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는 미국, 신한은 국내 주식 1주
유진은 가상화폐 클레이 지급

최근 증권사들의 신규계좌 유치 경쟁이 활발하다. 개인투자자를 붙잡기 위해 소액의 투자금을 지급하거나 유망한 주식 또는 가상화폐를 선물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토스가 실시한 신규 가입자 대상 '주식 선물 이벤트'가 흥행한 점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31일까지 생애 첫 주식계좌(신한) 개설 고객에 국내 상장 주식을 지급한다. LG화학,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대우건설, 인터파크 등 8개 종목 가운데 무작위 추첨으로 1주를 선정, 제공하는 방식이다.
해외 주식을 지급하는 증권사도 있다. NH투자증권은 다음달 30일까지 모바일증권 나무 계좌를 최초 개설하는 고객에게 미국주식 1주 또는 5달러의 투자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주식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테슬라, 넷플릭스, 애플, 스타벅스, 나이키 등 30여개 종목 중 1주가 제공된다.
2030세대를 겨냥한 가상화폐 지급 이벤트도 등장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6월 30일까지 자사의 비대면 계좌를 처음으로 개설한 고객 전원에게 5000원 상당의 가상화폐 ‘클레이(KLAY)’를 지급한다. 또 계좌개설 당월에 국내 주식을 1009만원 이상 거래할 경우 1만원 상당의 클레이가 추가 제공된다. 클레이는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가상화폐다.
이러한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마케팅은 앞서 토스증권이 진행한 ‘주식 1주 선물하기’ 이벤트 성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은 지난 4월 12~18일 신규 계좌개설 고객에 국내주식 1주를 제공했는데, 해당 이벤트에 힘입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출시 한 달 만에 200만 계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주식 선물받기 이벤트는 시작과 동시에 투자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다”며 “이벤트가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탄 14~16일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152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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