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 지배력 약화… JP모건 '2017년 돌아보라' 우려
비트코인, 전체 시장 비중 60→43%로 '뚝'
JP모건 "2017년 암호화폐 붕괴 때와 유사해"
지난 주말 6800만원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7000만원대를 회복했다. JP모건은 최근 비트코인 지배력이 약화된 것을 두고 "2017년 암호화폐 붕괴가 연상된다"고 암호화폐 시장 자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오후 5시 10분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전일대비 1.1% 하락한 701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종가 기준(오전 9시) 7090만원대에 마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의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전략가는 지난 7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약화되는 지배력이 '거품'의 신호로 간주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들이 상승세를 보이자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한달간 60%에서 43%로 하락했다. 알트코인 투자에 소액투자자들이 몰리며 비트코인 비중이 전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이다.
이를 두고 JP모건 파니지르조글루 전략가는 "이런 소매 투자자 중심의 암호화폐 버블은 2017년 암호화폐 가격이 정점에 달한 뒤 붕괴됐던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2월 비트코인의 시총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55%에서 35% 이하로 급락한 바 있다. 이후 다른 암호화폐 시세는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실상 암호화페 시장의 붕괴였다. 파니지르조글루 전략가는 현재의 상황이 당시와 유사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28% 하락한 497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개당 500만원대를 돌파했던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올해 들어서만 5배 넘게 급등하며 알트코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일명 '우주계획 플랜'에 포함된 도지코인은 1DOGE(도지코인 단위)당 전일대비 1.91% 상승한 586원에,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전일대비 1.95% 오른 1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클래식은 1ETC(이더리움클래식 단위)당 전일대비 1.63% 내린 13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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