며 “값비싼 제품이어서 과시하려고 명품을 사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가 입고 있기에 같은 제품을 구입하고, 착용하면서 그들의 멋과 흥을 함께 얻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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